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4/13 묵상

만사·2020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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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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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가처럼 기초를 닦았으며 다른 사람이 그 위에 건물을 세웁니다. 그러나 각각 그 위에 어떻게 세울 것인지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11 아무도 이미 닦아 놓은 기초 외에 다른 어떤 기초도 놓을 수 없습니다. 그 기초는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12 만일 누가 이 기초 위에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건물을 세우면
13 각 사람이 들인 정성과 힘이 드러날 것입니다. 이는 그날에 그것들이 불 가운데 나타나므로 밝히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불은 각 사람이 들인 정성과 힘이 어떠한지 시험할 것입니다.
14 만일 누가 그 기초 위에 세워 놓은 일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15 만일 누가 그 위에 세워 놓은 일이 불타 없어지면 해를 입을 것입니다. 그 자신은 구원을 받을 것이나 마치 불길을 간신히 피해 얻은 것과 같을 것입니다.
16 여러분은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17 만일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멸하실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고전3:10-17, 우리말성경)

오늘 본문은 10절 본문 초반에 나오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사는 사람은 어떤 모습인가? 하는 바울의 말씀이다. 우선 바울은 오늘날 우리의 삶을 건축가로 비유했다. 우리 예수님도 산상수훈에서 건축에 대한 비유를 하셨는데,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마7:24-25)

우리 에수님은 지혜로운 건축가란 “예수님의 말을 듣고 행하는 자” 라고 하셨다. 예수님의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예수님과 동행하는 자라는 뜻이다. 이 의미를 덧붙여 오늘 10절 말씀을 다시 묵상해본다.

10 예수님과 동행하며, 주님의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지혜로운 건축가처럼 기초를 닦았으며 다른 사람이 그 위에 건물을 세웁니다. 그러나 각각 그 위에 어떻게 세울 것인지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예수님과 동행하며 주님의 말을 듣고 행하는 것에 모든 것을 쏟았던 사람이기에 하나님의 지혜와 방법으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초 위에 고린도교회을 지었다. 하지만 그 기초 위에 건물을 세우고 가꾸어 나가는 것은 성도들의 역할인데, 바울은 그 역할을 수행할 때 신중을 가해야 한다고 말씀한다.

건물은 어떤 것이고 어떻게 세워야 할까? 먼저 9절 말씀을 다시 묵상하자면,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여러분은 하나님의 밭이며 하나님의 건물입니다. (고전3:9, 우리말성경)

우선 자기자신이 하나님의 건물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닦으신 기초 위에 “나”라는 건물을 세우고 가꾸어 나가는 것이다.

12 만일 누가 이 기초 위에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건물을 세우면
13 각 사람이 들인 정성과 힘이 드러날 것입니다. 이는 그날에 그것들이 불 가운데 나타나므로 밝히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불은 각 사람이 들인 정성과 힘이 어떠한지 시험할 것입니다.

12절 말씀에 예수 그리스도 위에 금 부터 시작하여 짚 까지 사용하여 건물을 세우는 것에 대하여 나오는데, 여기서 나오는 재료들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믿음의 분량이고, 재료보다는 13절 초반에 나오는 하나님을 향한 정성과 힘이 드러나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금, 은을 사용하여 나 자신을 하나님의 건물로 드린다 한들, 하나님이 보시기에 정성이 드러나지 않으면 안된다. 그 아유는 삶에서 사람들과 세상이 보는 것이 아닌 “그날” 즉 하나님 앞에 섰을 때, 금과 은 같은 재료가 아닌 각 사람이 들인 정성과 힘이 어떠한지 시험당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재료를 뭘로 사용하든 정성과 힘을 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4 만일 누가 그 기초 위에 세워 놓은 일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15 만일 누가 그 위에 세워 놓은 일이 불타 없어지면 해를 입을 것입니다. 그 자신은 구원을 받을 것이나 마치 불길을 간신히 피해 얻은 것과 같을 것입니다.

토요일에 묵상도 했지만 10절 말씀에 또 나오는 중요한 말씀은 “예수님과의 동행 = 하나님의 상” 이다. 중요한건,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초와 그 기초를 끝까지 지켜 건물을 세울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은혜 안에서 동행하는 자는 하나님의 상을 받을 것이며, 예수 그리스와 함께 동행함이 건물을 가꾸어 나가는 유일한 방법이자, 정성과 힘을 쏟게 만드는 우리 삶의 실력이 된다.

16 여러분은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17 만일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멸하실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나의 실력을 다 아시고 성전(=건물)된 내 안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성령님을 바라보기를 원한다.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한다는 것은 나를 파괴한다는 것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를 파괴하는 것이다. 아마도 고린도교회 안에서 열심이라고 생각했던 시기와 분쟁의 골이 깊어졌다면 교회는 파괴되어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하나님의 밭, 건물, 성전은 거룩해야 한다.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이다. 이 말은 더더욱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해야함을 말한다. 요즘 조금씩 레위기를 묵상하는데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모든 제사의 이유는 거룩이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과 화목케 되기 위하여 사람은 거룩해져야 했다. 그때 드리는 모든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 한분을 가르키고 있다. 내가 거룩해 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 뿐이다. 그리고 거룩해지려는 정성과 열심은 오직 예수님과 동행함이다. 1분 1초를 아끼며 예수님과 동행하는 나와 우리가 되기를 기도하며 묵상을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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