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짓 좀 해도 인생은 잘 돌아갑니다.

망고🥭져도 좋아·2021년 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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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혹시 ADHD 야?ㅋ 라는 말에 괜히 서럽다면

Book_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


ADHD 들, 또는 ADHD 같은 사람들을 위로하면서 간간히 뼈도 때려주는 성장 도서 이다.

ADHD : 
집중력은 좀 짧고, 하고 싶은 일이 매일 생기고, 충동 빼면 시체인 사람들
저자가 말하길,항상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콩밭형 인간'

우선,

나는 저자와 같이 당당하고, 늘 내부에 에너지가 넘치는 그런 사람이 100% 는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종종 소름돋아 등털이 선 적이 많지만,
별 감흥이 안 와서 다시 문장을 곱씹어 이해해야 했던 적도 많았기 때문이다.

쨌든, 또 우선,

나는 저런 사람들과 비슷하긴 하다.
"가만히 좀 좀 있어. 철 없다 진짜. 너 어렸을 때 무조건 ADHD 였을 걸." 하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 내가 보기에 이 책엔 좋은 말들이 정말 많다.

어떤 사람이어도, 또 어떤 식으로 이해되든지
분명히 좋은 방향을 머리에 꽂아주는 말들이다.

이러고 말들이라고 불러주니 히히힝 🐴달릴 거 같네.ㄹㅇ 아무말..

그럼 좋은 말들 소개 해드리겠다.


#1.

걱정스럽던 부분들은 뒤로하고 다시 앞을 바라볼 수 있기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하루 종일 해도 지치지 않기를 바란다.

프롤로그의 마지막 구절이다.
이 책이 말하는 바를 정확히 말했지만, 이 책에서 가장 따수운 온도로 쓰여진 문장같다.
(앞서 말했듯, 뼈 때리는 말이 많다. 내가 자격지심일수도 있지만..?)

아마 이 책을 읽게끔하려는 말이 아닐까ㅋㅋ 궁예 해본다.

원래 앞만 바라보고, 좋아하는 일을 하루종일 안 지치고 했던
좋았던 내 모습을 알아준다는 듯 응원해주는 게 참 좋다.

(맘 한 번 따듓하네 명기씨...🧚🏻‍♀️)

그롬 이거 응원 삼아서 오늘 나머지 요지피셜 감명 구절들 다 적어본다.
참고로 벌써 새로운 곳에 흥미를 뺏겨서 힘들다
어제 다운받아 논 영화가 급 보고싶댜..웅앵ㅇ..

#2.

왜 굳이 의미를 찾으려 하는가? 인생은 욕망이지, 의미가 아니다.
낯선 것을 탐색하는 흥분, 이는 어떤 일이든 당신이 선택을 내릴 때 확실한 기준이 된다.

그거 왜 해?
왜 꼭 그렇게 해야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

참 인생을 의미로 꽉꽉 채워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 사람들은 어떤 큰 결정, 도전을 할 때 여러 의미들을 주르르그르륵 적어두고 하나씩 따져볼 거 같다.
Pros and cons 에 진심인 에이미같은 사람?

CC BY) https://youtu.be/cn1kw3_mI70

에이미는 브나나에서 이성적이다 못해 엘리트, FM 의 정석인 헤르미온느st 캐릭터다.
(사실 위에선 철저한 면을 빗댄 것 뿐이고 내가 젤 애껴 에이믜..귀엽꼬 예쁘고 멋잇꼬 다한다. 날 가져 엉엉)

아 그리고 갑자기 딴 데로 새자면, 브나나 진자진자 최고얌..
이렇게 캐릭터 하나하나를 사랑하게 만드는 드라마 정말 천재다


다시 본론으로....

적어도 나에겐,
이제껏 결정의 원동력이 의미보단 욕망에 가깝다.

나중에 내가 왜 그렇게 결정했는지 생각해보면
그 때의 욕망, 기분이 떠오른다.

그렇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

내 타투가 그 예시다.

타투는 한 번 하면 되돌릴 수 없으니깐 당연히 많이 고민했다.
하면 좋을 점, 나쁜 점, 지금 내 기분 등 등 에이미처럼 근거들을 나열해 써 보기도 했다.

근데 결국 그 순간 '와, 걍 하고 싶다.' 하는 뭔가 가슴 뜨구워지는 기분이 들어서 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지금 누가 '타투 왜 했어? 어떻게 하기로 결심했어?' 하면
'그냥! 하고 싶어서!' 하면 된다.

내 욕망이니깐, 이미 기분좋게 채워버렸으니깐
후회 없다.

이래도 이해가 안 된다면....

나 지금까지 내 결정으로 밥벌이 구해 혼자 잘 사는 인간이다.
(그니깐 내 인생에 질문 달지말아죠오...)

#3.

현실을 마주하면 마주할수록 괴로워서 죽고 싶어진다면, 적극적으로 현실을 외면하자.

여기에서 적극적으로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것이 포인트라 생각한다.

내 성향을 부정하고 의도적으로 이를 바꾸려 하면 스트레스와 압박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특히 요즘 자존감에 관한 책 같은 거 보면?

이게 자칫 잘못 해석하면 지나친 자기합리화인 거 같다.

물론 내 성향이 나쁘다고 미워하면 안 되지만,
이걸 인정하고 내 맘에 더 들게 좀 바꿔보는 건 괜찮지 않은가.

되려 난 소중해 #lovemyself 하면서 내 모난점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한테 피해주기 쉽다.

그리고 그 변화가 내 이상향으로의 변화라면
그 과정도 생각보다는 끔찍하지 않다.

나는 집중력이 정말 짧다.
이걸 완벽히 인정하니깐, 도움 받을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pomodoro' 라는 집중법 (의도적으로 25분 집중 -> 5분 휴식 을 반복하는 것) 을 발견해서 적용했다.

정말 신기하게 업무 효율이 증가했다.
처음엔 25분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25 X 2 탕으로 집중하고 있드라니까!?

이를 도와줄 타이머 앱을 쓰니깐 더 재밌었고,
완수하고 나니 그렇게나 뿌듯할 수가 없었다.

시간관리왕 효율왕이 된 기분이랄꺄..헿

타이머 앱 추천!
(Emphasis 인데, 심플깐지 + 기능 라이트함)
- https://apps.apple.com/kr/app/emphasis-focus-timer/id733300214

그래서 결론은
내가 생각하기에도 약점이면 일단 인정하고,
그 다음은 좀 바꿔봐도 좋다는 거다.

서터레스 받으면 알아서 관둘테니깐 걱정부터 하지 말거..

#4.

들어가기 전에,
나 이정도 주절거림과 속도면 오늘 밤 새도 이거 못 끝냄
일단 글 썼다는 거랑 이정도 정성이면 첫 독후감으로 충분한 거 같다.
(사실 맘에 안 들지만, 적당히 타협할 줄 알아야된다 해뜌..)

ㅇㅋㅇㅋ....
그래도 너무 급 마무리는 아쉬우니깐

정말로, 꼬오옥 되새김질 하고픈 🐴🐴🐴...
와장창 써버리고 가렵니다.

  • 좋아하는 일과 싫어하는 일을 얼른 구분해내는 것도 어른의 기술이다.
  • 생각을 발전시키는 일도 좋지만,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일도 중요하다.
  • 위험을 외면할 만큼 무모해지지는 않되 기회를 향해서만큼은 얼마든지 용감해지자.
  • 아무리 사방을 기웃거리며 헤매도 도통 앞이 보이지 않을때는 위로 올라가는 것이 방법이다.
  • 항상 즐거워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자.
  • 해서는 안 되는 말을 안 하는 사람이 진정 말을 잘 하는 사람이다.
  • '내 기준'에서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말 대신, 되도록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주자.
  •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 기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보자.
  • 인식하지 못했겠지만, 당신도 지금까지 이미 여러 번, 어른스럽고 성숙한 다른 사람들의 양보를 받아왔을 것이다.
  •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도 계속 양보하지 않으려 고집하면 결국 억지로 희생당할 수 밖에 없다. 그럴 때는 차라리 먼저 나서서 선택권이라도 갖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문장들을 적다보니 새삼 내가 얼마나 말에 조리가 없는지,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음..하지만 횡설수설이래도
가끔 내 말에 감동받거나 힘을 얻어가는 친구가 있기도 했다.

그래서 또 욕심 부려보면 이 글도 한 명한테라도 도움되면 좋겠다!

그럼 마지막으로,
제목과 수미상관인 가장 맘에 드는 말로 마무으리-!

뱌뱌👋🏻
(나 진짜 자야겟어...)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고 당신의 반짝이는 땃짓을 기꺼이 즐겨라.


흐흐...글 쓰다가 적어둔고...

쓰는 김에 쓰는 주저리

사실 독후감 글 쓰기 시작하자마자, 이 고민들을 왕창 해버렸다.

  • 공통 템플릿을 어떻게 해야하지? 제목하고 저자소개?
  • 추천을 해야하나? 하면 뭐 별점같은 점수체계가 있어야 되나?
  • 고작 내가 추천 해도 되나?
  • 책 구절을 많이 쓰고 싶은데, 내가 느낀 바는 사실 책 구절이랑 많이 다르고...
  • 이거 쓰다가 감성팔이 오글오글 거려버리면 어쩌누?

그래서, 결론이 이거다

조용히 하고, 다음 책 읽기나 해..^^...

네, 진짜 선언.

한 계절에 무족권 2권
봄엔 벌써 1권 달성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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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한 줄로 소개하지 못해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그냥 고망고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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