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일 처음 눈에 들어왔던 것은 내가 광고를 보게 된 "코드스테이츠"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코스였다. 5~6개월동안 프론트, 백 모두 배우고 협업에 치중되어있는 형태의 자기주도적 학습 느낌이 강해서 자율성을 중시하는 나에게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가격대가 조금 문제이긴 했다. 수강 전 결제한다면 850만원으로 다른 부트캠프들과 비슷비슷한 가격대라고 생각한다.(나름) 하지만, wewin 과정을 지원하면 2년동안 최대 1500만원을 코드스테이츠와 소득공유를 한다. 사실 코드스테이츠에서 일단 이 사람을 가르치고 나서, 소득을 공유하는 개념이기때문에 취지 및 가격에는 모두 동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지원 과정이였다. 코드스테이츠에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약 2주간 준비과정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다. 5개의 자소서 문항(300자 이상 1000자 미만), 3가지의 적성 테스트,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피치 영상을 찍어야 합/불 여부르 확인할 수 있다. 그것도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개강이 월요일인데 그 전주 금요일쯤에 합/불 여부를 알려준다고 했다.
퇴직을 결심하고 공부를 하기로 한 순간부터, 중간에 노는 시간을 둘 수는 없었다. 하지만 5월 4일 개강인 수업인데 합/불 여부도 모른채로 4월 한달을 내리 보낼 수가 없었다. 당장 5월부터 나는 백수가 되고, 풀타임으로 시간이 비는데 만약 불합을 하게 되면 다음 기수까지 또 준비해야하고, (물론 어느정도 간소화된 절차로 지원이 가능할 수 있다지만) 언제 다음기수를 모집할지도 모른다.
조금 더 큰 문제점은 영상 인터뷰에 있었다. 어찌저찌 난생 처음 자소서를 써서 등록하고, 적성 테스트를 하고 났더니 "엘리베이터에서 경영자를 만났을 상황을 상정하여 2분 30초간 본인에게 투자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해야했었다. 어쩄든 강의 전에 내는 돈도 내 돈이고, 강의 후에 내는 1500만원도 내 돈인데 어째서 나는 영상까지 찍어가며 내 돈을 두배를 내게 해달라고 어필을 해야하는가..?에 관한 고민은 커졌다.
물론 해당 시스템이 절실하고 필요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고, 간절함을 보기 위한 코드스테이츠의 좋은 해결 방안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2주 내내 자소서 퇴고를 했던 나로써는 너무 지쳐있었다. 지원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가 부족해서 '이런이런 지원과정이 있으니 처음부터 생각하세요!'가 아니라 산넘어가니 또 산이 나오는 기분이였다.
결국, 나는 wewin 과정을 포기하고 upfront 과정(수강 전에 돈을 내는 방식)을 수강할지, 다른 부트캠프를 더 알아볼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서치 도중, '항해99' 프로그램을 알게되었다. 자소서 등 지원 과정을 간소화하고 (어떤 문항은 200자 이내로 쓰라고 해서 세문장 썼더니 꽉찼다.) 화상 인터뷰를 통해 참가자의 비전 또한 확인하겠다는 의도인 것 같았다.
일단 갈팡질팡 하던 나는, '항해99에 지원해보고, 떨어지면 코드스테이츠에 지원하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항해99는 합격자 발표가 3일이내로 나온다고 써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소서 제출부터 수강료 결제까지 하루 반 정도밖에 안 걸렸다. 면접때 느낀건, 면접하는 사람이 나를 평가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나도 항해99의 시스템, 운영 과정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고 생각할 수 있었고, 내 나름대로도 항해99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졌다는 것이 좋았다.
물론 코드스테이츠의 지원 방식이 훨씬 더 본격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큰 돈이 들어가는 만큼 해당 회사의 방침 또한 이해할 수 있지만, 합격자 발표일과 같은 부분은 너무 지원자로써 개선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절실했기 때문에 그 하나에만 몰두할 수 없는 나같은 경우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내가 알아봤던 두 부트캠프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코드스테이츠
과정이 체계적이며, 수강 기간 또한 길다.
협업에 대한 리뷰가 굉장히 많았다. 이전 회사에서 페어프로그래밍을 해보지 못했던 나에겐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였다.
이미 보장된 실력이 있었다. 연봉 3000만원 이하는 취업시키지 않는다는 마인드, 벌써 몇십기수나 운영해온 노하우 등이 있을 것이다.
항해99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재 2기 모집중이다. 강의 과정이 얼마나 빡센지(월-토 9to9) 아직 진행중인 1기 학생들은 후기도 잘 안올라오고 있다..
프론트/백 중 본인이 원하는 진로를 선택하여 한가지만 배운다.
(+ 9/17 수정 사항
나는 동기들과 함께 2기를 수료했고, 다들 열심히 취업 준비에 한창이다.
이미 개발자로 취업한 동기들도 생기고 있다. 사실 진짜 지원주차가 되자마자 정신없이 면접에 불려서 다니고 있다.)
실제로, 큰 회사들은 프론트/백 중에서 하나에 특화된 전문가를 원하기 때문에 오히려 선택하는 커리큘럼이 풀스택보다 좋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하나를 선택해서 공부하면, 다른 것은 나중에 취업하고나서 충분히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클론 프로젝트, 소규모 프로젝트 및 서비스 런칭까지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이 많다. 회사에서 일해본 사람으로써 이 과정은 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타 부트캠프의 반정도 가격으로 수강이 가능하다. (400만원)
결국 항해99에 합격 통지를 받고 나서는 그냥 결제해버렸다. 수강을 위한 사전 준비 기간 또한 필요했고, 그걸 5월에 공부하면 6월에 개강하면 딱 나에게 공백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직 항해99는 운영 초기 단계라 잔버그(휴먼에러)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최대한 성장하고 노력해보려고 한다.
(+ 9/17 수정 사항
항해99 2기를 마친 사람으로써 돌아보았을 때, 항해99는 운영에 있어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초기 운영 단계로써 어느정도의 충돌이 있었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빠른 피드백이 있었고, 충분히 부족함을 인정하고 개선하려 노력해주는 운영진들 덕분에 조금 더 좋은 항해 생활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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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생각과 기준으로 판단하셨네요, 비교적 가격이 합리적?이고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항해99 2기이니까 오히려 좋은 성과를 위해서 운영진 측에서 오히려 더 열심히 지원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화이팅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