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9
[TIL]
오늘은 협업 툴인Figma
를 활용해 디자이너, 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 스토리보드 작성법을 공부했다. 더불어 UX 라이팅
을 통해 '사용자의 행동을 가이드하고 동기를 부여해 행동을 끌어내는 문구'를 작성하는 방법을 공부했다.
우리가 마이크로카피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다음 세가지이다.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동기 부여, 전환율 증대)하거나 가이드 제공
브랜딩 및 차별성 강화
사용자 행동에 따르는 문제를 미리 방지하며,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
좋은 마이크로카피는 다음 키워드를 따른다.
Useful, Clear, Concise, On Brand
과연 디자이너의 영역과 PM의 영역은 어떻게 나눠야할까?
실제 현업에서 일한 경험은 없어서 구분에 대한 개념이 모호하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기획을 하고나면 원하는 디자인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PM으로서는 내가 생각한 디자인만 강요해서는 안될 것이다. 나는 디자이너에게 사용자 입장에서 기획을 잘 전달하고 커뮤니케이션해야할 의무가 있다.
그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자료가 프로토타입, 스토리 보드 등이 된다. 말하자면 내 생각을 표현해줄 수단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하나의 테스크의 사용자 스토리를 작성해보고, 그에 따른 프로토타입과 스토리보드를 작성하는 과제를 수행해야한다. 아무래도 역기획을 통해 디자이너, 개발자에게 하나의 기획/기능을 전달하는 경험을 위한 과제인 듯하다.
그래서 오늘은 배달의 민족의 B마트에서의 테스크를 선정해 디자이너/개발자에게 전달한다는 생각으로 스토리보드를 작성해보고, 나아가서 UX 라이팅 개선점을 찾아 개선해보고자 한다.
B마트는 배달의민족에서 운영하는 장보기 서비스이다. 배달음식처럼 주문하면 보통 30분 안에 물품이 배달된다.
이런 B마트에서 사용자가 실행할 수 있는 테스크는 굉장히 많다.
나는 그 중, 사용자가 이전에 구매한 품목을 다시 구매하려고 할 때 이루어지는 테스크를 중점적으로 분석해보기로 했다.
이전에 구매하고 재구매하려고 하는 과자를 바로 장바구니에 담고자 하는 상황
다수의 장보기 서비스는 품목을 재구매하더라도 상품페이지에 접근해야하기 때문에, 장바구니에 품목을 담기까지의 뎁스가 길어지고 복잡해지며, 이는 사용자의 장보는 시간을 늘린다.
이점은 '초신선 장보기'를 소구 포인트로 하고 있는 B마트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이탈하는 고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B마트는 상세페이지를 접근하기 이전에, 상품 사진에서 바로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플로우를 추가했다. 이 UX를 통해 B마트는 기존의 온라인 장보기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장보기를 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B마트에서 이전에 과자를 구입한 적있는 고객은,
동일한 과자를 신속하게 재구매하기 위해서,
상품 상세페이지에 들어가지 않아도 품목을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기능을 원한다.
하나의 테스크에 맞는 User Story를 작성했으니, 해당 화면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이를 디자이너/개발자에게 전달한다는 생각으로 스토리보드를 작성했다. 아래와 같다.
스토리보드에서 나아가, 내가 해당 화면에 UX 라이팅을 직접 작성한다고 가정하고, 개선해야할 부분의 UX 라이팅을 작성해봤다.
개선할 점은 크게 2가지였다. 첫번째 화면의 1, 2번으로 표시한 부분이다.
먼저 1번은 운영시간을 안내해주는 버튼으로 해당 문구를 선택하면 오전 9:00 ~ 오후 12:00
팝업이 나왔다가 사라진다. 이는 B마트의 주문 가능시간을 표시한 것이다. 따라서 '운영시간' 보다는 두번째 화면처럼 '주문 가능시간'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유는 두가지이다.
1. Useful하게 변경 - 운영시간 안내 오른쪽에는 도착시간이 표시된다. 이는 오후 12:00가 넘어가면 '지금은 주문 가능 시간이 아니에요' 문구가 표시된다. 이때 '주문 가능시간 안내'라는 문구가 바로 왼쪽에 보이게 되면, 사용자가 알고자 하는 주문 가능 시간을 확인하는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2. Clear하게 변경 - '운영시간'은 우리에게 익숙한 말이지만, 배민 어플 사용자에게는 다소 어색한 말일 수 있다. 이유는 배민의 다른 기능에서 운영시간이라는 워딩을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주문 불가, 배달 가능 시간'등으로 운영시간을 표시한다. 따라서 배민 사용자에게 익숙한 주문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서비스 안에서 일어나는 운영 시간을 사용자가 익숙하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자했다.
2번은 과자•초콜릿•시리얼
카테고리에서 볼 수 있는 품목 카테고리로, 소시지•마른안주
로 표시되어있는 부분이다. 나는 과자•초콜릿•시리얼
을 선택해서 들어왔는데 굉장히 뜬금 없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소시지•마른안주
가 들어갈 수 있는 카테고리가 있는지 세번째 화면인 카테고리 메뉴에서 살펴봤다. 소시지•마른안주
가 들어갈 카테고리가 애매했지만, 분식•야식
에 들어갔다면 어땠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소시지•마른안주
가 다루고 있는 품목이 간식의 영역이어서 과자•초콜릿•시리얼
에 포함 된 것이라면, 과자•초콜릿•시리얼
카테고리의 이름을 바꿔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모든 카테고리의 품목을 포함할 수 있는 간식•시리얼•안주
로 변경하는 것이 어떤가 생각해봤다. 이유는 간단하다. Concise에 맞게 변경하기 위해서다. 배민의 카테고라이징을 보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신경쓴 모습이 보인다. 허나 상위 카테고리가 하위 카테고리를 포함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한눈에 인지할 수 있는 간결한 단어로 바꾸는 동시에, 다른 카테고리를 포함할 수 있는 단어로 변경했다.
ㅋㅋㅋㅋ 소시지 마른안주 진짜 뜬금없네욬ㅋㅋ 위클리 하다가 잠시 도피했습니다.. 오늘도 예리님의 완성도 있는 글에 많이 배우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