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파이썬

Root(√)·2020년 11월 8일
1

끄적이

목록 보기
12/15

예전에 누가 프로그래밍 언어의 특성을 비교한 영상인가 글을 본 적이 있다. 거기서 파이썬은 쉽다, 그래서 코딩하는 재미가 없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땐 뭔 소리인가 싶었다.

전에 go를 잠깐 공부했을 때, c를 몰라서 그런가 좀 낯설어서 이해 못하고 어영부영 넘어가곤 했었는데, 파이썬에서 느낄 수 없었던 묘한 재미를 느꼈었다.

요즘 c를 공부하고 있는데, 왜 파이썬이 코딩하는 재미가 없다고 했는지 알 것 같다. c는 생각해야할 것도 많고, 파이썬에서 코딩할 때 상식적이었던 부분들이 파괴가 된다. 파이썬에서는 당연하게 돌아가는 문법이 묘한 차이로 c에서는 안돌아간다. 그리고 비트연산자, 비트단위논리연산자, 포인터 등을 이용하면 코드를 훨씬 간결하게 짤 수도 있다. 이런 부분들을 자유자재로 쓰냐 못쓰냐에 따라 구현 실력이 천지차이로 달라질 것 같다.

내가 c, c++를 배워서 어따 써먹을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우선 재미가 있어서 배우고 있고, 프로그래밍의 본질?기초?에 더 가까워지는 것 같아서 컴퓨터를 이해하는데도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일단 잘 배워두고 그 다음을 생각해보려고 한다. 쓸데없는 망설임은 이도저도 안되는 결과만 만들 뿐이다. 다음 단계에 대한 불안은 내가 그냥 지금 열심히 기본을 익히면 자연스레 사라진다.

profile
Software Engineer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