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5/18 묵상

만사·2020년 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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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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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13:4]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사랑으로 행한 것에 대한 말씀이다. 교회에서나 교회 밖에서나 사랑으로 행하여야 할 상황들에 대하여 나열한다. 묵상하기에 앞서 나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기를 기도한다. 그리스도인이 사랑을 전할 수 있음은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고, 그리스도인이 사랑을 전해야만 하는 이유도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먼저, “사랑은 오래 참고 ” 에 대하여 묵상한다. 오래 참을 때에 진정한 사랑의 행함이 있다. 오래 참음은 삶의 순간순간에 공격을 받거나 괴롭힘을 당해도 “보복”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오래 참음의 헬라어의 뜻은, 화가 나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 화가 나는 상황이 생겼을 때, 화를 내는 데서 멀리함을 오래 참음이라 한다. “온유”란,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기로 작정한 마음과 태도를 말한다.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께서 나를 위하여 죽으신 십자가를 생각하며 오래 참아야 하며, 예수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죽으신 십자가를 생각하며 온유한 마음을 품어야 한다. 또한, 우리는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오래 참아야 한다.

[약5:7-8]
7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8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그리스도인으로 살며 많은 공격과 괴롭힘이 오더라도 주님이 주실 열매를 바라며 길이 참고 또 참으며 마음을 굳건하게 하기를 원한다.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이 세가지는 서로 한 뭉치로 보았다. 크게 두가지 의미로 볼 수 있겠는데,

  1.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며, 서로를 비교하여 경쟁하지 않는 것이 사랑의 행함이다.
  2. 세상이 쫓는 지식과 물질을 쫓지 말라.

먼저 “시기하지 아니하며” 의 의미는, 남을 나보다 우월하다고 섭섭히 여기는 것을 말한다. 대게 내가 갖지 못한 것을 누군가가 가졌을때, 시기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이런 것으로 시기한다면 사랑을 행하지 않는 것이다. 누군가가 가진 선과 의 역시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면 그것을 감사히 여기기를 원한다. 마치, 한 몸이 각각 다른 모양으로 은사를 받은 것처럼, 나는 입이라는 지체인데, 앞을 볼 수 있는 눈이라는 지체를 보며 시기를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 딴지를 거는 것이 된다.

“자랑하지 아니하며”의 의미는 시기와 반대 상황이다. 우리가 받은 사랑과 은사는 하나님의 일방적인 사랑이다. 내가 아무리 사랑을 달라 한들, 우리의 실력에서의 사랑와 비교할 수 없는 사랑을 이미 받고 있으며, 내가 아무리 은사를 달라 한들,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없으면 받을 수 없다. 나의 나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다. 위의 비유와 비슷하게, 내가 한 몸 중에 눈이라는 지체로 살아가는 것이 내가 자랑할 일인가? 그게 내 실력으로 된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교만하지 아니하며”의 의미는, 교만은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12장에서 묵상했지만 각각 다른 지체 존재의 목적은 다른 지체를 위한 열심과 정성이다. 하지만 교만한 마음을 품는다면 존재의 목적을 이루어가지 못한다는 뜻이기에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4절 말씀은 크게 두가지를 말씀하고 있다.

  1. 그리스도인으로서 해야 할 것
  2. 그리스도인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것

여름 휴가철 물놀이 유의사항처럼 지켜 줬으면 좋겠다는 사항이 아니라, 감옥에 갇힌 죄수가 죄수로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정해진 것처럼, 그리스도인이라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씀한다. 해야 할 것은 오래 참음와 온유함인데 이것을 하지 못한다면 참된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으며, 하지 말아야 할 것인 시기, 자랑, 교만을 한다면 그 역시 참된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다. 그 힘들고 어려운 것을 하게 만드는 힘과 실력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뿐임을 외치며 그리스도인의 품위를 지키는 나와 우리가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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