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FY 8기 합격 후기 && 1학기 수료 후기 && 준비방법, 추가합격, 중도퇴소

하르미온느·2022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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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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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SSAFY(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8기에 합격하였다.
9기 모집 소식을 들을때부터 합격후기를 남기고 싶었지만 현생에 밀리고 밀려 이제서야 후기를 쓰게 되었다.
어느덧 2022년의 끝에 다다랐고 이제 최종 발표까지 난 걸로 알아서, 당장 도움은 안되겠지만 미래 10기들을 위해ㅎㅎ(머쓱), 그리고 1학기를 수료하고 느낀점 위주로 작성해 보고자 한다.

필자의 지원 당시 상태

  • 컴퓨터공학과를 복수전공하였기에, 전공/비전공 둘 다 선택이 가능했음
  • 7기를 비전공자반으로 지원했다가, 에세이 및 적성진단 분야에서 불합격함
  • 알고리즘은 solved 기준으로 티어 실버 초중반정도였던 걸로 기억함 (bfs, dfs도 개념만 알지, 문제 풀이는 못했던 수준)

에세이

지원동기, 향후 어떤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은지 SW관련경험 토대로 작성할 것(관련학습, 관련자격증, 교내외 플젝경험, 서비스사용경험, 관련기사구독 및 영상시청 등)

내가 지원할때 당시 문항은 위와 같았는데, 7기 때도 똑같았고... 9기도 비슷한 걸로 알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7기 당시에는 에세이에 정말 많은 심혈을 기울였으며 SSAFY 오픈카톡방에서도 많은 첨삭을 받았으나 떨어졌고, 8기는 마감 1시간 전에 혼자서 급하게 적어서 냈는데 붙었다.
여기서 내가 느낀 점은 2가지이다.

  • SSAFY는 교육기관이다. 나의 경험을 자랑하는 게 아니라, 나에게 왜 교육이 필요한지에 대해 납득시켜야 한다.
    따라서 잘하는 점만 내세우지 않고, 부족한 점을 인정하며 어떤 식으로 성장하고 싶은지에 대해 서술하는 것이 좋다.
  • 평소에 자소서 쓰는 습관을 들이자.
    SSAFY가 첫 자소서라면 많은 시간을 쏟고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첨삭을 받는 게 맞다. 하지만, 시간이 최고의 무기이다..! 최대한 많이 입사 지원을 해보며 자소서를 작성하게 되면 점점 자소서가 다듬어지고 최종적인 형태로 완성된다. 그렇기에 필자가 1시간 만에 작성한 8기 자소서가 7기 때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기에도 8기 자소서가 훨씬 나았음)

이 두가지만 잘 생각하며 자소서를 쓴다면 에세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적성진단

다음으로는 7기에서 비전공, 8기에서 전공으로 지원했던 경험을 토대로 두가지 적성진단고사에 대한 의견을 적어보려 한다.

비전공 (수추리, CT)

지삿 하위호환버전의 수리/추리 문제와, Computational Thinking 문제(이하 컴띵)가 나온다.
준비는 그때당시 해커스 GSAT 파랑이랑 하양이로 했는데 그정도면 충분하다. 요즘은 싸피 전용 문제집도 많이 나오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걸 봐도 좋을 듯 하다.
컴띵은 알고리즘잡스에서 제공해주는 유튜브 '무료' 영상, 백준 문제 코딩 안하고 풀기 정도로 준비하면 될 것 같다. 돈을 주고 싸피특별반 등에 들어가는 건 절대비추! 그정도로 안 해도 된다.
비전공 시험은 사실 7기 지원 때 본거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긴장되는데 문제수가 너무 많아서, 긴장을 많이 하는 나에게는 최악이었다 ㅎㅎ
포스팅 하단에 따로 적을 거지만, 비전공/전공 선택할 수 있으면 정말이지 무족권...! 전공반으로 넣는 걸 추천한다. 그 이유는.....!!!

전공 (코딩테스트)

코딩테스트가 정말 쉬운 편이다.
필자가 코딩테스트 볼 때는 체감난이도 브론즈 한문제, 골드 한문제 정도로 나왔다.
그래서 브론즈 하나 풀고, 골드는 당시 풀지못했는데 합격했다,,, ㅎㅎㅎㅎ
9기에서 조금 어려워졌다고는 들었다만, 2문제 중 1문제만 풀면 거의 합격선이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을 것이다.

인터뷰

인터뷰는 pt면접을 준비해 가야 한다.
말해뭐해... pt면접 바이블 하나 첨부한다.
https://youtu.be/DOvCIrwMPbQ (강민혁 강사님 짱 👍)
면접스터디를 하면 좋긴 한데 안해도 할만하다.
필자는 취업준비때문에 바빠서 스터디 안하고 혼자 준비했다. (다른 기업 면접 경험이 있기도 했다)
4차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IT뉴스 많이 보고, 위 유튜브 보며 아이템 하나씩 준비해가면 된다.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빅데이터에 대한 아이템 하나씩 챙겨가기!
그리고 PT발표도 중요하기야 하겠지만, 내가 왜 SSAFY가 필요한지를 어필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면접이든 가장 중요한건 로열티..!!

전공? 비전공?

전공, 비전공 선택이 모두 가능할 경우 무조건!!! 전공반을 선택하는 것을 강력추천한다.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1. 코딩테스트를 아예 준비해본 경험이 없다고 해도 2주~1달 정도의 준비시간이 있는 걸로 아는데, 그 기간동안
    집중적으로 준비한다면 1문제는 충분히 풀 수 있을 것이다.
  2. SSAFY를 준비하는 것은 결국 개발자를 목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취업 준비 과정과 거의 관련이 없는 적성고사 준비보다는 코딩테스트를 준비하는 게 더 효율이 높다고 생각이 든다.
  3. 개인적인 체감상 전공반이 비전공반보다 추가합격이 훨~~씬 많이 돈다.

이러한 이유들로 둘 다 선택이 가능하면 전공으로 선택하길 추천한다.

추가합격

필자는 추가합격을 통해 SSAFY에 입과하게 되었다.
추가합격은 최종발표 후부터 스타트캠프 끝나기 전까지 도는 걸로 알고있다.
스타트캠프는 아마 공식적인 시작 후 일주일동안 이뤄졌던 것 같은데 확실히는 기억이 안난다.. 😅
필자는 스타트캠프 딱 끝나고 들어와 바로 정규수업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 기간동안 쫄리긴 했지만 타이밍 상으로는 정말 좋았던 것 같다 ㅎㅎㅎ (스타트캠프가 정말 괴롭다는 소문이)
추가합격 결과는 전화로 오는데, 계속 못받다가 3번째에 받았던 기억이 난다.
굉장히 자비로운 편이기 때문에 전화 한 통에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지만! 추가합격만을 기다리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추가합격은 말 그대로 추가적으로 주어지는 기회이기 때문에 최종 합격보다는 확률이 높지 않다.
적은 확률에 모든 걸 걸지 않고 자신의 할 일을 하다가, 기회가 찾아온다면 잡는 걸로 하자 :)

1학기 수료 후 느낀 점 (+중도퇴소)

이렇게 소중한 기회를 받아 입과하였지만, 필자는 1학기 수료 후 취업을 하게 되어 중도퇴소하였다.
정말 재밌는게, 들어가기 전까지는 모두가 간절하게 입과를 희망하지만 입과 후에는 모두가 간절하게 퇴소를 희망한다 ㅋㅋㅋㅋㅋ 화장실 들어갈때랑 나올때 다르다더니 🤪
이를 흔히 '싸탈'이라고 하는데, 결국 우리의 최종 목표는 취업이고, SSAFY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며 취업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나쁜 건 절대 아니다 ㅎㅎ

1학기는 java, 백엔드, 프론트엔드, 알고리즘 등의 개발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교육을 듣고 2학기는 반 사람들과 팀을 짜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2학기는 경험하지 못했지만, 1학기를 수료하고 느낀 점은... 당연한 말일 수도 있지만 '열심히 한 만큼 얻어간다' 라는 것이다.
필자는 알고리즘을 배우는 주간에 알고리즘에 큰 재미를 느끼고 정말 많은 문제를 풀었다. 어느덧 상위 100문제가 모두 골드 문제로 채워졌고 티어는 골드1까지 올라갔다.

플레문제를 한문제도 풀지 못한건 아쉽지만,,, 웬만한 기업의 코딩테스트를 보면서 불합격보다 합격하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졌고, 덕분에 좋은 결실을 맺었다 ㅎㅎ
이후 다른 과목을 들을때도 열심히 참여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알고리즘 주간에 가장 열심히 했던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내가 가장 많이 얻어간 것 또한 알고리즘이다.
오히려 알고리즘에 너무 힘을 쏟아서 알고리즘이 끝나자 다른 과목에는 그만큼 불태울 수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필자가 SSAFY 과정에서 당부하고 싶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SSAFY는 장기전임을 잊지 말고 템포관리하기. 또는, 자신이 필요한 분야를 특히 집중적으로 선택과 집중 하기
  2. 결국 목표는 취업이기 때문에, SSAFY과정에만 집중하지 않고 스터디 등 취약분야도 함께 준비하기
  3. 열심히 한만큼 얻어가기 때문에 6개월 동안 죽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기
  4. 본인이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되더라도 입사 지원도 꾸준히 하기

1번과 3번이 상충된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는 상태에서 템포관리를 하라고 말하고 싶다!
SSAFY를 하는 기간이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니 최대한 노력해서 많은 걸 얻어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아무리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껴도 입사지원을 꾸준히 했으면 한다. 자소서든 코테는 면접이든 하면 할수록 늘고, 그러다 보면 좋은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 (저처럼,,)

마무리

쓰다 보니 굉장히 길어졌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싸피에 입과하고, 또 싸탈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ㅎㅎ
요즘 취업난이나 뭐다 말이 많지만 늘 들리는 말이고,, 또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 모두 좋은 기운이 가득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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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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