오전에는 마스터와의 시간을 가졌고, Q&A 형태로 진행되었다. 나도 질문을 스리슬쩍.. 남겼는데 생각보다 따봉이 많이 눌러져서 답변도 받았다. 내 질문은 주간 회고를 읽으시는지..?였다. 그냥 궁금했다..
1일차 미션은 조금 재밌어보이고 엄청 어려운 개념은 없다 생각해서 빨리 끝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꽤 많이 걸렸다. 요구사항이 좀 많았던 거 같다. 그래서 정말 올바르게 동작하는지에 대해 다 테스트해보지 못한게 아쉬웠다. 그리고 뭔가 좀 찝찝하게 끝난거만 같은 미션이었달까..? 돌아가는데 이게 왜 돌아가는겨?
싶었다.
자고 일어났는데, 내가 구현하지 않은 요구사항이 하나 있었다. 9시까지 수정이 가능해서 놀라서 허겁지겁 적는데 새벽에 적은 코드도 낯선 느낌이라 소리지르며 9시까지 수정했다. 하나 추가하려다가 여태까지 완성하게 안돌아갈까봐 노심초사했다. 설계는 요구사항을 제대로 정리하는 과정
이라 했는데, 그 말이 맞는거 같다. 요구사항 정리에 더 많이 투자해야겠다.
아무튼 새로운 그룹에서 피어세션을 했고, 역시 첫날은 어색하게 끝났다. 그런데 한 12시 20분까지 피어세션이 이어져서 배고파서 머리가 새하얘졌다. 밥 굉장히 중요합니다.
미션이 2개라는 걸 피어세션 때 알려주셔서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잘 몰랐다.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일찍 잠들 수 있었다. 내가 작성한 코드를 테스트도 해야했는데 테스트를 한 번도 안해봤었고, 내가 여태껏 테스트라고 한 건 console.log로 냅다 다 찍어서 확인하는 거여서 뭘 테스트해야하죠? 싶었다. 좋은 테스트가 무엇인지 앞으로 더 공부
를 해야겠다.
피어세션을 진행하며 내가 어제 제출한 코드에 오류가 있는 걸 알았다. 요구사항에 맞춰 다 개발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하지 못한 예외 케이스가 있었다. 확실히 다른 사람과 공유하며 다른 사람의 방식을 들으니 내 실수도 바로바로 잡을 수 있었다.
짝 설계 미션을 하는 날이었다. 문제만 봤을 때는 저번 주 짝 설계 미션보다는 요구사항이 적어보여서 오 괜찮을지도?하고 서로 1시간 정도 학습하고 다시 이야기하기로 했다. 그런데 학습하며 구현해야하는게 평소와 다른 방향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서로 막막해하다가 일단 그려볼까요?하고 줌 화이트보드로 냅다 그렸다. 찌글찌글한 나의 설계도에 결국 짝이 다른 공유 툴을 줘서 같이 완성했고 4시 반에 설계가 끝났다. 대단한 걸 그리는게 아니라도 공유 툴로 같이 그려보는건 좋은 방법인 거 같다는 생각
을 했다.
4일차는 짝 프로그래밍 미션이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설계를 짝이랑 하는 것만으로도 긴 시간이 걸리는데 구현까지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
이 들었던 거 같다.
같이 일단 협업할 툴을 정했다. 문서는 노션, 같이 코딩하는 공간은 vs code 라이브 쉐어를 하기로 했는데 둘 다 vs code 라이브 쉐어가 안됐다. 그리고 vs code로 하게 되면 공유하는 사람 외의 사람은 코드를 실행해볼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거 같았다. 그래서 우린 찾아볼 시간이 아까워 노션에 일단 코드도 함께 작성하다가 실행할 일이 있으면 레포지토리에 올려서 서로 공유하고 실행하는 방법을 택했다.
먼저 학습부터 시작하고 어떤 데이터 구조가 필요한지부터 정했다. 문제는 자료형만 정하면 될 정도로 대충 동작 방식은 설명되어있어, 우리가 이해하기만 하면 되었다. 그래서 바로 구현을 시작했고 노션에서 같이 적다보니 서로 적은게 절반씩 날아가는 현상이 있었다..
열심히하다보니 서로 머리가 안 돌아갔다. 어느정도 필요한 자료구조도 정하고 필요한 class와 메소드는 생성했는데, 이걸 실행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다. 그런데 여기서 더 해도 머리가 안 돌아갈거 같아 2시간 정도 밥 먹고 공부를 하거나 쉬다 오기로 했다. 그런데 쉬고 오니까 확실히 더 잘되는거 같았다. 결국 요구사항에 있던 동작을 분리해 실행할 방법을 찾았고, 세부적인 요구사항만 구현하면 된다는 생각에 들떴다.
둘이서 1번만 구현해도 우린 짱 잘한거에요하며 1번 완성을 목표료했는데 1번이 잘 끝나서 2번도 풀어보기로 했다. 그러던 중 도저히 이해 안되는 개념이 하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밤새서 한다고 풀릴거 같지도 않았고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다 생각되어 12시 쯤 구현은 마무리를 하고 리드미 작성을 시작했다. 허들로 했는데, 짝이 화면 공유를 하고 리드미를 적고 있었고 나는 심심해서 그림을 그렸더니 이게 다 보인다고 했다.
살짝 놀랐지만 이 기능 생각보다 좋은 걸? 했다. 다음에 짝한테 여기있어요 이런거 표시할 때 꽤나 유용하겠다 생각했다. (참고로 이 그림은 3~4번 정도 그렸다. 왜냐하면 짝이 사진 찍는다고 놓칠 때마다 다시 그려줘야 했기 때문이다.)
뭔가 놓친게 있는거 같아 추가 구현하고 리드미에 넣을 자료를 만들 생각에 5시 반에 일어났다. 그런데 배가 너무 고파서 죽을 것만 같았다. 너무 일찍 일어나는 건 좋지 않은 거 같다.
사실 이번 주는 저번 주에 비해 체감상 너무 빨리 지나가기도 해서 내가 무슨 미션을 했는지도 잘 기억이 안 났다. 다들 나이 공개도 하고, 지역 공개도 하고 mbti 맞추기(?)도 하고 마무리를 잘했다. (한 분은 눈물이 그렁그렁했던거 같기도한데 파이팅입니다.)
첫째 주 릴레이 프로젝트 팀원들이랑 수행 결과를 공유했다. 웃기게도 2주차 그룹에 먼저 들어가서 왜 명단에 없는 분들이 있는거지? 했는데, 내가 잘못 들어간거였다. 아무튼 첫째 주 릴레이 프로젝트 팀원들과 수행 결과를 공유하고 남은 시간은 잡담을 했는데, 잡담이라 그런지 좀 많이 웃겼다. 다들 좋으신 분인데 릴레이 프로젝트는 금방 헤어져서 아쉬운 것 같다 느꼈다. 둘째 주 릴레이 프로젝트 그룹으로 갔는데 사실 이 때부터 제정신이 아닌 반수면 상태였고, 반수면 상태로 책을 읽었다. 그래서 기억이 사라졌다.
원래 학습 정리를 할 때, 모든 미션을 수행을 다 하고 나서 정리하는 방법을 택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하니 새벽까지 미션하는 날에는 끝내고 학습 정리를 할 힘이 남아있지 않았고, 아침에 일어나서 하려고하니 촉박했다. 그래서 간단하게라도 학습 정리를 먼저 시작하고 미션 풀이를 시작하는 방법
으로 바꾸었다.
학습 정리를 먼저 하다보니 몰랐던 개념을 다 학습하고 미션을 수행해서 오히려 구현할 때는 구현만 딱 하면 되니까 좋았던 거 같다.
일찍 자려고 노력했으나 늦게까지 못자기도 하고 너무 일찍 일어나서 미션을 한 적도 있었다. 이렇게 해서 어느정도 완성하면 뿌듯하지만, 이렇게 못 잔 시간들을 주말에 보충하니 주말에는 하루종일 자는거 같다. 컨디션 조절이 제일 중요한데 우선순위를 정하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나머지는 조금 포기하는 것도 필요한데 쉽지 않은 거 같다.
평일을 불태운 보상으로 주말에 잠에 많이 투자했다. 물론 내가 투자하려한건 아니고 그냥 나도 모르게 오랫동안 죽어있었다. 죽어있지만 말고 밖에도 나가서 커피도 마시며 노트북을 하는(?) 그런 시간을 보내야겠다.
1주차만 키워드별로 정리해두고 2주차부터는 노션이 뻥 비었다. 학습한 걸 다 모아두어야겠다. 특히 모아두는 것 뿐만 아니라 지난 시간 듬성듬성 했던 학습 정리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모르는 거 투성이인데, 학습 정리가 아직도 빈약한 거 같다. 시간을 좀 더 투자해야지 하면서도 쉽지 않은거 같다. 키워드 별로 잘 정리하고 목차도 생성해봐야겠다.
벌써 절반이 흘렀다. 한달이라는 시간은 짧다고 느꼈는데 하루하루 꽉꽉 채워 생활하다보니 한달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라는 걸 느낀다. 하루하루 어려워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쉴 땐 확실히 쉬는 걸 목표로 달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주도 즐겁게(?) 생활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