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2] 다시 마음잡기

심재익·2021년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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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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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4학년 1학기

열심히 놀았던 1,2학년의 스노우볼을 정타로 맞았던 지옥과 같은 4학년 1학기가 끝이났다. 4학년이 뭐가 힘드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앞서 말한것 처럼 너무 놀아버려서 프로젝트 + 전공 20학점이라는 엄청난 일정이었다. 심지어 장학금 욕심에 나름 열심히 공부하기도 했다. (결국 몇개가 미끄러져 실패했지만..)

한 학기 내내 비교적 하기 싫었던 공부들을 계속 하면서, 계속해서 내가 흥미있고 재미있어하는 공부를 하고싶다는 욕구가 쌓여왔다. 특히 캡디를 하면서 제일 크게 느꼈다. 백엔드를 담당했는데, 시간만 여유롭다면 인증이나, 세션&쿠키 외 여러가지 문제들을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다루고 싶었다. 하지만 정해진 기간 내에 완성해야하는 제약사항에 몇가지는 적정선을 찾아 해결해 나갔다.

이런 생각들이 쌓여만 갔고, 결국 종강이 찾아왔다. 하지만 종강과 동시에 번아웃도 같이 찾아온 것 같다. 시험을 위해 몇주간 밤을 새면서 체력을 써서 그런지, 아님 시험이 끝나고 몰려온 술약속 때문에 그런지(물론 방역수칙을 지켜 보통 집에서 소소하게 먹었다.) 상당히 지쳤다.

종강이 찾아온지 약 3주 뒤, 이제 정신을 차려 공부를 하고자 한다. 캡디를 통해 뭔가 가슴뛰는 개발을 했었고, 더 공부해서 어떤 길인지 직접 겪어보려 한다.

다짐

목표가 있으면 그곳으로 달려갈 수 있다. 마라토너가 완주할 수 있는 이유는 결국 완주지점을 밟고자 하기 때문일것이다.
나는 여태 사막한복판에서 그냥 뛰어다녔던 것 같다. 앞으로는 백엔드라는 목표를 갖고, 차근차근 뛰어 볼 예정이다. 너무 무리하지도, 너무 안일하게도 하지 않을것이다. 어제보다 더 많은것을 아는 나를 만드려고 노력해야겠다.

앞으로 별 일이 없다면, 매일 포스팅을 할 계획이다. 일기를 쓰던지, 배웠던 내용을 쓰던지, 고민하는 내용을 쓰던지 그건 자유다. 매일 내가 뭘 했고, 어떤걸 위해서 살아가는지는 정확히 하고싶어서 시작한다.

힘내자!!!

요즘 코로나도 심각해지고, 취업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심각해지면서 우울증 비슷한것이 올려고 하는것 같다. 까짓거 내가 이걸 못이겨내겠나? 우울증이 오면 운동을 하던지, 요리를 즐기던지,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던지 방법은 수도없이 많다.

내가 어제보다 발전했다면, 우울증이 올 틈도 없이 성장해 나갈 나를 보며 즐거운 삶을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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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을 좋아하는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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