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5/14 묵상

만사·2020년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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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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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12:22-25, 새번역]
22 그뿐만 아니라, 몸의 지체 가운데서 비교적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들이 오히려 더 요긴합니다.
23 그리고 우리가 덜 명예스러운 것으로 여기는 지체들에게 더욱 풍성한 명예를 덧입히고, 볼품 없는 지체들을 더욱더 아름답게 꾸며 줍니다.
24 그러나 아름다운 지체들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몸을 골고루 짜 맞추셔서 모자라는 지체에게 더 풍성한 명예를 주셨습니다.
25 그래서 몸에 분열이 생기지 않게 하시고, 지체들이 서로 같이 걱정하게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각각 다른 지체 중에 어떤 모습에 대하여 말씀한다.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 “덜 명예스러운 것으로 여기는 지체”, “볼품 없는 지체”, “아름다운 지체” 여기서 말하는 지체의 모습은 지체의 역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모양을 말하는 것이다. 모양이 약하게 보이거나 볼품 없어 보이더라도 그 역할과 목적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손톱의 모양은 다른 몸의 지체들이 비해 약하게 보이고 볼품 없어 보이기도 한다. 겉보기에도 손톱의 역할은 손가락을 보호하고 촉감을 느끼는 역할이 전부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리 몸의 이상 증세가 보이면 10가지 이상의 모양으로 손톱이 반응하게 된다. 겉 보기에는 그저 손가락을 보호하는게 손톱 역할의 전부 같아 보이지만, 모든 지체의 이상 증세를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가 생각할 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체보다 우리 몸의 이상증세를 신속하게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24 그러나 아름다운 지체들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몸을 골고루 짜 맞추셔서 모자라는 지체에게 더 풍성한 명예를 주셨습니다.
25 그래서 몸에 분열이 생기지 않게 하시고, 지체들이 서로 같이 걱정하게 하셨습니다.

손톱의 역할과 목적이이 손가락만 보호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면, 정말 볼품 없어 보일 수 있었겠으나 24절 말씀 처럼 모자라는 모양새를 가진 지체에게 더 풍성한 은혜를 주셔서 명예를 주시듯, 손톱도 그러하다. 어쩌면 손톱이 정말 아름다운 지체가 아닌가 싶다. 손톱이 다른 지체를 걱정하며 섬겨주는 존재 목적을 다 하는 모습이 진정 교회가 본 받아야 할 모습이다. 우리 공동체에도 낮은 곳에서 묵묵히 섬기는 손톱과 같은 성도들이 있다. 다른 성도들이 차마 발견하지 못하는 작은 부분까지도 먼저 챙기고 섬기는 성도들이 있다. 누가 본다면 덜 명예스러운 모양새를 띄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서로 걱정하고 섬겨주는 그 성도야 말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지체로의 존재 목적을 가장 잘 이루어가는 지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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