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2일차

·2022년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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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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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돼? 아냐 이건 라이브러리가 멍청한게 맞아

어제 이렇게 저렇게 해결하면 되겠다! 하고 출근하자마자 바로 쳐봤다.

안돼.
....?

복잡한 것도 아니고, 무조건 있어야하고 데코레이터 상에 존재해야하는 기능인데
안돼.

내 어이없어서 진짜 검색 미친듯이 해보면서 찾아봤는데 구현되어있는 것이 최선이더라.(리팩토링이였음)
나도 좀 아쉽고 만드셨던 분도 아쉬워서 서로 고민도 해보고 이것저것 다해봤는데 다 안돼

그래서 그냥 이름바꾸고,,, 공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빼놨다(울컥)

PR의 내용은 어떻게 적는게 좋을까?

뭐 브랜치라던가 커밋컨벤션은 정해져있으니 그것을 따르면 됐다.

문제는 >내용<을 어떻게 채우냐 라는 것이였는데
내가 평소에 기승전결식으로 글을 쓰는 성향이 있는데, 이것을 거꾸로 뒤집어서 써봤다.

예시

  • login 로직 수정
    기존 : 아이디 비밀번호 입력시 로그인
    수정 : 아이디 비밀번호 입력시 인증번호 발송, 인증번호 체크 후 로그인

로컬단에서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요청사항에 따라 로그인 프로세스의 보안이 낮은 것 같아 수정을 했습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할 경우 회원가입시 등록한 번호로 인증번호가 발송됩니다.
그 번호를 입력할 경우 로그인이 성공하도록 구현해놨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왼쪽 위부터 오른쪽 아래로 읽는 경향성이 있다.
그래서 이것을 고려하여

  1. 어떤 작업을 했는지
  2. 기존의 상태는 어떠한지
  3. 수정 혹은 추가된 상태는 어떠한지
  4. 테스트 관련 사항
  5. 기획서, 요청사항에 따른 작업 이야기하기
  6. 로직에 대한 짧은 설명

이런식으로 구성하여 PR을 날리면 좋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고 PR을 쐈다.

뭔가 조금 상세하고, 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을 최상단에 올리고
설명은 아래에 서술하는 방식으로 했더니 제법 구성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은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PR에 코멘트로 어떤 이유로 어떤 작업을 했는지 물어볼테니까.
그런 것이 모두 낭비라고 생각해서 구성을 좀 해봤다!

벌써?

PR 날리는데 충돌남

PR 코멘트에 벌써 이걸 겪어본다고 (....)

깃허브를 사용했다면, 혹은 내가 혼자 작업을 하던 것이라면
땡겨서 병합 충돌 해결하고 강제로 밀어넣었을텐데 그랬다간 어떻게 될지 몰라서 헬프요청했다.

사고치면 그거 수습하는 것도 문제인지라... 그냥 물어보고, 어떻게 하시나 보고있었는데
rebase라는 것을 사용해서 해결을 하시더라 🤔
진압되고 좀 찾아보니 깃 히스토리가 조금 더 깔끔한 장점이 있다고 적혀있었다.

운없으면 진짜 복잡해질 수 있다고(...) 그래서 이 부분은 조금 더 알아봐야겠다.
흐름은 대충 파악해서 아마 재확인 하고 혼자 해도 문제 없을듯!

그래서 결국은 입사 2일동안 PR을 하루에 한번씩 날려서 Merge까지 했다.

들린다! 들려!

오늘도 출근해서 자리를 앉았는데, 양 옆에 좌청룡 우백호마냥(?) 선배개발자분들 사이에서 작업을 했다.

그러다가 두분이 대화하시는 것을 들었는데 내가 아는 내용들이 상당히 많았다.
덕분에 의견 교류도 할 수 있었고 모르는 것도 배울 수 있어서 넘 좋았는데

아득바득 node회사에 지원하고 nest 다루는 곳을 가보려고 한 보상(?)을 받는 느낌이라서 좀 좋았다.

동갑이 있다!

5월에 입사한 백엔드개발자분이랑 대화를 자주하고 있는데

싱크로율이 너무 높아서 서로 좋아하고 있다(ㅋㅋ)
게임취향,사는지역,나이,응원하는팀(ㅋㅋㅋ)

그리고 결과적으로 같은 팀에 속해있는 백엔드라서 축복받은(?)느낌이랄까


또, 전반적으로 회사의 모든 분들이 이름 + 님을 붙이는 것을 디폴트로 호칭을 쓰고 있다.
직급, 나이, 경력에 모두 예외없이 사용하며 존댓말이 디폴트라서

그리고 그런 문화가 정착이 되어있는 것 같아서 참 좋은 것 같다.

내일은 온보딩이라고 적혀있던 세번째 요구사항을 해결하고..
그 다음에 또 어떤 것을 받을지 두근거리기도 하고 궁금하다 🤔

요청사항이 세개여서, 하루에 한개씩 해결하자! 라는 마음으로 하고있는데
어제 오늘 둘 다 한개씩 처리해서, 내일 한개 더 하면 정말 출근 3일동안 3번의 PR을 날릴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퇴근하기 전에 어느정도 작업을 해놔서, 정말 빠르면 점심 전에 해결할 수 있을지도...

얼렁 자고 출근해야지

아, 그리고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 책을 샀다.

이유는 단순한데 흠.... 지금 당장 사용하고 있는 언어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는 것 같아서?
아무래도 타입스크립트가 타입지정이 생명인데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라(...)
책도 얇아서 들고다니면서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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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서비스 Backend Software Developer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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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4일

자료 찾다가 우연히 봤는데, ㅋㅋㅋㅋ 나 부트캠프 다니던데랑 내용이 비슷하네 했더니 같은데 나왔네요 ㅋㅋㅋ 뭔가 반갑네 ㅋㅋㅋ 화이팅 하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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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4일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들이 많아 항상 도움 많이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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