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다른 사람의 권위를 부정하는 것인가요?
분명한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권위적인 조직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권위주의적인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이 그대로 사용되는 곳인데 별 문제가 없는 곳은 '종교집단'이나 '군대', '경찰', '검찰'등의 조직 인것 같습니다.
어떤 일에 대해서 권위에 맹목적으로 의지하거나 해결하려고 하는 것,
자신보다 상위의 권위에 강압적으로 따르는 것...
자신보다 하위의 것에 대해서는 오만하고 거만하게 행동하려는 심리적인 상태, 태도, 사상등이 그러하죠.
전근대적인 사회조직의 경우가 '권위적인'조직이죠.
대표적인 가부장제나, 신정정치 등이 그러하며, 나치나 독재정권, 파시즘등이 그런 권위주의의 대표적인 사례들입니다.
권위주의는 조직내부에서의 아이디어 발굴과 구체화를 통한 조직과 기업의 역량강화에 약하고, 변화에 매우 약합니다. 시장과 고객의 변화를 잘 따라가지 못하고, 기존의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게 됩니다.
다만, 재미있는 것은 이런 권위주의적인 조직문화가 각 부서나, 업무형태, R&R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구성되며, 오랜 경험과 지식이 존재하는 분야일 경우에 이 권위주의는 더 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안전을 중요하게 여기는 부서,
한번 실수로 고객에게 문제를 발생하는 부서,
정해진 규칙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부서...
이런 곳들은 권위적인 조직문화가 기본적으로 시스템을 지탱하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기업의 모든 조직이 권위주의를 넘어서기 힘들죠.
다만, 현대의 스타트업들이나 기업들은 상당부분 이러한 조직들을 외주화하거나, 분리형태로 구성하면서 '권위주의'를 타파하는데 어느 정도는 성공하기도 합니다.
하청업체에게 안전을 떠넘기거나,
고객C/S대응을 분리,
노무관련 업무나 회계업무의 분리등을 수행한 다음에 가장 가치있다고 생각되는 비즈니스와 테크중심의 기업을 구성하는 경우에 그런것이 상당부분 가능하게 됩니다.
다만...
이러한 구조적인 이슈가 권위주의를 어느 정도해소할 수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개개인의 권위주의적인 태도와 습관이 문제가 됩니다.
본인은 '특정한 생각'을 강요하는 권위주의가 싫다고 파괴하자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자신의 생각'을 조직에게 강요하는 경우이거나...
'자신이 이해하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의사결정을 방해하고,
'자신의 경험과 지식'에만 의존하는 젊은 스타트업 리더들을 보게되면서...
그들이 이야기한 '권위주의'는 타파되었을 것인지 모르지만...
정작..
그들은..
타인의 권위를 부정하였을뿐...
자신의 권위만 중요하게 여기는...
그런 사람이었다는 것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슬픈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