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4/7 묵상

만사·2020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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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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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3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4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5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고전2:1-5)

오늘 본문은 고린도전서 1장에서 바울이 간청한 “하나님의 성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십자가의 도”를 같은 마음, 같은 뜻으로 품으라는 바울은 어떻게 이렇게 말을 할 수 있는가? 에 대한 말씀이다.

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이 시대는 증거하기를 참 좋아한다. 사회 과학, 인류학, 심리학이 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모르겠다. 나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하지만 내 삶을 증거할 때, 하나님, 예수님, 십자가의 부활보다 오히려 다른 학문, 경험을 증거하며 살 때가 많다. 하나님의 사람이 교회 생활의 어떤 영역들을 다룰 수는 있지만, 정말 어려운 일에 부딪히면 세상의 전문가를 찾아가야 한다고 믿게 된 현실이 오늘날이다.

나는 이 질문을 다시 나에게 던진다.

“정말 성경으로 충분한가?
아니면 교회를 운영하는 데
소위 사회 과학과 문화 연구를
모두 들여와야 하는가?”

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질문에 대한 답은 2절 말씀에 해답이 있듯이 “네! 성경으로 충분합니다.!” 이다. 성경의 전부인 “예수 그리스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하나면 충분하다. 바울이 이와 같이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4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바울의 삶은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이 아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 으로 말하고 있다. 바울은 위대하지만그가 전도여행 중 복음을 전하며 얻어진 경험이나 자혜로 전한 것이 아니다. 오직 성령님의 능력으로 한 말이다. 성령님의 능력으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심자가만 전하였다.

하나님 사랑을 위해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지 않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가 박히신 십자가와 부활! 그것만 증거할 수 있다면 그게 하나님 사랑, 십자가의 길을 걷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크고 대단한걸 증거하기를 원하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무기로 사용하시지 않으시며, 우리를 권력을 가진 자로 사용하시지 않으신다. 아무 것도 아닌 연약한 자 그대로 부르셨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증거하신다. 그저 노력의 산물만이 드러나는 삶이 아닌 하나님이 일하시고 계시다는 증거를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것은 기적이며 하나님의 꿈이다.

종종 “종교가 무엇이냐” 질문을 받는다. 대답은 다양하다. 기독교, 교회에 다닙니다. 예수님을 믿습니다. 비슷한 대답이고 문자 그대로 보면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그 마음을 모두 다르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본다. 하나님의 능력을 내 삶을 위해 구하는 것이 아닌, 십자가의 길을 가기 위해 하나님을 더 바라보는 삶. 더 힘들고 더 어려운 삶이 닥쳐올 때, 외적 조건이 더 악화될 때,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보혈이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하게 빛나는 증거를 남기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기도하며 묵상을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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