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6/9 묵상

만사·2020년 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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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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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15:35-44, 새번역]
35 그러나 "죽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나며, 그들은 어떤 몸으로 옵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36 어리석은 사람이여! 그대가 뿌리는 씨는 죽지 않고서는 살아나지 못합니다.
37 그리고 그대가 뿌리는 것은 장차 생겨날 몸 그 자체가 아닙니다. 밀이든지 그 밖에 어떤 곡식이든지, 다만 씨앗을 뿌리는 것입니다.
38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는 대로, 그 씨앗에 몸을 주시고, 그 하나 하나의 씨앗에 각기 고유한 몸을 주십니다.
39 모든 살이 똑같은 살은 아닙니다. 사람의 살도 있고, 짐승의 살도 있고, 새의 살도 있고, 물고기의 살도 있습니다.
40 하늘에 속한 몸도 있고, 땅에 속한 몸도 있습니다. 하늘에 속한 몸들의 영광과 땅에 속한 몸들의 영광이 저마다 다릅니다.
41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고, 별들의 영광이 다릅니다. 별마다 영광이 다릅니다.

35 그러나 "죽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나며, 그들은 어떤 몸으로 옵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초반부터 나오지만, 헬라 문화의 영향을 받아 정신은 고귀하고 몸은 부정하다는 이원론적인 사상이 고린도교회까지 스며 들었다. 특히 육체는 부정하다고 여긴 정신 때문에 몸이 다시 사는 것에 대하여 굉장히 부정적이었다. 이 질문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36-38절 에서는 씨 뿌리는 비유로, 씨를 뿌려 열매를 얻을 때 씨와 열매는 다르다는 말씀과, 39-41절 에서는 짐승의 육체와 사람의 육체가 다르듯 땅에 속한 육체와 하늘에 속한 육체가 다르다는 말씀으로 질문에 답을 한다.

36 어리석은 사람이여! 그대가 뿌리는 씨는 죽지 않고서는 살아나지 못합니다.
37 그리고 그대가 뿌리는 것은 장차 생겨날 몸 그 자체가 아닙니다. 밀이든지 그 밖에 어떤 곡식이든지, 다만 씨앗을 뿌리는 것입니다.
38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는 대로, 그 씨앗에 몸을 주시고, 그 하나 하나의 씨앗에 각기 고유한 몸을 주십니다.

이 말씀에서 바울 사도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두가지 정도이다. 첫째, 육체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그 씨앗에 고유한 몸을 주셨다는 것이다. 육체가 부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을 잘 모르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빚으시고 고유한 몸을 주셨다. 두번째, 몸이 다시 산다고 죽기 전의 몸 그 자체로 다시 사는 것이 아니다. 씨앗을 심는다고 그 씨앗 그대로 열매로 맺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아름다운 열매로 새로운 몸이 된다.

39 모든 살이 똑같은 살은 아닙니다. 사람의 살도 있고, 짐승의 살도 있고, 새의 살도 있고, 물고기의 살도 있습니다.
40 하늘에 속한 몸도 있고, 땅에 속한 몸도 있습니다. 하늘에 속한 몸들의 영광과 땅에 속한 몸들의 영광이 저마다 다릅니다.
41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고, 별들의 영광이 다릅니다. 별 마다 영광이 다릅니다.

39절과 같은 말씀을 한 이유는, 육체가 다 부정한 것이 아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사람의 육체와 짐승, 새, 물고기의 육체를 어찌 비교할 수 있을까? 비교할 수 없다. 40절에서 말씀하듯 하늘에 속한 육체도 있고 땅에 속한 육체가 있다. 땅에 속한 육체는 인간의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하늘에속한 육체는 하나님과 화목하다. 즉, 하늘에 속한 육체과 땅에 속한 육체도 비교할 수 없다.

[빌3:20-21, 새번역]
20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그곳으로부터 우리는 구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1 그분은 만물을 복종시킬 수 있는 권능으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변화 시키셔서, 자기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위 말씀에서 주님의 만물을 복종시킬 수 있는 권능으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변화 시키셔서”, 자기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이 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한다. 땅에 속한 육체는 비천한 몸이라고 할 수 있고, 하늘에 속한 육체는 예수님과 같은 영광스러운 몸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중요한 것은, 하늘에 속한 육체의 영광과 땅에 속한 육체의 영광이 저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하늘에 속한 육체는 그 자체가 예수님과 같은 영광스러운 몸이지만, 땅에 속한 육체의 영광은 무엇일까? 오늘 본문의 씨 뿌리는 비유를 생각해보면, 봄에 씨앗을 심고 가을에 열매를 추수한다. 심고 거두는 것은 시작과 끝이지만, 그 과정이 중요하다. 과정이 얼마나 정성과 열심을 쏟냐에 따라, 열매의 풍성함이 다르다. 이러하듯 이 땅에 속한 육체의 영광은 하늘에 속한 육체의 영광을 준비하는 씨 뿌리는 단계이자 추수를 위한 과정이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계획 하신대로 신실하게 이루어 가실것을 믿고 순종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롬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이 땅에서의 육체(씨)와 하늘에서의 육체(열매)는 연속성이 있다. 씨를 뿌리고 얼마나 열심과 정성을 다 하여 가꾸는가에 따라서 열매의 풍성함이 다르다. 정말 중요한 것은 어떻게 가꿀 것인가? 이다. 로마서 12:1 이 그 답이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 땅의 몸이 죽어 하늘에서 새로운 몸을 받을 것이다. 이 땅에서 몸으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를 드리는 것만이 이 땅에서의 육체를 가꾸고 열매 맺는 방법이다. 우리의 정성과 열정 이전에 우리의 몸이 주님께 드려져야 한다. “내 몸은 좀 편하게 헌신할게요 주님.” 이런 마음은 버리는 내가 되기를 기도하며 묵상을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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