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의 공부, 그리고 외국어 공부와는 다른,
실무와 개발에 대해 학습하다보니 시행착오가 많다.
나는 전체를 아우르고, 계획하고, 큰 그림을 보면서 내용을 파악하는 식으로 공부해왔는데, 여태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현 시점에는 재고해봐야 할 (사실 이미 재고 완료. 폐기(!)하세요) 방식이고, 오늘 놀랍게도 다시 한번 이 점을 명확히 하게 됐다.
저녁 6시에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취업 캠프 설명회의 멘토님께서, 내가 마케팅 일을 배우고 수행하면서 깨달은 점(왜 매일 노트북을 들여다보고 있어도 머릿속에 남는 게 없고 생산성이 오르지 않는가..!)을 똑같이 말씀하셨다. 최근 짧은 기간 마케팅 일을 하며 블로그에 SEO 향상 목적의 글을 쓰게 됐는데, 한꺼번에 많은 걸 다 챙기고 보려고 하지 말고, 단계를 나눠서 우선 현 시점에는 현 단계에만 집중하고 넘어가라는 조언을 들었다. 오늘 설명회에서도, 앞으로 들을 강의 주제가 내용이 많고 아주 방대한데, 실질적으로는 딱 하나의 주제에만 집중해보고, 그것도 넓고 어렵다면 그 중에서도 하나의 키워드만 타겟으로 삼고 아주 깊게 파고 들라는 것이 핵심 팁이었다.
아니, 이렇게 시기적절하게 같은 인사이트를 전혀 다른 두 군데에서 얻는다고?
공부를 싫어하지는 않는데, 기분에 따라 학습 내용에 따라 나도 나를 모르겠어서 어떤 명제를 확언할 수는 없다. 다만, 내용이 아니라 학습하는 방법 그 자체를 새롭게 학습하는 것은 아주 새롭고 즐거운 자극이다. 여태껏 하나의 방식으로 잘 살아왔는데, 그게 안 먹히거든. 그런데 다른 방법도 있는 거지. 그걸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와 인생이 앞으로 펼쳐져 있는 거지. 그리고 성취감 = 도파민이잖아요. 나는 이 성취에서 오는 도파민을 (도파민 주머니가) 말라비틀어지도록 쪽쪽 빨아먹을 생각입니다.
회고와 성찰을 멈추지 말고 한번 잘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