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기간을 마지막으로, 항해99 정규 과정은 끝이 났다.
다른 글에서도 적어냈듯이, 99일간 정말 눈뜨는 순간마다 코딩을 했기 때문에 오히려 코딩안하는 이번 주차가 약간 어색했다.
지원 기간동안, 협력사 시스템을 통한 지원, 이력서 작성법 등에 대한 특강, 좋은 스타트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한 특강등이 진행되었다. 이력서 특강은 원티드에서 직접 나와서 진행해주셨으며, 베스트 이력서들에 대한 전반적인 피드백을 주셨다. 모의 면접도 있었는데, 협력사에서 직접 나오셔서 모의 면접을 진행하셨고, 거기서도 채용의 기회가 있었다.
협력사 지원 뿐만 아니라, 로켓펀치, 원티드 등을 통한 지원도 내가 마음에 드는 회사를 찾아서 15개 이상 해야했다. 지원기간동안 느낀 점은, 진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곳에서 개발자를 필요로 하고, 적극적으로 채용중이라는 사실이다.
“이렇게 이력서를 낸다고 해도 어디선가 나를 데려갈까?”라는 생각을 하는 동기들이 있었는데, 그 동기들도 지금 정신없이 면접을 보고, 코딩 테스트를 보는 중이다.
많은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할만한 것들에 대해 꼭지를 달아보았다.
항해99에는 대략 80곳의 협력사가 있다. 전용 지원 시스템을 통해, 30곳정도의 원하는 회사를 골라 지원할 수 있었고, 내가 체크한 협력사가 아닌 경우에도 나에게 관심이 있다며 연락오는 경우가 있었다.
약간 이런 느낌
“협력사에서는, 로켓펀치나 원티드 등에서 여러분이 이력서를 똑같이 제출했을 때보다 항해99에서 제출했을 때 한번이라도 더 읽어주신다"라고 말씀하신 매니저님 말씀이 떠올랐다.
물론 여기서 취업을 하냐/마냐는 본인의 능력에 달렸겠지만, 확실히 지원의 기회가 많았고, 이미 어느정도 보장된 스타트업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회사가 괜찮은가?”에 대한 고민을 덜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동기분중에 한 분은, 개인적으로 토스에 지원하셨을 때에는 계속 서류탈락을 하셨었는데 협력사 지원방식으로 지원하자마자 코딩테스트의 기회를 얻으셨다고 한다. 항해의 마법 '-'
항해99 1기분이 취업하셨던 곳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주셔서, 2기에도 좋은 기회가 많았다. 시간이 더 지나고, 4기, 5기가 수료할 때 쯤이면 2기들이 취업한 곳에서도 이런 좋은 피드백이 있지 않을까 한다.
만약 협력사가 아니라, 내가 고른 회사에 지원해서 붙었다면 “이 회사가 괜찮은가?”에 대한 고민을 당연히 할 수밖에 없다. 아니면, 내가 쓴 이력서가 다른 이력서보다 눈에 띄지 않아서 서류 합격이 잘 안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경험이 많으신 다른 매니저님들과 튜터님들이 조언을 해주셨다.
또한, 원티드에서 이력서 작성법에 대한 특강을 해주셨고, 카카오벤쳐스에서도 좋은 스타트업을 고르는 기준에 대한 특강을 해주셨다. 앞으로도 많은 특강들과, 지원들이 남아있을 예정이다.
항해99를 하면서, 항해99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굉장히 커지게 되었고, 동기들과도 서로 상담하면서 ‘나는 이렇게 사람들을 돕는 것이 너무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큰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 여기에 플러스로, 내가 2기 경험을 하면서 느꼈던 점들, 보완점이라던지 개선점을 직접 다음 기수에 적용하면 더 좋은 부트캠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항해99 운영 매니저로 합류하게 되어 현재 3기 운영을 하고 있다.
항해99에 매니저로 들어오고 나서 놀란 점은, 아직 1기분들과 매니저님들과의 연계가 탄탄하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계속 취업에 대해 문제 되는 점은 없는지 확인해주시고, 지금도 취업을 잘 하고 계신다.
2기, 내 동기들도 계속 나의 좋은 동기로 남아 계속 연락하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