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5/12 묵상

만사·2020년 5월 12일
0

말씀 묵상

목록 보기
39/97
post-thumbnail

[고전12:8-11, 새번역]
8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을 통하여 지혜의 말씀을 주시고,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주십니다.
9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주시고,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주십니다.
10 어떤 사람에게는 기적을 행하는 능력을 주시고,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하는 은사를 주시고, 어떤 사람에게는 영을 분별하는 은사를 주십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방언을 말하는 은사를 주시고, 어떤 사람에게는 그 방언을 통역하는 은사를 주십니다.
11 이 모든 일은 한 분이신 같은 성령이 하시며, 그는 원하시는 대로 각 사람에게 은사를 나누어주십니다.

오늘은 성령이 주시는 은사에 대한 말씀의 연속이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말씀을 시작할 때 “어떤 사람은”으로 시작한다. 이 말의 뜻은, 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여러 사람아 될 수도 있다는 말인데 즉,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주로 시인한다고 해서 모두 받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이다. 어떤 사람은 이런 모양의 은사를 받고 어떤 사람은 못 받고, 또 어떤 사람은 저런 모양의 은사를 받고 어떤 사람은 못 받고. 그렇다면 누가 받고 누가 못 받는 것이며, 누가 어떤 은사를 받을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11 이 모든 일은 한 분이신 같은 성령이 하시며, 그는 원하시는 대로 각 사람에게 은사를 나누어주십니다.

한 공동체 가운데 은사를 나누어 주시는 분은 한 분이신 같은 성령님이시며, 은사는 사람의 뜻으로, 혹은 그것을 사모한다는 이유로 그 사모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자의로, 기쁘신 뜻대로 주어진다. 이 점을 크게 주목하여 묵상한다. 내가 원해서 받을 수 있는 은사가 아니기 때문에, 왜 이런 은사를 받게 되었는지 보다는 이런 은사를 주신 목적을 깨닫고 행함이 중요하다.

11절 말씀을 보며 은사를 주신 목적을 묵상한다. “한 분이신 같은 성령”의 의미는, 결국 은사를 소유한 모든 성도들이 하나 되어, 서로 존중하며 도와 주어야 할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즉, 성령님의 기쁘신 뜻대로 각 사람에게 주어진 은사의 목적은 교회가 하나되어 서로 섬기며 도와주는 것에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은사를 갖고 결코 자랑하거나 우월함을 가릴 수 없다. 바울 사도는 교회 구조를 인간의 몸으로 비유했다. 성령의 은사는 몸의 각 부위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눈이 앞을 본다고 해서 다른 신체 부위인 입에게 “넌 앞을 볼 수 없지?” 라고 결코 말할 수 없다. 눈의 역할은 앞을 보는 것이지만, 목적은 앞을 봄으로써 다른 신체 부위를 도와주는 역할이다. 앞을 보기는 하는데 다른 신체 부위가 가만히 있다면 눈은 그 목적을 잃은 것이다. 앞을 보며 걸어야 그 목적이 달성된 것이다. 이렇듯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는 각 사람마다 그 역할과 목적이 존재한다. 역할은 나에게 맡겨진 것을 하는 것이라면 목적은 내 지체를 위한 역할을 할 때에만 그 목적이 달성된다. 그때 성령님의 도우심이 함께하는, 하나님의 개입하심이 함께 하는 공동체로 풍성 해질 수 있다. 본문 8~10절 말씀 여전히 중요하다. 왜냐면 그 은사를 받기 위해 우리의 열심과 정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건 은사의 목적이다. 오직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이루기 위해 서로 섬겨주며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나와 우리가 그 목적을 이루기를 노력하며 하나님만 기쁘신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