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인터뷰가 강제로 취소돼서 1달이 연기된 K-SW Square 프로그램. 4/17 아침에 드디어 출발했다.
가는 길에 찍은 울릉도.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어서 아주 선명하게 나왔다.
조식1. 제육쌈밥이 나왔다. 배고프진 않았는데 떠나면서 웬만하면 생채소는 기회가 닿는 대로 다 먹으려고 해서 채소는 다 먹었다. 커트러리를 일회용으로 쓰지 않고 스텐으로 주는 게 반가웠다. 파인애플이 제일 맛있었음.
두 번째 식사. "불고기를 곁들인 김치볶음밥"과 "감자를 곁들인 해산물" 중에 선택하라고 해서 해산물을 선택했다.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엄청 맛있었다. 안 그래보이는데 관자까지 실하게 들었다. 올리브오일을 뿌린 샐러드도 아주 맛있게 먹었다.
제대로 된 식사도 기회가 닿는 대로 잘 먹자고 생각해서 열심히 먹었는데 현명한 생각이었다. 이거 먹고 이 날은 점심 때 아이스아메리카노랑 도넛 반 개, 저녁으로 피자 한 쪽 먹은 게 공식적인 식사의 전부였다. 배고팠을 뻔 했다.
미국은 구름의 나라인지, 북아메리카 대륙에 진입하고 애틀랜타 (동남부) 까지 갈 때 까지 땅을 단 한 번도 보지 못 했다. 오로지 구름, 구름 , 구름 뿐이었다.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구름이 많을 일인가 해서 내 눈을 의심했다. 너무 균일하게 퍼져 있기도 해서 내가 과연 알래스카 위를 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들었다.
정말 믿기지 않게도 온통 구름 뿐이었다.
같이 간 경희대 사람들과 왕친해졌다. 히히
애틀랜타에서 인디애나폴리스로 스탑오버하는 동안 5시간 정도 시간이 떠서 던킨도넛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샀다.
록시땅, 던킨, 솈솈, 커피빈까지 온통 글로벌 프랜차이즈라 한국과 전혀 다를 바가 없었다. 코엑스 온 줄...
유럽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안 팔았는데 여기는 Iced Coffee 로 아메리카노를 팔아서 참 좋다. 역시 America 라 Americano 를 파는 건가! ㅎ
본토의 보스턴 크림 도넛. 그냥 도넛 맛임.
인디애나폴리스 공항에 내려서 또 한 시간정도 버스를 타고 West Lafayette 에 도착했다. 첫 날 저녁에는 다 같이 피자를 먹었다. 주변 사람들은 이 피자가 썩 맛이 있지는 않다고 했지마는 나는 맛있게 먹었다.
미국에 와서 다들 살이 많이 쪘다고 해서, 나만은 살을 빼고 가리라! 라는 결심을 했다. 그래서 피자는 한 쪽만 먹었다
ㅎ
근데 저녁을 부실하게 먹었더니만 배가 너무 고파서 9시쯤에 아파트에 짐을 풀고 누룽지를 끓여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