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 PM은 도메인을 몰라도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다.

👀 컨텐츠

물류의 물짜도 모르던 OMS PM의 OMS 구축기

📃 요약

• As-Is 먼저 명확히 파악
  • 이 시스템의 목적이 무엇인지, 현재 어떤 상태인지 명확히 정의한 문서를 거의 찾을 수 없기 때문
  • 데이터 및 시스템 관점
    • SOMS가 연동하고 있는 시스템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 해당 시스템과 어떤 데이터를 주고 받고 있는가?
    • 주고 받는 데이터의 주기가 어떠한가?
    • SOMS가 직접 판단하고 생성하는 데이터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 그 데이터가 운영과 사용자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 SOMS가 판단하고 생성하는 데이터라면 어떤 근거로 판단되고 있는가?
  • 사용자(고객) 관점
    • SOMS가 현재 갖추고 있는 기능은 무엇인가?
    • 현재 SOMS를 누가 사용하고 있는가?
    • (사용자 및 이해관계자 리스트업) 해당 사용자가 어떤 업무를 위해 어떤 목적으로 어떤 기능들을 사용하고 있는가?
  • 현 상태를 그릴 수 없으면 앞으로 우리가 설정해야할 Product Vision도 설정할 수 없기 때문
• 데이터를 파악하며 도메인 지식을 넓히다
  • 각 시스템들과 어떤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어떤 주기로 연동받는지 PM으로써 저도 파악하고 있어야
  • 이러한 과정을 통해 물류 지식이 많지 않았던 제가 도메인 지식이 점점 넓어지는 것을 느꼈고, 다양한 데이터들의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 사용자(고객) 인터뷰 중 깨달음을 얻다
  • 위 기능들이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SOMS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 즉 SOMS 어드민에 접속해서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을 리스트업하고, 그들의 업무를 파악해야했습니다.
• SOMS와 한 쌍인 시스템을 발견
  • 해당 업무를 위해 그때 당시 물류운영팀은 여러 시스템의 기능들을 사용한다는 것을 발견
• 컬리 OMS만의 Product Vision을 찾다
• 궁극적으로 달성해야할 Product Vision에 대한 핵심 문장을 정의
  • “OMS는 기존 단순 주문 전송 시스템의 역할에서 벗어나, 주문 이행/분배 계획을 수립하는 시스템의 역할을 지향하며,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주문을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분배하여 언제, 어느 물류센터에서 생산할지, 언제, 어떻게 배송될지 자동으로 판단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주문 전송 및 분배 계획 수립 업무 프로세스를 규격화 및 자동화하여 생산CAPA & 배송CAPA에 맞춰 주문 분배를 계획하고 전송해야하는 운영자들의 휴먼 에러를 방지하고 업무 생산성을 향상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PM으로써는 가장 보람찼던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 우리 팀과 우리가 맡은 프로덕트의 end goal이 무엇인지 긴 과정 끝에 명확히 발견
• TAM을 관리하던 딜리버리팀과 TAM 인수인계 계획에 논의했고 저희 개발팀은 장기간 동안 타 팀이 만들어놓은 코드를 분석하며 이관을 하는데 성공
• 기존에 사용자는 TAM과 OMS 등 여러 백오피스에 접속해 각각 10개가 넘는 메뉴에서 설정해야했던 기능들을 아래의 단일 메뉴로 통합하는데 성공
• 완성 시키고 나서 저희 팀은 아직 해결해야하는 문제
  • 곧 저희가 매번 고민했던 운영자의 생산성 저하와 직결되는 문제
  • 완성된 것이 캐파를 통한 자동화 기능

❗ 인상깊은

• PM의 교과서적인 모습을 전부 볼 수 있었다.
  • 문제 정의 및 해결 능력: 고객과 비즈니스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해결하는 능력
  •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스킬: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원활한 소통과 팀워크 능력
  •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능력
  • 우선순위 설정 및 제품 전략: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한 우선순위 결정 능력
  • 비즈니스 통찰력 및 고객 중심 사고: 시장과 사용자를 깊이 이해하는 능력
• AS-IS를 파악하여 FLOW DIAGRAM을 완성시켜가는 모습에서 두 주먹 불끈 쥐게 되었다.
  • 지난 회사에서 물자관리 파트를 고도화 하겠다며 야심차게 시작했다가,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며 결국에는 골자만 만들고 디테일일 잡지 못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이상하게 내가 희열을 느끼는 부분이였다.
  • 표면적인 현황 파악이 아닌 깊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프로세스를 파악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다.
  • 더불어, AS-IS를 하다보니 도메인 지식이 점점 넓어졌다는 그 덤덤한 말에서 그의 노고가 느껴졌다.
• 사용자의 업무를 파악하고, 인터뷰 하며 ‘진짜 문제’를 찾아 떠나는 모습이 보물을 찾아 떠나는 탐험가 같았다.
• 깊게 더 깊게, Deep Dive한 모습이 PM의 프로페셔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 그는 했고, 나는 못한 이유. 결국 Deep Dive. 프로페셔널의 차이이다.
• 존경심과 경외함이 드는 아티클이다. 꼭 1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