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KAIST 바이오 헬스케어 국제 심포지엄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코엑스에서 행사가 열렸는데, 그 후기를 공유해드리겠습니다.

며칠 전 학교 창업지원센터에서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이 행사에 대한 공지였고, 날짜가 오늘이었습니다. 현재는 학부생들의 시험 기간이라 매우 바쁜 시기입니다. 일반적으로 학부생들은 시험 기간이 바쁘고, 대학원생들은 시험을 채점해야 하므로 시험이 끝나면 또 다른 바쁨을 겪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행사가 학부생을 위한 행사는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일찍 방학을 맞이한 상태였기에 시간적 여유가 있었습니다.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과 창업에 큰 관심을 두고 있던 터라, 이번 행사는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명단 체크와 이름표 수령 후 동시통역기를 제공받았습니다. 행사장에는 생수도 제공되었고, 이광형 KAIST 총장님의 환영사가 영상으로 전달되었습니다. 직접 참석하신 걸 보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좋은 말씀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첫 번째 발표는 Sanofi라는 다국적 제약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Sanofi는 스페셜케어, 백신, 일반의약품 등 다양한 헬스케어 산업을 다루고 있는 프랑스 출신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내부적으로 여러 스타트업을 만들어 캐시카우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었습니다. Sanofi의 전략은 성장, 혁신, 효율성, 그리고 일하는 방식에 중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략이 인상적이었으며, 이는 많은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향이기도 합니다.

흥미로웠던 점은 neuroscience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neuroinflammatory diseases, neurodegeneration, neuro-psychiatry, translational neuroscience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연구기업들과 협업하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국내 의약 연구기업들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습니다. 대표적으로 ABLBio, Denali, Immunext 등이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KAIST 출신 스타트업들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그 중 특히 Spidercore라는 기업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 회사는 mRNA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AI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단계였지만, 그들의 꿈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대표는 KAIST 전자과 석사 출신이었으며, 최근 바이오 석사 출신 동료들을 영입하여 wet lab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공개된 데이터뱅크와 연구 자료를 크롤링하여 얻고 있다는 점도 신기했습니다.

또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질문에 대해 현재는 명확한 모델이 없지만, 대회에서 받은 상금과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는 많은 스타트업이 겪는 현실적인 상황입니다. 스타트업 초기에는 생존이 최우선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심포지엄 이후에 코엑스 1층에서 NextRise Seoul 스타트업 페어를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는 다양한 헬스케어 기업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제품을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은 기술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와 바이오테크와 ai 기술과 프로그래밍에 대한 제 관심을 더욱 자극했습니다. 이를 함께 논의하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지 yongtae923@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커피챗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