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7/7 묵상

만사·2020년 7월 14일
0

말씀 묵상

목록 보기
89/97

참된 고백

[요일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한은 요한일서 1장 9절에서 참된 회심의 가장 큰 표징 가운데 하나가 “죄의 고백”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죄의 고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백하다”는 “똑같은 것을 말하다”라는 뜻이다. 이처럼 고백은 우리가 죄를 지었고, 우리 죄가 혐오스럽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동의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죄를 통제하는 능력이 갈수록 커져 더욱 거룩해져가는 특성을 보인다. 그러나 천국에서 영화롭게 되기 전까지는 죄의 영향력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 없다. 심지어 가장 성숙한 그리스도인도 죄를 지을 수 있다. 그러나 죄에 대한 그의 “태도”는, 그분의 교훈과 징계를 받는 그분의 자녀이자 가족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스도인이 죄를 지으면 하나님은 그의 죄를 깨우쳐주시고, 성령의 사역을 통해 죄책감을 느끼게 하신다. 하나님은 성경 공부,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조언, 교회의 권징과 같은 여러 가지 자연스러운 수단을 사용하여 그리스도인의 죄를 깨우쳐주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섭리에 의한 사역에 해당한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사역에 반응하여 자신의 죄와 그 심각성을 인정한다. 그리고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돌이켜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다.

죄의 고백의 본보기를 시편 51편 1~4절에서 볼 수 있다. 밧세바와 간음죄를 저지른 다윗은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듣고 나서 이렇게 고백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주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첫째. 다윗은 죄로 인해 마음이 크게 상했지만 두려움에 사로잡히거나 절망에 빠지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긍휼을 믿었기에 굳은 확신으로 용서를 기대하며, 담대히 죄를 고백했다.

둘째, 다윗은 자신의 죄를 극도로 혐오했고, 그 죄를 깨끗이 씻어낼 수 있기를 바랐다. 거듭나지 못한 사람은 죄를 깨끗이 씻어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없다. 단지 죄가 드러나지 않기를 바라고, 그로 인해 곤란한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와 달리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지은 죄를 혐오한다.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깊이 후회하며 슬퍼한다. 그런 반응은 그가 새로운 피조물, 곧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것이 되었다는 증거다.

셋째, 다윗은 하나님이 의로우시다고 인정했다. 나단 선지자가 그의 은밀한 죄를 꾸짖으며 나무라자 그는 변명하지 않고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안다”라고 말했다. 다윗이 저지른 죄는 궁긍적으로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는 사실이다. 이 이유가 그토록 죄를 혐오한 이유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하나님의 책망과 심판이 정당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죄책을 전가하지 않고 하나님이 자신에게 말씀하신 것이 모두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의 죄에 대해 말씀하신 것에 동의했고, 주님과 똑같이 고백했다. 이것이 참된 고백의 특징이다.

+추가적인 해석

다윗의 실패가 빛 가운데 거할 수 있는 신앙 방법을 알려준 것은 오늘 날의 그리스도인에게 많은 유익을 준다. 하지만 요즘 발생하는 목회자의 간음 사건을 보면서는 마음이 너무나도 어렵다. 간음 사건의 배경을 보면 대부분 대상이 신자이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과 비교했을 때 문제는 오늘 날의 범죄를 저지른 목회자들이 자신의 죄에 대해 솔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목회자들이 자주 인용하며 핑계 대는 다윗의 간음 사건은 신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든다. 다윗과 (간음한)목회자 사이 동질성과 이질성이 무엇인가를 살펴보며, 간음 문제에 대한 성경적인 해결책을 찾아보아야 한다. 더불어, 목회자가 아니더라도 주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두 해당된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