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5/5 묵상

만사·2020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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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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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10:18-22]
18 육신을 따라 난 이스라엘을 보라 제물을 먹는 자들이 제단에 참여하는 자들이 아니냐
19 그런즉 내가 무엇을 말하느냐 우상의 제물은 무엇이며 우상은 무엇이냐
20 무릇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21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식탁과 귀신의 식탁에 겸하여 참여하지 못하리라
22 그러면 우리가 주를 노여워하시게 하겠느냐 우리가 주보다 강한 자냐

지난 본문 묵상에서 바울 사도는 우상숭배에 관한 예시로 출애굽 송아지 사건을 말씀했다. 그리고 그 반대로 성찬식을 예로 들었다. 성찬식의 의미는참예하는 모든 자들이 함께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한 지체를 이룬다는 것을 말한다. 오늘 본문 18절에서 말하는 것은, 8장에서 부터 우상제물을 먹는 것은 우상숭배가 아니라고 말하던 성도들에게, 우상의 제연에 참예하는 자들 역시 우상과 사귀어 하나가 된다라고 말하며, 우상 제연에 참예하는 것에는 우상제물을 먹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씀하는 것이다.

19 그런즉 내가 무엇을 말하느냐 우상의 제물은 무엇이며 우상은 무엇이냐

18절의 말씀을 정리하며 성도들이 말하는 우상제물과 우상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다. 바울 사도는 8장 초반에,

그러므로 우상의 제물을 먹는 일에 대하여는 우리가 우상은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줄 아노라 (고전 8:4)

“우상은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니며” 라고 말하고 그 뒤에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줄 아노리” 라고 말씀한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 유대인이나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자신들의 즐거운”을 위한 우상은 헛것이라는 말씀이며, 하나님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이라고 말씀한다.

20 무릇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나의 어떤 생각과 행동으로 둘 중에 하나의 결과를 낳게 된다. 1. 내가 기쁘거나 2. 내가 기쁜게 하나님이 축복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거나. 이것이 사람의 실력이다. 1,2번과도 같은 삶을 사니, 3. 내가 슬프거나 4. 내가 슬픈게 하나님이 날 몰라줘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거나 로 바뀌게 된다.

20 무릇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21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식탁과 귀신의 식탁에 겸하여 참여하지 못하리라

“나를 사랑하라” 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특히, 인문학 강의나 자기계발 서적 같은데서 많이 듣고 보았던 말이다. 좋은 말이고 나를 사랑해야 한다. 하지만 정확하게 분별해야 할 것은, 나의 생각과 행동의 결과가 오직 하나님만 기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금송아지와 같은 분명한 실체만 하나님과 겸하여 섬기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만 기쁜 삶을 사는게 아니라, 내가 기쁜 삶이 어쩌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삶일지도 모른다는 경계를 늘 해야한다.

22 그러면 우리가 주를 노여워하시게 하겠느냐 우리가 주보다 강한 자냐

답이 쉽지 않다. 다른 것도 아니고 나의 삶과 직결되는 것이기에 “나의 기쁨을 위한 삶”이 우상숭배가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참 어렵다. 하지만 어려운 것이 맞다. 하나님은 답을 쉽게 주시지 않으신다. 나의 삶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도하고 믿음이 좋아서 해결되는 문제는 없다. 기도를 할 수 있고 믿음이 좋다면 나의 오늘을 직면, 감수해야 한다. 22절 말씀에서 “우리가 주보다 강한 자냐” 라는 뜻은, 우리는 주님보다 약한 자다. 즉, 나의 기쁨을 위한 삶이 어쩌면 강하신 주님이 하실 일을 방해하는 것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을 직면할 때, 감수하며 기도하며 담대히 나아간다면 강하신 주님이 하실 일을 볼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 그 주님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나와 우리가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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