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형 근사와 미분소

zeta_xiv·2025년 1월 3일

"미분 가능한" 함수 y=f(x)y = f(x)는 특정한 점 x=x0x=x_0에서 접선, 즉 기울기 f(x0)f'(x_0)를 가진다. 특히 y=f(x)y = f(x)가 직선이라면 직선의 방정식은 정확하게

y=f(x0)(xx0)+f(x0)y = f'(x_0)(x-x_0) + f(x_0)

으로 쓸 수 있다. y=f(x)y = f(x)가 임의의 미분 가능한 곡선일 때, x=x0x=x_0 근처에서는

yf(x0)+f(x0)(xx0)y \simeq f(x_0) + f'(x_0)(x-x_0)

로 근사(approximation)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표준 선형 근사(standard linear approximation)"라고 한다. 이때

L(x)=f(x0)+f(x0)(xx0)L(x) = f(x_0) + f'(x_0)(x-x_0)

y=f(x)y = f(x)에 대한 "선형화(linearization)" 혹은 "선형 근사" 라고 한다.

이를테면 실수 kk에 대해서 f(x)=(1+x)kf(x) = (1+x)^k인 함수가 있다고 하면 f(x)=k(1+x)k1f'(x) = k(1+x)^{k-1}이므로 "f(x)f(x)x=0x=0 근처에서의 선형화"는

f(x)1+kxf(x) \simeq 1 + k x

이다.

본래 y=f(x)y = f(x)의 미분을 뜻하는 라이프니츠 표기법 f(x)=dydxf'(x) = \frac{dy}{dx}에서 dydx\frac{dy}{dx}는 분수나 비율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 dydx\frac{dy}{dx}가 존재한다면, dxdxdydy를 독립적인 각각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표기법"을 정의해보자. 즉, dxdxdydy라는 대상끼리의 비율 관계가 존재한다면 dydx\frac{dy}{dx}y=f(x)y = f(x)에서의 미분 f(x)f'(x)이 존재한다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대상"을 정의하자는 뜻이다. 이러한 대상을 "미분소(differential)"라고 한다. 보다 엄밀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Definition) y=f(x)y=f(x)이 미분 가능한 함수라고 가정하자. 변수 xx에 대한 미소 변위를 뜻하는 미분소(differential) dxdx가 존재한다면, 미분소 dydy

dy=f(x)dxdy = f'(x)dx

로 정의된다.

미분소의 기하학적인 의미는 위 그림에서의 ΔL\Delta L과 같다. x=ax=a인 점을 생각하자. 그러면 xxaa에서 a+dxa+dx로 변화할 동안 y=f(x)y=f(x)의 변화는

Δy=f(a+dx)f(a)\Delta y = f(a+dx) - f(a)

이다. 이때 x=ax=a에서의 접선 y=L(x)y=L(x)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

ΔL=L(a+dx)L(x)=f(a)+f(a)(xa)x=ax=a+dx=f(a)+f(a)dxf(a)=f(a)dx\begin{aligned} \Delta L &= L(a+dx) - L(x) \\ &= \left. f(a) + f'(a)(x-a) \right|_{x=a}^{x=a+dx} \\ &= f(a)+f'(a) dx -f(a) \\ & = f'(a) dx \end{aligned}

즉, f(x)f(x)의 선형화에서의 변화는 정확히 미분소 dydy의 변화와 같다. 따라서 dx0dx \ne 0이면 dydydxdx로 나눈 비율은 정확히 f(x)f'(x)와 같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미분 가능한 함수 ff의 미분소 dfdf

df=f(x)dxdf = f'(x)dx

로 나타낼 수 있다.

(Theorem) (미분 가능성과 Error) y=f(x)y=f(x)x=ax=a에서 미분 가능하고 xxaa에서 a+Δxa + \Delta x까지 변한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ff의 실제 변화 Δf\Delta f

Δf=f(a)Δx+εΔx\Delta f = f'(a)\Delta x + \varepsilon \Delta x

로 나타낼 수 있다. 이때 Δx0\Delta x \rightarrow 0일 때 ε0\varepsilon \rightarrow 0이다.

(증명) 만약 ffx=ax=a에서 미분 가능하고 xxaa에서 a+Δxa+\Delta x로 변한다면 접선 L(x)=f(a)+f(a)(xa)L(x)=f(a)+f'(a)(x-a)에서의 변화는

ΔL=L(a+Δx)L(a)=f(a)Δx\Delta L = L(a+\Delta x)-L(a) = f'(a)\Delta x

이다. 즉, 이것은 ff의 변화에 대한 미분 근사 df=f(a)Δxdf=f'(a)\Delta x와 동일하다. 한편 ff의 실제 변화는

Δf=f(a+Δx)f(a)\Delta f = f(a+\Delta x) - f(a)

이다. 실제 변화와 미분 근사의 차이를 근사 오류(error)라고 해보자. 근사 오류를 구해보면

error=Δfdf=f(a+Δx)f(a)f(a)Δx=(f(a+Δx)f(a)Δxf(a))ΔxεΔx\begin{aligned} \text{error} &= \Delta f - df\\ &= f(a+\Delta x)-f(a)-f'(a)\Delta x\\ &= \left(\frac{f(a+\Delta x)-f(a)}{\Delta x}-f'(a)\right) \Delta x \equiv \varepsilon \Delta x \end{aligned}

이다. 여기서 Δx0\Delta x \rightarrow 0일 때 f(a+Δx)f(a)Δx\frac{f(a+\Delta x)-f(a)}{\Delta x}f(a)f'(a)에 가까워지므로 ε0\varepsilon \rightarrow 0이 된다. 따라서 실제 변화 Δf\Delta f

Δf=df+ε=f(a)Δx+εΔx\Delta f = df + \varepsilon = f'(a)\Delta x + \varepsilon \Delta x

로 쓸 수 있으며, 여기서 Δx0\Delta x \rightarrow 0일 때 ε0\varepsilon \rightarrow 0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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