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지 외국어나 맞춤법이 틀린 것 같아 보이기도 하는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글자 분해하기를 쉽게 할 수 없는 말이다.
근데 너무 쉽고 많이 쓰는 말
가벼워 보이기도
되게 무거워 보이기도 함
그래서 내가 좋아한다.
크크 PC 에 쓰지만 모바일 사이즈로 내맘대로 넣어야지
그래도 귀엽지 아니한가.
좋은 건 좋은 거다 라는 생각들이 많이 차올라서 좋은 하루들이다.
아 자꾸 말을 어렵고 짧게 한다. 오글거리기도
일단 줄바꿈을 줄이고 조사와 문장구조를 정확히 지키며 쓰도록 하겠다.
오늘 강조할 말이라서 다시 해보자면,
그래서 오랜만에 벨로그에도 들어와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좋은 것, 좋은 순간들은 이전에도 사실 많았을 수도 있는데
요즘에서야 그 것들이 온전히 따스하게 느껴져서 기억에 저장이 된다.
내 기억은 보통 저장시점 최근 순으로 떠오르지만 사실 정렬기준이 굉장히 많다.
- 잊고 싶은 강도 내림차순
- 가슴이 벅차도록 행복한 강도 내림차순
- 가위에 눌리거나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기분 정도 내림차순
- 설레서 이 순간 잊지 말아야지 되새긴 횟수 내림차순
- ... 쓸데없는 정도 오르내림차순
그래서 어떤 기억과 느낌을 저 뒤에 밀어두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순서로 정렬되어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근데 지금은 어떤 기준으로 정렬을 하든
일단 떠오르는 순간이 단 하나는 아니기 때문에
그 N개 중 하나에는 무조건 좋음. 이 포함되어 있다.
아, 그냥 간단히 말해 좋음의 비율이 많아졌다.
이렇게 쉬운 표현이 있었구나..
또 하나 좋은 기억, 말의 표현과 문장을 꾸리는 능력이 다소 회복된다고 느껴진다.
지금 마구마구 떠오르는 좋은 기억들과 순간을 최대한 오래 강하게 반복하고 싶다.
그래서 제일 쉬운 방법으로 적기로 발행하기로 했다.
예전에 떨어지든 붙든 적어둔 면접 후기들처럼 ( aka. 셀프 면접비는 공짜라고 칭함 )
공짜 약을 마구마구 저장해둘 생각이다.
오글거리거나 너무 사적이어도 지나가주자. 누구가 보기나 할 지 모르겠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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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았으며 좋겠다 하고 불안해지기 전에 그냥 귀찮으니 관둬야지!
사실 이 말을 글을 쓰는 중간에 써뒀다.
왜냐면 나는 글을 쓰다가 심취해서 가장 중요한 일을 또 지나쳐버리기 매우 쉬운 인간이요
이제 인정하기로 했으니깐
그래도 인정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좀 더 성장하고 변화하려고 노력중이다.
미리알림처럼
크 소름돋게 진짜 난 여기 빠져서 영영 안 갈거 같기도 하다.
진짜 딱 30분에 나가야지!
요즘 약을 믿고 있다
근데 약이라는 게 내가 믿는 만큼의 효과만 느끼면 장땡인 거 같다.
오랜만에 공개로 글을 쓰는 만큼
이 정도는 오픈해봐야지
낯부끄럽지만 내 낯이 뭔지 모르는 공간인 만큼
ㅎ-ㅎ
바바
또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