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해체 후 요즘 하는 생각

·2024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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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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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해체된 후, 새로운 도메인으로 넘어가서 바로 투입을 하면 좋겠지만
안그래도 어려운 도메인(포워딩)이라서 현재는 사이드잡 위주로 좀 진행을 하고 있다.

현재 작업중인 것은 최근에 올라갔던 Apps Script를 활용한 운영 효율화인데
이거를 하면서 좀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개발자모임을 가지지 않다보니, 트위터의 이야기가 사실상 나는 전부인 편인데
경력이 쌓일수록 뭔가 더 대단한 것을 만들어야한다는 내용이 많아서
이러한 운영팀 도구를 만드는 것이 과연 나의 커리어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것인가? 에 대한 생각이다.

다른 곳은 모르겠다, 왜냐? 난 첫번째 회사를 다니고 있으니까.

그런데 보통 운영 효율화를 위한 작업은 뭐랄까 속된 말로 짜치는 일을 정리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1. 개발이 됐어야 했는데, 기능이 더 급했기 때문에
  2. 인력으로 어떻게든 굴리는 것이 비즈니스상 이득인 경우에
  3. 대부분의 스타트업에서는 빈번하지 않을까 라는 느낌적 느낌

그러다보니 내가 과연 이런 일을 하는게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가?
이직을 준비하는게 더 좋은 선택일까? 라는 고민에 빠져있으면서도

그래봐야 직장인인데, 다른 팀원이 힘들 때 도와줘야하는게 맞지 않나 라는 생각도 함께 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 풀필먼트 팀에서는 월간 평균 20~40건의 운영이슈 티켓을 치면서 지냈다.)

왜냐하면 짜치는 일이 많다보니 이걸 누가 선뜻 먼저 한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적다.
정확하게는 이러한 업무를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 일이 탑다운으로 떨어지는게 아니라 자율적이라면 하는 사람만 한다고 생각함.

근데 운영팀이 일을 하는걸 좀 지켜보고 있자니
아니 저걸.....왜 저렇게 일을 해야하는거지
조금만 도와줘도 편하게 할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일단 한다고 티켓을 따가는 편이였다.


근데 문제는 팀이 바뀌니 또 운영이슈가 산처럼 쌓여있네?

그래서 위에 언급한 운영팀 도구를 만들고 있어서 참 고민이 많다.

현재 진행중인 도구의 사용률이 매우 높아서 지표가 대놓고 보이긴 하는데
이걸 이력서에 쓸 순 있는건가?라는 생각도 들고 요즘 좀 답답하다 ㅋㅋ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로 동작하다보니 뭔가 얹거나 그런 것도 어렵고..
그렇다고 이 코드를 남한테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요즘 미래에 대해서 고민이 좀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이 사진은 현재 내가 잡은 티켓으로 운영팀이 쓰는 API 횟수를 키바나 대시보드에서 따온건데
대략 4월 4일부터 시작해서 600회정도 찍혀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걸 한번 사용할 때 마다, 대략 3~4분정도 아낀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참..... 술이나 마시고 싶은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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