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곽정은입니다.
2월도 거의 다 지나갔네요. 시간이 너무나 빠른 것 같아요.
벌써 한달일기를 쓸 때가 되었다니 시간이 그만 갔으면 좋겠네요.
밑시딥 1권을 끝냈다. 나 혼자 읽었으면 정말 못끝냈을거다. 지시딥이 있어서 그나마 이정도까지 한 거 같다. 하지만 1권을 좀 더 이해하고 2권을 읽고 싶다. 사실 2권까지 사긴했다. 근데 내가 본가에 올 때 2권을 안들고 오기도 해서 우선 스터디는 잠시 쉬기로 했다. 기회가 닿으면 금요일 반에 들어가려고 한다.
화요일 노드가 망했다. 제출시간 몇 시간 전에 시작했는데, 노드를 일주일만에 열어본터라 무슨 내용이었는지 파악하는데도 한참 걸렸다. 그리고 문제는 모델을 돌리는데 1 epoch가 도는 시간이 너무 길게 나왔다. 10 epoch을 돌려야 간신히 val_loss가 2.2 밑으로 내려간다고들 하던데 나는 시간을 맞추려고 5로 두고 돌렸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중단하고 제출해버렸다. 다음날 평가가 끝난 후에 다시 손봐서 올렸다. 그때는 또 epoch 당 시간이 되게 적게 걸렸다. 전날보다 5배는 빨랐다. 좀 억울해지는 순간이었다.
EDA는 재밌다. 전처리가 가장 재밌는 것 같다. 나는 청소하는 걸 좋아하는데 EDA가 그런 느낌이다. 정돈된 것을 봐야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에 한번 해봐서 더 친숙한 것 같다. 개발자보다는 데이터 분석이 더 맞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ADsP는 땄으니 ADP도 준비해볼까?
사실 ADsP를 공부하고 와서 노드에 보이는 용어는 한번씩은 봤던 것들이라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근데 시계열 데이터는 정말 모르겠다. 이해 못하고 그냥 진행한 것 같다. ADsP 책이 대전에 있는데 대전 내려가면 그 부분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저번 주 금요일에 캐글조가 발표되었다. 오랜만에 형규님을 보게 되어서 좋았고, 병현님을 새로 알게 되서 좋았다. 내가 캐글 대횟날이 있는 주에 집안일을 도와야해서 모여야 하는 것보다 늦게 들어가기도 하고, 일찍 나오기도 해야 했는데 팀원들이 모두 이해해줘서 나는 정말 행복했다.
사실 둘쨋날 오전까지는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심지 굳게 생각했다. 하지만 오후에도 모델 돌리는 것에 애를 먹고 있어서 잠깐 제출을 못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나의 꼼수(?)와 갓병현님의 판단이 합쳐져 꽤 높은 점수를 얻고 제출할 수 있었다.팀플 재미는 그것인 것 같다. 내가 풀지 못하는 부분을 다른 사람이 어느 순간 풀어내고, 다른 사람이 막혀있으면 또 나도 풀어보고 어느 순간 풀어내는 그런 재미 말이다. 그전까지는 발표를 하기 위해 자료를 만들어와서 합치는 팀플만 해오다가 이런 실시간적이고 생산적인 팀플을 하니까 더 재밌던 것 같다.
재미와 좋은 인연을 만들어준 캐글 대회, 참 고맙다.
나는 혼자있는 시간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인데 연휴에 혼자있을 시간이 별로 없어서 체력이 많이 방전되었다. 그런데 공부를 또 쉬고 온터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꽉 들어찬 시간표를 수행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캐글 대회 주간에 미뤄둔 프로젝트를 기한 마감 임박까지 끝내느라 이번 주 화, 목에 있던 프로젝트들은 많이 돌보지 못했다. 주말 간 할 생각에 설레이는(?) 한숨이 나온다.
인공지능 관련 도서를 찾아보다 EBS에서 내놓은 인공지능 책을 찾았다. 올해부터는 고등학교 선택과목으로 인공지능이 들어간다고 한다. 나는 26살 먹고 배웠는데 이 시대의 청소년들은 학창시절부터 배우는구나. 근데 행렬은 교육과정으로 안 배운다고 동생한테 들었다. 인공지능 과목이 생기는지도 동생한테 물어봤는데 2학기부터 생기는 것이라 잘 모르는 것인지 고3이라 잘 모르는 것인지 모르겠다.
프로젝트 노트 형식을 개편했다. 그전까지는 내가 코드를 돌린 흐름을 적었다면 이번에는 앞에 주요 개념을 정리하고 목차를 살펴본 뒤, 코드의 흐름에 초첨을 두기 보단 결과물에 초첨을 뒀다. 이렇게하면 분명 노드 하나를 보는 데에도 개념을 정리하기 때문에 시간이 엄청 걸린다. 그래도 확실히 개념이 글을 정리하는 그 때만이라도 되게 머리에 잘 들어온다. 그리고 다음날이라던가 나중에 주피터 노트북을 돌릴 때도 흐름을 따라가기가 쉬운 것 같다.
우리 조에서 자격증 이야기가 나왔다. 다들 데이터분석 시험에 관심이 있으신 것 같아서 나도 대화에 곧 꼽사리를 꼈고, 함께 시험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 대화가 오가던 날이 ADsP, ADP 시험 접수 마지막 날이라서 점심시간에 빠르게 시험을 접수했다. 시험비가 8만원이라니 마음이 좀 아팠다. 아니 내 지갑이 아픈건가...? 바로 책도 주문했다. 실기까지는 한번 보고 싶다. 실기 공부까지 하면 피쳐 엔지니어링 실력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해서이다. 합격률이 5%라던데 얼마나 어려운건지 ㄷㄷㄷ... 그런데 시험 준비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ADsP와 빅데이터분석기사에서 고민하시다가 후자를 택하셨고 3월에 시험을 보는 사람은 나 한명이 되었다. 순간 '헉'했지만, 원래 생각했던 것이니 밑져야 본전이다! 가는거야!
이런 나의 공부법이 빠르게 빛을 발한 것 같다. E10번 프로젝트가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되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깃헙에 올릴 때, reload? 에러가 계속 나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낸 프로젝트여서 기대는 별로 안하고 있었는데, 너무 행복했다! 이로써 6조는 헤어지기 전에 모든 팀원이 적어도 한번씩은 우수 프로젝트에 뽑힐 수 있게 되었다. 너무 좋다. 솔직히 나만 남은 상태여서 신경이 쓰였는데 이젠 마음이 편하다. :) 이건 이제 가보로 남길 것이다.
목요일 수학 스터디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전에 자료를 선옥님을 통해 받았지만 노드가 바빠 조금밖에 살펴보지 못해서 긴장을 하고 들어갔었다. 하지만 곧 긴장을 풀 수 있었다. 파수꾼인 인학님께서 나긋나긋하신 목소리로 반갑게 맞이해주셨기 때문이다. 문제를 받고 1시간 동안 푸는데, 평생 동안 수학문제를 이만큼 편하게 푼 적이 없는 것 같다. 내가 푼 풀이가 맞는지 아닌지는 화요일이 되서야 알 수 있겠지만 되게 편하게 풀었다. 뭐랄까, '나는 이렇게 생각해서 이렇게 풀었다.'라고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라서 그런 것 같다. 내 생각이 틀리면 맞춰가면 되는 것이고, 맞았다면 내 자신을 자랑스러워해주면 된다. 인학님을 보면서 깨봉수학 선생님이 생각났다. 이 두분을 내 학창시절에 만났다면 수학 5등급은 찍지 않을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목요일에 퇴실 QR을 찍지 않아 행정쌤과 퍼실님의 도움을 받아 찍을 수 있었다. 나는 내가 안찍는 사람 중 1명이 될 줄 몰랐다. 이게 이렇게 되는구나. 잠을 요근래 못자서 더 그런 것 같다. 프로젝트를 하느라 하루는 새벽 3시에 잤는데 이게 기폭제가 되어 어제도 2시가 되어야 잠을 이뤘다. 어제는 공부하지 않고 눈 감고 있다가 핸드폰을 잠깐 들여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늦게 잘꺼면 공부라도 좀 했으면...!
살이 너무 쪄서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일주일쯤이 되었다. 빡센 식단 조절로 살이 빠지고 있으나 앉아만 있는 바람에 활동량이 적고, 근육운동을 하지 않아서 빠지는 속도가 굉장히 느리다. 몸에 힘도 없고 이 글을 쓰는 지금처럼 의욕도 푸슈슉 사라진다. 심지어 밤에 잠도 적게 자서 더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오늘 점심시간을 일찍가지고 밥도 안먹고 잤다. 하... 치킨이 너무 먹고 싶다. 아가페 치킨...
삼일절은 휴일이라니 너무 행복합니다.
쓰다보니까 마지막 주가 유난히 기네요.
다음 달 일기도 기대해주세요.
그럼 20000~!
와~ 정은님 1달간 바쁘게 지내셨군요. 자격증이라니, 멋지세요.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수 프로젝트로 뽑힌 것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같은 출석조이긴 하지만 같은 조가 아니라 대화를 거의 나누지 못해서 아쉬워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정은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네요. 휴일 잘 보내세요. 다음달 일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