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 분들과 서로 팔로우를 하기 시작했다.
다들 주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글로 표현한 것이 인상깊었다.
내 블로그로 돌아와 두개의 에세이를 다시 읽어보니,
너무 내 이야기만 구구절절 적어놓았다는 걸 깨달았다.
매일 고마울 일이 넘치는데, 왜 글로 표현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어
'감사함'이라는 주제로 글을 작성하려 한다.
매주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건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월요일쯤 되면 팀원들과 가까워졌다.
화요일이 되면 더욱 가까워지는데,이후 하루하고 반나절을 같이 지내고 나면 팀이 해체된다.
마음을 여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나에게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너무나 짧았다.
조금 알아간 것 같으면 새로운 팀원들과 다시 알아가야만 했다.
처음에는 약간 두려웠다.
팀을 배정받고 서로 인사를 나누자마자 따뜻함을 느꼈다.
처음 사람을 만나면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감’이 있는데,
분명 편안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내내 그 첫인상이 틀리지 않았음을 느꼈다.
밤을 지새우고, 마감은 다가오고, 해야 할 일은 산처럼 쌓여 있는데,
누구라도 예민해지지 않긴 어려웠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원들은 내게 끊임없이 격려해주었다.
‘같은 팀’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기다려주는 그들의 모습은
진심으로 멋있고, 아름다웠다.
이후 정글에서의 일상을 잔뜩 기대하게 만들어준 첫번째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
(룸메와 첫번째 팀이 된 것에 아직도 감사하다. 덕분에 정말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
난 인복이 참 많은 것 같다고 주변사람들에게 실컷 자랑했다.)

mbti가 같은 동갑내기 친구를 만났다.
그리고 동향인 오빠도 만났다.
간선이 없었는데.. 생겼다!
반가웠지만, 왠지모르게 처음에 낯을 엄청 가려서 뚝딱거리기 바빴다.
말을 놓기 시작하면서 급격히 친해졌던 것 같다.
동갑 친구는 마치 불꽃 같았다.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오르는 ...
그 곁에 있으니, 나도 어느새 덩달아 뜨겁게 불타오르게 되었다.
대충 넘어갈 것도 덕분에 한번 더 들여다보게 되었다.
난 내가 열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더 집요해질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한쪽에서 조용히 지식을 쏟아내는 지식도라에몽(?) 오빠가 있었다.
수없이 질문해도 차분히 다 대답해주는 오빠 덕에 정~말 많이 배웠다.
적극적이지 못했던 나에게 먼저 다가와준 팀원들에게 고맙다.
그 덕분에... 요가 클래스까지 가게 될 줄은 몰랐지만 🧘♀️

처음 팀원들을 만났을 때, 꽤나 어색했다.
아직까지 장소가 낯설어서인지, 사람들과 소통할 때에도 어색함이 묻어나왔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스터디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처음 나눈 사적인 얘기에 마음이 편안했다.
정글에 온 이후, 처음으로 야식이 간절했던 날이 있었다.
팀원들이 내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줬다.
그때 그 닭발의 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
닭발을 같이 먹어줘서 고맙다는 건 아닌데, 아무튼 그 순간이 고마웠다.
한 분은 키워드 별로 자세히 깔끔하게 정리를 했고,
또 다른 한 분은 짧지만 핵심만 콕 집어내는 정리를 했다.
표현은 다 달랐지만,
공통점은 머릿속에 개념이 뚜렷이 자리잡혀 있었다.
세번째 팀원들에게 나는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 정말 많이 배웠다.
부족한 나에게 열심히 설명해준 두분께 고맙다.
p.s. 닭발에 술이 없어 아쉬웠던 마음을 그림으로나마 ...

인터뷰를 같이 했던 분이 있었다.
그리고 옆 팀(?)에서 뵀던 분도 있었다.
뭔가 두분 다 내적친밀감이 있었던 지라, 얼른 친해지고 싶었던 것 같다.
처음 팀스터디를 하는데, 계속 웃었던 기억이 난다.
대화를 조금만 했는데도, 선하고 따뜻한 게 느껴졌다.
같이 이야기하는 게 너무 재밌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빨리 친해졌던 것 같다.
스터디를 할 때 랜덤 선생님을 뽑아서 발표했다.
'부끄러운데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는데,
한 팀원이 정말 선생님처럼 당당하게 수업을 진행해줬다.
그래서 나또한 자신감을 얻었다.
이후,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공부했다.
팀원들에게 정말 고마웠던 건, 각자 아는 것을 최선을 다해 공유하려고 했던 것이다.
서로가 아는 것을 기꺼이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아름다웠다.
서로 생각하는 과정을 존중하고 옆에서 묵묵히 기다려주는 태도 또한 정말 멋있었다.
(식당에서 밥 다 먹고나면 우리밖에 안 남았던 여유로웠던 식사시간 .. 넘 좋았다 ☺️)
팀 해체(?) 전날 수요일밤.
저녁 메뉴가 입맛에 맞지 않아 안 먹으려고 했다.
그때 바로 "햄버거 먹으러 가자"고 말해주는 행동파 팀원들에게 살짝 많이 감동받았다.
물론 햄버거 맛 또한 감동적이었다. 😋
네번째 팀원들에게는 지식적인 측면에서도, 태도적인 면에서도 많이 배웠다.
p.s. 나폴리 맛피자 언제먹나요?

룸메가 재밌다고 늘 말했던 분이 이번주에는 내 팀원이 되었다.
그리고 랜덤런치 때 한번 만났던 친구도 있었다.
이곳에 온 지 한달 정도 되어가니,
팀을 하지 않았던 분들과도 말을 섞게된다.
그래서 새로운 팀원을 만나도 전처럼 뚝딱거리지 않게 됐다.
이번 주에는 CS가 유난히 힘들었다.
과연 이게 스터디를 통해 해결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이건 결국 혼자 파고들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첫 스터디에서 한 팀원이 동료학습을 주도적으로 이끌었고,
그 덕분에 나도 자연스레 팀원들에게 의지하게 되었다.
각자 이해한 조각과 막혔던 조각을 하나씩 꺼내 맞춰보다 보니,
신기하게도 하나하나 풀려나가기 시작했다.
4주간 동료학습의 힘을 충분히 느껴왔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이건 예외일 거야’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그 생각을 이번에 내려놓게 되었다.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주말이 지나 모인 월요일이었다.
각자 준비해온 내용을 공유했는데, 놀랍게도 모두 같은 주제를 들고 온 것이었다.
결국 우리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개념’대해 정리했다.개념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다.
그 전까지는 하나하나 억지로 외우듯 머리에 넣으려 했는데,
본질을 이해하고 나니 나머지 내용들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팀원에 대한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자면,
이번 팀 스터디는 토론의 장이었다.
팀원은 셋이었지만, 늘 지피티까지 함께하는 넷이었다.
서로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 생기면
지체 없이 바로 검색하고, 근거를 찾아 정정해나갔다.
그 과정이 정말 좋았다.
이번 팀은 선생님을 따로 정하지 않았지만, 각자가 적극적으로 선생님이 되어 알려주려고 노력했다.
각자의 방식으로 설명해줬다.
특히 둘이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을 때면,
조용히 옆에서 질문을 하나씩 던져주는 팀원이 있었다.
그 질문들 덕분에 우리 대화는 더 깊어지고,
지식은 더 넓어졌다.
무엇보다 이번 팀원들에게는
내가 부족했던 CS 지식을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초반에 아무것도 모르던 나를 위해
하나씩 차근히 설명해준 팀원들에게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늘 '팀과 함께'하려는 모습이
나에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p.s. 검은색 티셔츠를 자세히 보시오

맹쥐님과 같은 팀을 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많이 배웠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