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뱅크 FE 합격 후기 - NEXT 2023

들어가기 전

2019년, 대학교에 입학해 프론트엔드 공부를 시작했고, 동아리 활동을 하며 프로젝트 경험을 쌓았다.

군대에서 알고리즘을 공부하며 사람들이 말하는 "코테를 합격할 정도"는 넉넉히 맞췄다 생각했고,
전역과 동시에 곧바로 이런저런 회사에 지원을 해보았다.

2022 Toss Next - 1차 코테 탈락
2023 Kakao Blind Recruit - 최종 인성면접 탈락
2023 당근 SummerTech 인턴십 - 서류탈락
2023 Toss Next - 최종합격!

카카오는 2학년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고, 당근은 핏이 맞지 않았나 싶지만
작년도 토스, 첫 지원에서 떨어졌던 경험은 충격적이었다.

코딩테스트 문제를 10문제중 7문제를 맞췄음에도,
서술형 문제였던 이론적인 부분들에 취약했다는 점을 깨닫고 이후 공부 방법을 바꿨다.

토스에서 광탈당했으니, 토스에선 어떻게 코딩하는지 분석하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21년도 ~ 23년도까지의 slash영상을 여러번 정독하고, 기술블로그를 꾸준히 참고하며 팀 프로젝트에 적용했던 점이 좋게 평가받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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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테스트

요구사항에 맞게 목표를 구현하되, 테스트 케이스가 제공되어 구현 정확도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다.

단순한 구현을 마친 뒤, 테스트를 실행하면 많은 부분에서 실패가 발생한다.
기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UX들 - (submit에는 필드를 지우는 기능이 포함되어야 한다거나..), 놓쳤을 만한 에러 대응이 포함되어있어, 친절하게 온전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도와준다.

나는 easy - 7/11, hard - 3/4 로 총 10솔 정도였는데, 다른 합격자들은 어느 정도 되는지 잘 몰라서 커트라인에 아슬아슬한건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여기에는 두 가지 알아둬야 할 점이 있는데,

1. 테스트코드에 포함된 비동기 로직은 구현 방법에 따라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2. 면접관분들께서 코드를 직접 분석 / 실행해보면서 평가하신다.

테스트 코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일단 나부터) 구현을 온전하게 했음에도 몇몇 케이스에서는 fail을 받을 수도 있다.

일단 나도 구현함에 있어서 직접 테스트했을때는 모든 요구사항을 만족했다고 생각했는데, 테스트케이스에서 계속 에러가 발생했다.
시험 당시에는 테스팅에 대해서도 미숙해 에러 발생 원인을 몰라 당황했었다.

당시 미숙함이 느껴지는 과제 제출.. (쭈글)

그렇다고 해서 테스트케이스의 구성을 일일히 확인해서 케이스에 맞춘 개발을 할 필요는 없다.
면접 중 질문드리니, 프로젝트를 전부 실행해서 직접 테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내가 10솔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물론 그래도 실패 이유를 직접 분석할 수 있다면 당황할 일이 적을테니, 이 점은 본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테스트 만족도를 보는게 아닌, 개발 중 고려한 점들과 완성도를 보는거니깐.
고려할 수 있다면 고려하는걸로!

1차 직무적합성

제출한 과제테스트 결과물과 FE지식,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기반으로 질문을 받는다.

먼저 과제테스트 결과물에 대해 이것저것 질문을 받는다.

질문 수준은 예상을 넘어섰다.
질문 하나하나가 "이런 것까지 고려한다고?" 싶은 정도의...

물론 3시간짜리 과제이므로 구현하지 못한 것에 책임을 묻거나 하는건 아니고, "더욱 다양한 점들을 고려하려면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 것 같나요?" 를 물어보는 느낌이었다.

본인이 프론트엔드 분야에 진심이고, 다양한 구조에 관심이 많았다면 질문에 감탄(?)하며 면접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과제테스트 리뷰는 면접 과정에서 여러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그 점에서 더욱 이 팀에 합류하고 싶어졌고, 내 지저분한 코드를 열심히 분석해주신 면접관분들께 감사했다..😇

이후 포트폴리오와 이력서에 기반한 FE지식을 검증한다.

내가 이 라이브러리 / 패턴을 왜 썼는지를 프로젝트의 기획과 당시 상황, 관심사에 기반해 풀며 대화했다.

사용한 라이브러리 뿐만 아니라, 같은 목적의 다른 라이브러리들도 써본 경험이 있었던 점과, 면접관분들이 너무 편하고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던 점까지 더해 정말 수다떠는 느낌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FE분야의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 재밌게 떠들기만 했다.
평소 포트폴리오에 작성되지 않은 부분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던 모습을 보여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2차 문화적합성

리더급 개발자분과 이력서 기반의 업무관, 가치관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2차 인터뷰 일정이 잡힌 뒤로는, 토스 채용 아티클을 열심히 읽으며 토스팀의 문화를 알아갔다.

사실 그런거 말고는 준비할 수 있는게 많이 없었다..
진행해본 경험으로는, 토스에 대해 아는 것 만큼 나에 대해 더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던 것 같다.

협업을 진행하며 마주쳤던 다양한 상황들과, 내가 프로젝트에 기여한 점들,
팀 문화와 사회에 기여한 점들을 빼먹지 않고 알아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토스뱅크 면접이 1차 2차 둘 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친절하게 질문해주셔서 나도 모르게 신나서 더욱 다양한 얘기를 했었다.

면접이 끝나고 알았는데, 면접관님이 프론트엔드 개발자신줄 알고 프론트 얘기도 신나게 했었는데.. 알고보니 백엔드 개발자셨던... 😅

1시간 30분 ~ 2시간 정도의 시간으로 미리 공지받았는데, 50분정도 걸려서 끝났었다 (체감상으론 20분도 안 지난 줄 알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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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지저분한 과제 코드를 세세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내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최고의 면접 경험을 안겨주신 토스뱅크 분들에게 너무 감사했던.. 🙇🏻‍♂️
회사 가서 꼭 감사하다고 인사드려야지..!!

몇가지 면접을 하면서 몰랐던 점들은, 1차 직무적합성 면접관으로 오신 분들의 계열사가 지원한 두 개 계열사 중에 미리 해당 계열사로 정해진 부분이라고 한다.
나는 토스, 토스뱅크에 지원했고 2차면접때까지도 두 계열사중에 나중에 정해지나 했는데, 면접 중 질문해 알게 되었다 😅

면접 결과는 전부 다음날 아침~낮에 전화로 나왔고, 빠르면 11시 - 늦어도 오후 2시에는 연락이 왔다. 이 점도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작년도에 광탈했던 경험이 여기까지 이끌 줄은 상상도 못했다.
토스때문에 광탈한 덕에, 토스 보고 공부해, 토스 갔다!!!

앞으로 학습할 것들이 산더미지만, 더 신나게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내년도에도 지원할 지원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