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 백엔드 공부 시작(feat. 최근 방향의 종지부)

Root(√)·2020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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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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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개발 블로그에 글을 남겨본다. 개발 블로그에 글을 남기지 못했던 것은 최근 개발과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의 방황

사실 최근에 하반기 채용을 준비하면서, 내 전공에 맞는 곳을 지원할지, 아니면 최근에 해왔던 개발공부를 좀더 심화하여 늦더라도 공부를 더 하고 개발 직군으로 지원할지 몇 달간 방황이 굉장히 심했다. 어중간하게 양다리를 걸치고 있으니까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흐지부지한 상황이었다.

어쩌면 겁이 났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해왔던 것들을 포기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에 용기를 내지 못 했던 것 같다. 최근에 써왔던 자소서에 그렇게 도전정신을 강조하였는데, 20대 후반이 되고나니 갑자기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것이 조심스럽다.

그러다가 고 정주영 회장님이 쓰신 '이 땅에 태어나서'라는 책을 읽고 도전 정신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개발자로 나의 직군을 확실히 정할 수 있었다. 그 길로 재경 분야로의 자기소개서 작성을 중단하였다. 재경 쪽이나 금융 쪽 지원할 때마다 자꾸 디지털 직군, IT 직군 분야가 아른거리고 혼란이 심하였다. '아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분명한데 취업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이유로 재경분야로 지원을 해야하는걸까?' 이 생각 때문에 하반기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였고 목적의식이 없으니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서 자소서 쓸 맛이 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한 스타트업에 지원하였고, 아주 간만에 데이터베이스 공부를 하고, 간단한 코딩을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언인지 아주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그동안 혼란이 심하였는데, 이제는 분야를 정해서 전력 투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내가 전력을 다하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나도 기대가 된다.(허세)

파이썬 백엔드 공부 시작

그동안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던 '깔끔한 파이썬 탄탄한 백엔드' 책을 구입하였다.
이전에 노마드코더 파이썬 챌린지를 진행할 때 flask를 사용해본 적이 있어 django보다 flask를 더 선호하였는데, 마침 이 책이 flask를 활용하여 백엔드 개발 입문을 다루고 있어 구입하였다. 책 한 권 공부한다고 '아 난 드디어 개발자다!' 라고 하는 것이 우습지만, 잎을 많이 뻗어나가려면 줄기와 뿌리가 튼실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 줄기와 뿌리를 만들어줄 것이라 믿는다.

사고 싶은 책이 하나 더 있다. '이것이 mysql이다'라는 책인데, 이번 달에 벌써 돈을 다 써버려서 구입하지 못하였다. 어차피 지금 하고 있는 것도 분량이 많으니까 호다닥 끝내볼 작정이다.

앞으로의 계획

데이터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 그에 앞서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고 여기서 경력을 쌓은 후에 데이터 엔지니어로 정체성을 굳히고 싶은 것이 나의 바람이다.
두 달 안에는 일을 시작하고 싶다. 혼자서 아무리 깨작거린다고 실무하는 것에 비할바가 되지 못한다. 내가 어떤 아이디어가 있어서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일을 시작해야한다.
아, 사실은 만들고 싶은 서비스가 하나 있기는 한데 음악 관련된 작업이다. 일을 시작하면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할 생각이 있다. 지금 하고 싶기는 한데 입에 풀칠은 좀 할 수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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