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 하루 일기 - 모든 일은 프로세스가 중요하다.

수수·2022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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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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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든 프로세스가 중요하다.

일을 시작할 때 혹은 문제가 생겼을 때, 일의 프로세스가 정리되지 않은 경우 허둥지둥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옛날에 읽은 책 <완벽한 공부법>에서는 스타벅스의 직원 교육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보통 직원이 가장 힘들어할 때는 고객이 화를 내는 경우라고 한다. 이때 스타벅스는 직원들에게 라떼(LATTE) 법칙에 의한 역할 연기를 시킨다고 한다.

LATTE는 듣고(Listen), 고객의 불만을 인정하며(Acknowledge),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을 취하고(Take Action), 고객에게 감사하며(Thank), 문제가 일어난 이유를 설명하는 것(Explain)을 의미한다.

이 프로세스대로 익숙해질 때까지 계속해서 연습하기 때문에 스타벅스 직원들은 다른 카페 직원들에 비해 실제로 문제가 발생해도 능숙하게 해결한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프로그래밍에서도 프로세스는 매우 중요하다. 회의, 배포, 협업 등 정해진 프로세스에 따라 체계적으로 진행할 경우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 내가 느끼기에 나 혼자 코드를 짤 때도 마찬가지로 프로세스가 중요하다고 느꼈다.
예전에는 '프로세스'는 모르겠고, 무조건 빨리 구현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실력적으로도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마음이 급하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제는 나 혼자 코드를 짤 때도 프로세스를 최대한 생각하려고 한다.

  1. 할당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2. 개발하는 기능의 목적을 명확히 정리한다.
  3. 어떻게 개발할지 계획을 세운다. (ex. 새로운 페이지를 만들 것인가? vs 모달창으로 만들 것인가?)
  4. API 없이 더미데이터로 컴포넌트를 만들어본다. 이때는 아직 파일 분리를 하지 않는다.
  5. 컴포넌트 중 재사용성하는 컴포넌트는 파일을 분리한다.
  6. state와 state를 관리하는 로직이 들어간 컴포넌트를 분리하여 렌더링을 최적화한다.
  7. API를 만들고, 더미데이터를 실제 데이터로 교체한다.
    ...

엄청 대단한 것도 아니고, 사실 너무 당연한 순서일 수 있지만 최대한 이 프로세스에 따라서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이 프로세스대로 코드를 짜다보면 더 빨리 구현한다.

하지만 프로세스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마음이 급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약간의 오만함 때문이었다.

'이렇게 하면 그냥 바로 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에 별 고민하지 않고 바로 개발에 들어갔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버그를 발견하고 꽤 시간을 보냈다. 알고보니 방향성 자체를 잘못 잡았던 것이었다.

결국, 예상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사용했다.

오늘의 실수로 다시 한 번 되새겨야겠다고 다짐했다.

'프로세스는 언제나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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