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5/4 묵상

만사·2020년 5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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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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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15 나는 지혜 있는 자들에게 말함과 같이 하노니 너희는 내가 이르는 말을 스스로 판단하라
16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17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
(고전10:14-17)

오늘 본문 14절에서 바울 사도가 말씀한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의 “우상숭배”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러므로 땅에 속한 지체의 일들, 곧 음행과 더러움과 정욕과 악한 욕망과 탐욕을 죽이십시오. 탐욕은 우상숭배입니다. (골3:5, 새번역)

골로새서 3장 5절 말씀에 의하면 우상숭배는 땅에 속한 지체의 일들 그 중에 특히 탐욕을 말하고 있다. 이 구절을 묵상, 해석하는데 참 쉽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하신게 우상숭배가 아니라, 조금 더 현실적인 문제를 담아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는게 있으면 그것이 가족이 될지라도 우상숭배라고는 생각했지만, 훨씬 더 본질적인 문제였다. 쉽게 정리할 수 없었지만 바울 사도가 말씀하고 있는 우상숭배는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 즉, 고린도전서 내내 말씀하고 있는 “나를 위한 모든 것”을 하는 삶이 우상숭배라는 것이다. 10장에서는 출애굽 떄의 금송아지 사건을 예로 들고 있는데,

진에 가까이 이르러 그 송아지와 그 춤 추는 것들을 보고 크게 노하여 손에서 그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출32:19)

이 구절에서 정확하게 말씀하고 있는 것은 우상숭배를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춤 추며 즐거웠다는 것이다. 이 말의 뜻은, 그들이 하고 싶은대로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땅에 속한 지체의 일들에 대한 우상숭배를 말씀하다 15절 말씀을 보면 “15 나는 지혜 있는 자들에게 말함과 같이 하노니 너희는 내가 이르는 말을 스스로 판단하라” 라고 말씀하는데, 이 의미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자신의 말을 이해하고 수용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심정이 포함된다.

16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17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

16절 부터는 ‘성만찬’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다. 신약시대의 성만찬은 구약시대의 화목제사 뒤에 있었던 “축제”와 상응하는 것이었다. 성만찬에 참여하는 것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화목이 이루어졌다는 표식이 된다. 우상숭배가 내가 하고싶은 대로 하는 것이라면, 성찬식은 “그리스도의 몸과 그의 피를 우리가 먹고 마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됐다” 라는 것을 의미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하고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 공동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다.

바울 사도가 본문에서 고린도교회, 오늘날 교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그저 땅에 속한 지체의 일들이 우상숭배니 피하라고 말하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누려야 할 축복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됨이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를 위한 일들을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이다. 진짜 축복이 무엇인지를 깊게 생각하며 공동체를 위한 것을 생각하는 나와 우리가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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