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면접, 그리고 양날의 검 솔직함

·2022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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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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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한 팀원들의 내 평가

첫 면접

오늘은 어떤 기업의 면접을 보고 왔다.

면접을 보기 전, 서류를 붙여준 만큼 회사에 대해서 공부를 해가야한다고 생각을 했고 어느정도 찾아봤다.
그랬더니 잡플래닛의 평가가 전반적으로 상당히 나빴고 면접 당일인 오늘은 장마시작이라 비가 엄청 많이 내렸다.

하지만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수많은 서류가 있는데 내 서류를 보고 합격을 시켰다는 것에 대해서 나도 응답을 해야한다고 생각했기에.


면접은 인사,기술,기획을 담당하는 총 3분이 오셨고 3:1로 진행이 됐다.

시작은 긴장하는 것을 풀어주시려고 했는지 이런저런 개인사에 대한 대답을 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그 이후는 기술면접이 진행되었다.

기술면접 (기술담당자분)

  1. 이력이 상당히 특이한데 반도체를 가게 된 이유, 그리고 반도체에서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던 이유는?
  2. 현재 프로젝트에 대해서 완성도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지
  3. 담당한 작업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4. GCP를 어떻게 활용하였는지 (이부분이 정말 아쉬웠다, 시간제약도 안알려주셨는데 너무 급하게 대답했다.)
  5. 어떤 깃플로우를 사용했는지 (이부분은 그냥 대답을 제대로 못했다. 알면서도 못한게 아쉬울 따름이다..)
  6. 다양한 스택이 적혀있는데, 이 중에 제일 자신있는 스택이 어떤 것인지
  7. OAuth를 사용한 이유에 대하여
  8. 외부라이브러리를 얼마나 연동해봤는지
  9. 현재까지 대답은 리더가 아니라 동등한 팀원의 포지션의 응답같은데, 팀 리더로 한 행동에 대해서
  10. 워라밸이 훼손될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이 괜찮은지
  11. 만약 API Dosc를 제공할 경우 노베이스에서 작업 완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 같은지

컬쳐핏면접 (인사담당자분)

  1. 팀리더를 했을 때 제일 답답했던 적, 그리고 해결을 어떻게 했는지
  2. 자신의 장점을 이야기해달라
  3. 자신의 단점을 이야기해달라
  4.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3가지의 단어를 이야기해달라

꼬리물기 질문으로 이어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내 기억이 휘발되었다(....)

컬쳐핏면접 (기획담당자분)

  1. 개발자의 장점을 이야기해달라, 저에게 개발자가 되면 좋은 이유같은 느낌으로 이야기해주시면 된다.

상대적으로 질문이 적으셨고, 무언가 계속 작업을 하시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진행되고 대략 30분가량의 시간이 지났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유 질문

자유질문

  1. 회사의 형태
    1.1 이 부분이 진짜 아쉬웠다, 회사에 대해서 홈페이지나 그런 것을 피드백하려고 적어놨는데 물어보질 못했다(....)
  2. 제가 서류가 합격된 이유에 대해서 알려달라
    2.1 이 질문을 했을때 당황하셨던 것 같은데, 생각을 하시기 위해서 다른 분께 토스를 하셨던 모습이 기억난다.
  3. 면접이 전부 진행되었는데, 제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듣고싶다.
  4. 면접관분들이 보시기에 저의 단점을 알려주셨으면 한다.

이렇게 질문과 답변이 진행되었고 사실상 첫면접이라 정말 아쉬웠던 면접이였다.
하지만 이 글을 쓰는 이유가 있으니, 바로 솔직함 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적었다.


솔직함이란


네이버 국어사전, 솔직하다의 뜻

면접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말을 듣게 되었는데, 그 중 나왔던 말이 바로 솔직함이였다.

면접관이 이야기하는 서류가 합격된 이유에 대해서

  • 이력서는 평범했지만 이력서에 담겨있던 정보의 밀도가 높았다.
    • 이력서부터 레포지토리까지 전부 다 확인을 해봤더니,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 사실 이력서를 대충보는 편인데, 이력서에 적혀있는 문구를 보니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만나보고 싶었다.

면접관이 본 나의 장점

  • 일반적인 사람보다는 머리가 좋은 것 같다, 면접관을 오래하다보면 말을 듣다보면 이 사람이 머리가 좋은지 자연스레 느껴진다.
    • 이야기를 하는 것에 있어서 일관성이 있으며 논리와 발음이 좋고 말의 시작과 끝맺음이 일정했다.
  • 문제가 발생하였을 경우 해결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은 것 같다.
    • 앞서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다.
  • 후배를 가르치고, 양성할 수 있는 지도자의 모습이 보인다.
    • 이력서를 보고서 다소 고지식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면접을 하다보니 그러면서도 주변 사람을 포용하는 능력이 보여진다.

면접관이 본 나의 단점

  • 면접을 할 경우에는 책상에 손을 올리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다.
    • 감점요소로 보이기 쉽상이니 이 부분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 아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디테일한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
    •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설명의 정도가 얕았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자세하게 알려줬으면 좋겠다.

솔직함에 대해서

  • ㅁㅁㅁ님이 어떤 사람인지 단번에 파악할 수 있었다.
    • 솔직한 면때문에 알 수 있었는데, 이것은 사람마다 받아들이기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 나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누군가는 오만함이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 마치 자신의 바닥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이유 또한 알 것 같았다.

위에 4개의 큰 카테고리가 이번 면접의 주요 내용이였다.

여기서 나는 의문이 들었다.

나는 컴공을 전공하였지만, 전문대 커리큘럼 특성상 그렇게 밀도가 높지 않다(....)

그 당시에 배웠던 언어는 C, C# HTML(언어아닌데 아무튼) JAVA 이렇게 4개로 기억을 하고 있다.
그리고 데이터베이스, 자료구조, 보안, 네트워크 등 각종 지식을 쌓긴 했으나, 깊게 배우지 못했다.
심지어 2학년 2학기는 조기취업이라 수업을 하나도 안듣고 타 업계에 있었다.

그렇기에 나는 사실상 최근 4~5개월간 배운 것이 내 개발에 관련된 지식이고
전공에서 배웠던 지식의 정보는 내 기억속의 편린에 가까워서 내 기억속에서 필요할때 튀어나온다.
CS를 공부하다가도, 아 이거 전공수업때 들었던건데? 라는 느낌으로 기억이 다시 돌아오는 느낌이랄까

수업을 배울 때에는 API라는 명칭도 배우질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도대체 뭘 배운거지)
그래서 비전공자보다는 조금 더 알고, 습득이 빠른 사람의 수준이라는 것을 나는 자각을 하고 있어서
솔직하게 대답을 했다.
그리고 다른 업계에 있었기에 컴퓨터 관련 정보를 마주칠 기회가 없었다는 점이 컸다.

왜냐하면 나는 다양한 분야에 모두 관심이 있기 때문에, 거짓의 정보를 담는 것에는 부정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면접자를 매번 보는 면접관의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지, 진실을 이야기하는지 꼬리질문으로 알아차릴 수 있고
혹여나 취업을 한다고 해도 업무능력이 떨어진다면, 경영적 마인드에서도 좋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왜 그런것도 신경을 쓰냐, 어짜피 돈벌려고 취업하는건데? 라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돈은 부가적인 것이고 결국은 나의 성장과 내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개발자로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인정을 해주는 기업에 가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솔직함이라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놓지 못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꾸며낸 것 보다는 솔직한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과하게 솔직한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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