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B W1 회고록] A Whole New World🌏

  영화 알라딘 OST Mena Massoud, Naomi Scott - A Whole New World

제목을 보고 알라딘을 떠올린 사람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알라딘 영화가 나왔을 때 한참 알라딘에 빠져있던 나는, 지난 한 주를 돌아보면서 왠지 모르게 잊고 있었던 알라딘의 노래가 떠올랐다.🎶

A whole new world
A new fantastic point of view
No one to tell us "No", or where to go
Or say we're only dreaming

가사 때문인 듯하다. 위에 가사가 PMB 1주차의 내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해준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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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hole New World'

PMB는 새로운 경험인 동시에 원하던 경험!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다니는 나는, 은근 많은 것들을 경험해왔다고 자부한다. 특히, 타과생인 내가 PM으로, 컴공 개발자, UI 디자이너와 앱을 개발한 경험은 참으로 잊지 못할 경험이다. 나는 이 경험으로 PM에 대해서 어느정도 깨달았다고 생각했다.

근데 웬걸, PMB에서 고작 1주동안 새로운 것들을 많이 접했다. 특히 과제를 통해서 근본적으로 PM은 무엇이고, 어떤 일을하고, PM이 만드는 프로덕트는 어떻게 분석하고, 기획 되어야하는지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었다.

나는 과제하는 시간이 재밌었다, 완전 즐겼다.(그래서 약간 과한 분량이 된 것 같기도하다..) PMB 학습과정이 어쩌면 내가 원하던 경험이어서 그랬다고 생각한다. IT 동아리에서 PM으로 앱을 기획하고 팀을 이끌 때,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이 하나도 없었다. 모든 스스로 알아봐야 해서 참 막막했었다. 그래도 우수 서비스상을 수상하기도 하면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지만, 난 언제나 더 잘했다면 어땠을까 아쉬운 마음이었다.

아직 1주 진행한 시점이지만, 1주동안 공부한 것들로 내가 그때 PM으로 어떤게 부족했는지 절실히 알 수 있는 경험이었다. 이제 2주, 3주, 13주까지 완주해서 그때의 PM 보다 더 성장한 PM이 되보도록 열심히 경험을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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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ew fantastic point of view'

예비 PM들의 예리한 시선들!

PM 관련한 경험들을 쌓아가며, PM직군 만을 위한 경험을 찾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위에서 언급했던 IT동아리도 그렇다. 우선 개발자를 모집한 후에, 코딩 스터디를 하고, 그 중 PM으로 기획해보고 싶은 인원을 모집해 앱 개발을 했었다.

이런 경험들을 하다보니 정말 PM을 원하는 사람들과의 소통은 언제나 부재였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PM직무, 프로덕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정보를 알 길이 없었다.(그래서 어쩌면 나 혼자만의 기준을 목표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PMB에서의 Pair 피드백, 세션 토론, Q&A를 진행하면서, 조금 놀라기도 하고 욕심도 약간 생겼다. 이유는 동기들이 내가 생각지도 못한 뾰족한 시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내용을 공부하고 같은 과제를 하는데 신선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그 속에서 약간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많이 배웠다. 그래서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시선을 공유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버렸다.

나는 PM이 그 어느 직업보다 사람을 많이 만나야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PMB에서 예비 PM들의 시선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과정이 그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앞으로도 다른 동기와 'A new fantastic point of view' 많이 나누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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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one to tell us "No", or where to go or say we're only dreaming'

그 누구도 어떤게 정답이다! 강요하지 않는다.
그 대신에 비전공생도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준다.

나는 건축학과를 4년 다니고 졸업논문도 썼다. 심지어 건축기사 자격증도 있다. 근데 그 시간과 노력을 어떻게 보면 다 제쳐두고 PM을 선택했다. 사실 나는 이번 하반기에 PM 채용을 지원하기도 했었다. 최종까지 가기도 했었지만, 결과는 취업은 못했다..🥲

그 과정에서 참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고, 내 선택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었다. 그 와중에 PMB를 참여하게 된 것이다. 근데 PMB 1주를 하면서 멘탈이 굉장히 많이 돌아왔다. 이유는 두가지다.

첫번째는 올바른 생활패턴을 가지게 된 것!

취준생으로 생활해 본 사람들은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겠지만, 참 올바른 생활패턴을 가지기 힘들다. 강제성이 부족하기도 하고, 해야할 일도 명확하지 않고 중구남방이기 때문이다.

PMB는 하루하루 일정에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이 있다. 해야 할 일도 정해져 있다. 그래서 올바른 생활패턴이 없으면 하루가 부족할 지경이다. 나는 언제나 내 일정을 계획하고 이루는 것을 강박적으로 좋아했는데, 그걸 잊고 살아온 듯하다. 이번에 1주동안 내 하루를 주도하면서 뿌듯한 마음이 들면서 자존감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

두번째는 PMB 세션 PM분들의 동기부여!

화상회의가 있는 시간에 PMB 세션 PM분들을 만나면 느끼는 점이 있다. 항상 어떤 것이 맞는 것이다, 틀린 것이다 강요하지 않으신다. 또 모든 의견을 빠짐없이 들어주시면서 소통해주셨다. 그 환경이 기반이 되니, 질문을 하거나 토론을 하는데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겼다.

또 간간히 스몰토크로 동기부여가 되는 말들을 해주셨다. 그 중에서 강렬하게 기억남는 건 "쓰레기를 쓰겠어!"가 아닐까 싶다. 강한 멘트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쓰레기라도 써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 말 듣고 많은 생각을 했었다. 내 선택에 회의를 느끼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할 일들은 하지않고 방치하던 내가 부끄러웠다.

또 이 말 한마디가 PM을 꿈꾸는 나도,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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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PMB 세상에 이제 막 발을 딛게 된 나는, 새로운 행성의 우주인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 세상에서는 내가 가꾸는 만큼 좋은 세상이 될 수 있고, 아닐 수도 있다. 13주 동안 잘 가꿔서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 되고싶은 PM의 꿈을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