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 TIL - 기초 프로젝트 회고

테리·2025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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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행 내용

프로젝트가 마무리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아쉬운 프로젝트가 됐네요. 특히나 너무나 잘한 다른 팀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아쉬움도 남고 후회도 남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나의 부족함이 뭘까? 어떻게 했어야 할까?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참 많은 생각과 고민이 남았습니다. 조금 먼저 배웠다고 해서, 조금 더 알고 있다고 해서 프로젝트를 잘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아래의 내용에는 나의 생각, 아쉬운점과 해당 프로젝트를 어떻게 보완할지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2. 아쉬운점

1. 소통의 아쉬움

팀원들과의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서로 이해하는 방향성이 매번 달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간과 노력은 많이 들였지만 서로간의 마찰도 많이 있어 원활한 의사소통을 이끌기도 따라가기도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2. 나의 고정 관념

프로젝트의 취지나 방향성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데이터 분석의 순서를 너무 정해 놓은 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분석 - 인사이트 도출 - 가치제안' 이 틀에 너무 갇혀 있던 것 같습니다.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니까 반드시 분석을 통한 여러개의 공통된 인사이트를 도출해야해! 그리고 이걸 연결지어 우리의 결론이 뭔지를 말해야해!"
이게 아님을 알게 됐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는 주제면 그렇게 하는거고 그게 아니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주제나 목적에 따라서 역할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생각하게 됐습니다.

1) 부동산 도메인의 컨설팅 관점에서 추천을 한다면

  • 전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 어떤 데이터를 사용할 것인가? 어떤 데이터를 버릴 것인가?
  • 고객 의도에 맞게 데이터 추출을 위해서는 어떤 데이터가 필요할 것인가?

이를 통해 맞춤형 매물을 추천하고 해당 데이터가 실제 고객의 의도와 잘 일치하는지 파악하는 것도 데이터 분석의 영역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 크로스 체크 관점에서 조건에 맞게 추려진 매물의 인사이트를 도출
  • 해당 매물의 공통된 특징을 파악하고 시각화

이렇게 전처리와 데이터 확보 및 퀄리티에 집중하는 것도 데이터 분석가가 하는 것임을 깊이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2) 게임 도메인을 예로들면

  • 특정 레벨 구간대에 편중되어있는 A가 있네?
  • A의 밸런스가 무너져있구나! 밸런스 패치를 위해서는 뭐가 필요할까?
  • A와 관련된 데이터를 살펴보니 a, b, c의 부분들을 조율하면 좋겠군
  • 어떻게 조율하면 좋을까? 이렇게 제안해보자!
  • 기대 효과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제가 갖고있던 고정 관념과 비슷한 흐름이지만 전혀 어렵지 않은 논리 구조입니다. 하나의 패턴과 현상을 확인하고 이걸 개선하기 위해 분석해 나가는 것인거죠.


이렇게 접근해도 되는데 저는 왜 그렇게 어렵게 생각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특별한 뭔가를 찾아야해.
  • 3개? 아니! 5개의 인사이트는 있어야지! 3개밖에 찾아낸게 없으면 내가 부족해 보이잖아.
  • 그냥 필터링 걸면 나오는게 이게 뭐가 분석이야?
  • 시각화도 하고, 인사이트도 도출하고, 상관성도 파악하고 등등 있어빌리티 한것들을 모두 넣어야 깊이 있는 분석이 되지 않을까?

어느덧 화려한 것에 너무 치중되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때론 분석의 대상을 줄이더라도, 때론 분석의 다양성을 줄이더라도 더 뚜렷한 목적을 갖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음을 너무 크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너무 다 가지려다 보니 어느 하나도 갖지 못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3. 어떻게 보완할까?

  1. 우선 우리의 프로젝트를 혼자서라도 다시 재정비 해보려고 합니다.

  2. 남들 잘했으니까 나도 다 해야해라기 보다는 고객 특성에 맞는 매물 추천 관점에서 어떤 데이터가 필요할지, 고객을 어떻게 분류해보면 좋을지, 무엇을 기준으로 추천해볼지 차근차근 생각하며 초보자의 마음으로 다시 해보려고 합니다.

  • 데이터의 특장점 파악
  • 고객의 유형 정의
  • 매물 추천을 위한 지표 선정
  • 추천된 매물의 특징은 무엇인가? 나의 기준이 신뢰할만 한가?
  1. 지식에 도취되지 말자. 코드 한줄 더 알고 있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sql 1분 더 빨리 푼게 중요한게 아니라 단단하게 기본을 갖추자는 마인드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다하려고 하지 말자. 분배를 하자. 협업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다 할줄 아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어떻게 조화롭게 일을 진행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저는 항상 제가 안한것,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불안이 강하다 보니 협업에서도 어떻게든 모든걸 다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맡길 것은 맡기도 부담할 것은 부담하는 것이 더 좋은 태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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