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5/8 묵상

만사·2020년 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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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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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11:17-26, 새번역]
17 다음에 지시하려는 일에 대해서는 나는 여러분을 칭찬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모여서 하는 일이 유익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18 첫째로, 여러분이 교회에 모일 때에 여러분 가운데 분열이 있다는 말이 들리는데, 그것이 어느 정도는 사실이라고 믿습니다.
19 하기야 여러분 가운데서 바르게 사는 사람들이 환히 드러나려면, 여러분 가운데 파당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20 그렇지만 여러분이 분열되어 있으니, 여러분이 한 자리에 모여서 먹어도, 그것은 주님의 만찬을 먹는 것이 아닙니다.
21 먹을 때에, 사람마다 제가끔 자기 저녁을 먼저 먹으므로, 어떤 사람은 배가 고프고, 어떤 사람은 술에 취합니다.
22 여러분에게 먹고 마실 집이 없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이 하나님의 교회를 멸시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려는 것입니까? 내가 여러분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을 칭찬해야 하겠습니까? 이 점에서는 칭찬할 수 없습니다.
23 내가 여러분에게 전해 준 것은 주님으로부터 전해 받은 것입니다.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빵을 들어서
24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여라."
25 식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시고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다. 너희가 마실 때마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여라."
26 그러므로 여러분이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님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선포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시작은 어제 본문 묵상과는 사뭇 다르다. 어제 본문에서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칭찬하며 시작했다. 사람의 교훈을 받은 관점이 아닌, 하나님의 교훈을 받은 교회의 모습을 어느 정도는 잘 갖추었기 때문에 분명 칭찬 받을 만한 모습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의 시작은

17 다음에 지시하려는 일에 대해서는 나는 여러분을 칭찬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모여서 하는 일이 유익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고린도교회의 어떤 모습은 칭찬할 수 없다고 말씀을 시작한다. 그 이유는 성도들이 모여서 하는 일이 유익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말씀의 의미는, 유익인 줄 알고 행했던 일이 본질적으로 보니 해가 되었다는 말이다. 고린도전서 처음부터 이야기 했지만, 분명 성도들은 본인들이 행하고 있던 일들이 유익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바울도 그랬었다. 그리스도를 박해하는 데에 열심을 쏟았고 그것이 유익이라고 생각했던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본질을 알고 나니 그것이 모두 그리스도를 향한 시기와 분쟁임을 깨달았다. 바울 사도는 그 부분을 말하고 있다.

18 첫째로, 여러분이 교회에 모일 때에 여러분 가운데 분열이 있다는 말이 들리는데, 그것이 어느 정도는 사실이라고 믿습니다.
19 하기야 여러분 가운데서 바르게 사는 사람들이 환히 드러나려면, 여러분 가운데 파당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20 그렇지만 여러분이 분열되어 있으니, 여러분이 한 자리에 모여서 먹어도, 그것은 주님의 만찬을 먹는 것이 아닙니다.
21 먹을 때에, 사람마다 제가끔 자기 저녁을 먼저 먹으므로, 어떤 사람은 배가 고프고, 어떤 사람은 술에 취합니다.

공동체 분열의 원인은 21절이다. “자기 저녁을 먹으므로” 여기서 자기 저녁은 본인 위주의 식사를 말한다. 먹을 수 있는 사람은 먹는 것이고, 먹을 것이 없는 사람은 배가 고플 것이고, 술을 마시고 싶은 사람은 술에 취할 것이다. 뭘 먹고 싶고 먹을 것이 있냐 없냐는 개인의 자유이지만, 공동체에서는 이것이 시기와 분쟁의 원인이 되며, 결코 하나님의 교훈에 맞는 칭찬받을 만한 행동이 아니다.

22 여러분에게 먹고 마실 집이 없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이 하나님의 교회를 멸시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려는 것입니까? 내가 여러분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을 칭찬해야 하겠습니까? 이 점에서는 칭찬할 수 없습니다.

지체들을 배려하지 않음을 말씀하고 있다. 자기 자신을 위했던 사소한 행동 하나가 하나님의 교회를 멸시하고 지체를 부끄럽게 만드는 행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칭찬 받지 못할 행동이다.

23 내가 여러분에게 전해 준 것은 주님으로부터 전해 받은 것입니다.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빵을 들어서
24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여라."
25 식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시고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다. 너희가 마실 때마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여라."
26 그러므로 여러분이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님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선포하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성찬식을 말씀하며 다시 한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예수님께서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여라.",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다. 너희가 마실 때마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여라." 이 말씀 중에 먹고 마실 때 마다 “행하고” “기억하라” 하시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전하는 공동체가 되어라는 의미이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생각한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모든 것이 허락 되었지만,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분명하게 구별되어 있다는 것이다. 할 수 없는 것은 “나를 위한 모든 것”을 위해 욕심을 채우며 살 수 없고, 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십자가 복음 전하는 삶이다. 그리스도인으로 할 수 있는 삶을 살기에 열심과 정성을 드리는 나와 우리가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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