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캠프 수료 후기

·2022년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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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부트캠프 중 어딘가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글을 써보려고 한다.
사실 코드캠프가 유난히 후기가 없다. 그래서 선택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기에
다음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이 글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보려고 한다.

왜 코드캠프?

원래는 위코드를 등록했었다.

근데 들어가서 back or front로 나눠지는 것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1기 졸업생이였던 친구와 현직 개발자인 형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결론만 말하면 신입으로 python으로 백엔드를 한다는게 절대로 쉽지 않다는 것이였다.
환불을 할 때 전화에서는 7월부터는 위코드도 Node를 가르친다고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일단 코드캠프로 넘어가기로 마음을 먹었고 결제를 했다.

제일 큰 이유 중 한개가 무엇이였냐면, 역시 100% 오프라인에서 마음에 들었다.

새롭게 배워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고, 모르는 것이 있다면 그 즉시 물어볼 수 있어야만
발에 걸려서 넘어지는 것이 없다고 생각을 했다.

또한 모두가 힘들다면 결국 서로 뭉치길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힘들어도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코캠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이 예상은 정확하게 적중했다.

오프라인이기에 얻을 수 있던 것

아무리 비전공을 위한 것이 부트캠프라고 한들, 언제나 전공자들은 존재할 수 밖에 없고
개발이라는 것은 전공자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은 두뇌싸움이기에 전공과 비전공의 갭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면 잘하는 사람이 몇명씩 나타날 수 밖에 없는데
숙제라던가 진도에 힘겨워 하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마무리한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조금씩 해결을 해주는 방향성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온라인이라면 절대로 얻기 힘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맥북, 백엔드할거면 맥북

아 그리고 이건 정말 언급을 하고 싶은데 적어도 백엔드 개발자를 할 것이라면 맥북 사들고 와야한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싶다.
기본적으로 도커 위에 프로그램을 띄워놓고 수업이 진행되는데
윈도우 자체가 도커랑 충돌이 말도 안되게 많고 ELK 스택이 들어가는 시점부터
윈도우로 올리면 빌드만 10~20분씩 되는 문제가 발생해서 수업 진도도 제대로 못따라가고
에러핸들링만 하루 종일 하는 사례가 있어서 진짜 진심으로 제발 기왕 비싼 돈 낸 김에 맥북 사들고 오는걸 추천한다.

수업이 시작될 무렵에는 대략 10명정도가 윈도우로 기억하는데 팀프로젝트가 될 무렵에는 3명?으로 줄었다;

상당한 커리큘럼

1주, 2주차에 정말 무베이스로 들어오게 된다면 고통스러운 시간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매일매일 알고리즘 숙제와 수업에 관한 숙제가 계속 나가는데 이게 분량이 장난이 아니다.

또한 프리캠프라고 맛보기과정을 들을 수 있는데
코딩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을 수 있고 HTML CSS JS의 3개 조합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백엔드라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나처럼 프리캠프를 듣자마자 바로 수업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면
어짜피 정규 수업을 신청한 수강생의 경우에는 무료이기에 들을 수 있는 날 미리 들어놓고
아, 코딩공부는 이렇게 하는거구나? 라고 감을 잡은 후 무료 강의를 듣고 본 수업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꼭 코캠이 아니더라도 부트캠프를 지원하고자 할 때 완전 무베이스로 오는 것은 솔직히 기만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본적인 컴퓨터 지식을 습득하고 오기에, 꼭 한번쯤은 훑어보고 오도록 하자

그래서 만약 코캠을 지원하고자 하는 예비 수강생들이 있다면 미리미리 공부를 해두는게 좋다.
가능한 많이 공부해온다면 더더욱 좋겠지만, 생활코딩의 JS Nodejs 수업을 한사이클만 돌려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아래는 수업이 진행되는 커리큘럼이고, 조금 더 세부적인 것을 보고싶다면 홈페이지로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아래 댓글로 달아주신다면 답변을 해드릴 수 있다.

조금 더 보고 싶다면 홈페이지로 => https://codebootcamp.co.kr/curriculum/codecampB

최대한 짧은 시간내로 다양한 것을 배우다보니 깊이가 모자르지만 폭이 매우 넓은 편이다.
한번도 배우지 않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미친듯이 많은 분량의 커리큘럼이고
조금이라도 지식이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조금 더 배우고 싶은데..?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커리큘럼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러한 커리큘럼은 상당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지식이 있던 사람 입장에서는 살짝만 알려줘도 다양한 것을 익혀나갈 수 있으며

한번도 배우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는 다양한 것들을 배우다보니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장점이 존재했다.

그래서 부트캠프를 시작으로 개발에 대한 배움을 얻는 사람이고
정말 큰 다짐을 하고 온다면 재밌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커리큘럼이다.

검색엔진, DB, DevOps, Back-end 등 선택지를 다양하게 고를 수 있고
나는 수업을 들으면서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이 되고 싶구나, 라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그래서 비전공자도 할 수 있나요?

그건 본인에게 물어보는 것이 빠르다고 생각한다.
하루에 공부에 10~12시간씩 투자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할 수 있다면 나는 일단 OK라고 생각한다.

이번 2기의 평균 연령대는 28살 정도였는데 대부분이 커리어 전환을 위해 온 사람들이 많았고
전공과 비전공의 비율은 대략 2:8정도로 기억한다.

당연히 따라잡을 수 없는 갭은 존재했지만 어느정도 나이가 있는 목적이 뚜렷한 사람들이 모였다보니
충분히 할 수 있었고 멋진 프로젝트들이 완성됐다.

물론 진짜 세달동안 난 죽었다 라고 생각하고 해야한다. 게임 진짜 좋아하는데 게임 아예 할 시간도 없어서 포기했다

하루 일과에 대하여

기본적으로 자율적인 공부시간이 상당히 많다.
사람마다 좋다 안좋다라고 평가가 갈릴 수 있는 것이지만
나는 이 자율적인 공부시간이 너무 좋았고 이것으로 새로운 습관을 만들 수 있게 됐다.

팀 프로젝트가 마무리가 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내가 코드캠프를 다니면서 뭘 배웠지? 라고 생각을 해보면
개발자로서 공부하는 방법을 배웠다. 라고 단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모르면 어떻게 해야할지 배울 수 있었다.

9시 등원
9시 ~ 10시 자율 공부
11시 ~ 12시 전날 과제 리뷰 + 멘토님 피드백
12시 ~ 13시 알고리즘 수업
13시 ~ 14시 점심
14시 ~ 15시 자율 공부
15시 ~ 18시 30분 백엔드 수업
18시 30분 ~ 자유 공부

하루의 일과는 위처럼 진행이 되었고 과제는 매일 매일 나오는 편이였다.

과제의 내용은 당일 수업을 기반으로 조금 더 스탭업을 할 수 있는 과제들이 주로 나왔고
일반 과제 & 레벨업 과제로 분리되어 나와서 공부를 더 하고 싶었던 사람은 추가로 과제를 풀어나갈 수도 있었다.

과제의 제출을 구글 클래스룸으로 하는 방식이였는데 다음날 9시까지가 제출 기간인데,
다음날 17시정도쯤 되면 제출한 것에 대한 피드백도 받을 수 있어서
배운 것에서 고쳐나갈 부분이 있다면 바로바로 수정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단점이 아예 존재한다고는 말을 못하겠다.

바로 백엔드 기준으로는 숙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모자른 편이다.

프론트의 경우 정규 수업이 13시 정도에 끝나고 숙제 제출은 다음날 오전 9시인데 반하여
백엔드의 경우는 정규 수업이 18시 30분 정도에 끝나고 숙제 제출은 똑같이 다음날 오전 9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멘토분들께 이야기를 해놨고, 좋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다고 하셨다.
다음 기수부터는 체력적 한계를 느껴서 힘들어하는 수강생이 조금 줄어들길 바란다.

커리큘럼의 꽃, 팀 프로젝트

2달간의 커리큘럼이 종료되면, 대략 21일 가량의 팀 프로젝트 기간이 존재한다.

사실상 커리큘럼은 팀프로젝트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봐도 될 정도랄까

아무튼 랜덤으로 팀원이 배정되고, 그 팀원끼리 기획부터 배포까지 한번에 진행하는데
프론트 백엔드 두 곳의 지식이 없다면 분명 다양한 마찰이 있을 것이고
사람끼리 하는 것이다보니 이런저런 사건사고가 발생할텐데

개발자로 일을 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이고 결국 다양한 마찰 속에서도 중재를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그러한 과정을 몸소 느껴볼 수 있기에, 정말 귀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적어놓은 팀프로젝트 회고를 보면 알 수 있을텐데
랜덤성이 짙고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개발이라는 것에 재미와 흥미를 느낀 사람이라면
팀플 기간이 매우 행복할 것이다.

수료 이후의 지원

수료 이후에는 취업 프로세스 페이즈로 넘어와서

파트너로 맺어진 회사에서 채용이 필요할 경우 우선적으로 공개 채용이 진행되는 것에 서류를 넣어볼 수 있고
취업이 될 때 까지 계속 지원을 해주며 이력서를 첨삭해주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결론

정말 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코드캠프에 가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나는 다른 부트캠프의 세부적인 커리큘럼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코캠의 수업을 들어보면 진짜 말도 안되게 많은 양을 가르쳐준다.

사실 사이트에서만 봐도 저걸 전부 다 가르칠 수 있어? 라고 의문을 가졌는데
등록을 하기 전 상담에서 너무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셨던게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생각난다.

우리 정말 많이 가르친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버틸수만 있으면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겁니다.

진짜, 진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자율공부 시간에는 그것을 소화하는데 바빴다.

덕분에 주말도 다 반납하고 모든 취미도 다 포기하고 개발공부만 하다보니
결국 내 취미가 코드짜는게 되는 이상한 일이 생겨버렸다(....?)

그래서 이렇게 새롭게 생긴 취미로 나는 나의 커리어를 바꿔보려고 한다.

이 글을 보면서 고민하고 있는 여러분께,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정 모르겠다면, 화상말고 직접 현장에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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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서비스 Backend Software Developer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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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21일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뮤님 포스팅을 읽어보니 공부 정말 열심히 하셨고 많은 고민을 한 것 같은 포스팅이 보여 쭉 읽어봤습니다.
저도 코드캠프 오프라인 백엔드 과정 수강을 희망하고 있는데... 금액적으로 부담이 되다보니 망설여집니다. 코드캠프 백엔드 과정은 어떠신가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