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시리즈는 Velog Dashboard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스프린트 단위로 실행하고 경험한 것들을 돌아봄으로써 성장하고 더 나은 스프린트를 진행하기 위한 기록이며 회고 방법론으로는 KPT를 채택했다.
12월이라니, 연말이라니,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니...
지난 수요일, 2차 면접에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고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재취업에 성공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직장생활과 프로젝트를 병렬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큰일이다.
"수면 + 외출 및 취침 준비 + 출퇴근 이동 + 업무"에 필요한 시간만 보수적으로 잡아도 하루에 남는 시간이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을 것 같다. 이걸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게다가 초반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을 것까지 생각하면...🤯
잠을 더 줄여야 하나, 자취방을 구해야하나 등등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우선은 최대한 빨리 적응하고, 잠을 조오오오오오금만 줄여보고, 준비 시간도 줄여보면서 최대한 시간을 확보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학생일 때야 단기적으로 2~3시간씩만 자면서 꾸역꾸역 버텼을지 몰라도, 이제는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유지하는 게 최적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평일 중 하루 1시간 내외, 주말 중 하루 정도를 투자한다면!!
코드리뷰 + 회고 + 작은 task 처리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다다익선)
어쨌든 나로 인해 프로젝트가 지연된다거나 팀원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생기면 "절대" 안 되니까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시간을 확보해봐야지.
이번 스프린트에서 맡은 task는 절대적 양이 많은 건 아닌데 막상 시작하니 건드릴 부분들이 계속 새롭게 눈에 들어왔다.
새로운 db도 살펴보고, django model field도 다시 보고, logging도 보고, architecture도 구상해보고..
그러다보니 한 PR에 완벽한 코드가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고 개발 속도가 더뎌진 것 같다.
애초에 다양한 방식 사이에는 trade-off가 존재하기 마련이고 상황에 따라 코드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데 말이다.
회사일도 아니고 프로젝트니까 이것저것 공부해보고 이런저런 패턴도 써보고 하는 것도 좋지만,
그럼에도 의식적으로 오버 엔지니어링을 경계하면서 기술적 깊이와 속도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은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것도 스스로 강제성을 부여해야할 것만 같다.
한 주 한 주 지나갈 때마다 새로운 글감이 생기는데 글로 풀어내질 않으니 점점 쌓여만 간다.
그렇다고 몰아서 작성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으니 우선은 2주에 한 편 정도로 타협해볼까 한다.
"떠벌림 효과"를 믿어보자고📢📢📢
다음 스프린트부터 출근이라는 큰 변화가 생기는데 여기에 휩쓸리지 말자.
빠르게 적응하고 컨트롤하자💪🏻
완벽보단 완성이 미덕인 것 같아요, 너무 잘해오고 계십니다! 아마 너무 똑똑한 사람들은 자기가 쓴 글, 코드를 빈곳이 계속 먼저 보이는데, 일단 try - catch 인 것 같습니다! 출근도 화이팅! 호준님 더 갈려(?) 봅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