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하반기 회고 및 1년 회고

김동현·2021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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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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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뜩한 하반기 회고

첫 휴학과 첫 취업 준비 📚

  • 지난 회고 2021년 하반기 회고 글 에서 볼 수 있듯이 나는 2021년 2학기를 휴학하고 1~2년간 일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 사유는 개인적인 상황이 급격히 변해서, 돈을 모을 필요가 있어졌기 때문이다.
  • 그래서 매우 급하게 취준을 했다. 계절학기가 끝나는 7월 2주차 부터 취직을 준비했고, 8월 1주차에는 입사를 하고 싶었다.

2020년에 6~7개월 정도 알고리즘 공부를 엄청 열심히 했었기 때문에 (공부한 흔적이 가득한 나의 알고리즘 github repop) 조금만 준비를 한다면 코딩 테스트를 보는 기업에 지원을 했을 것 같다.

하지만 3주내에 입사 과정이 완료되어야 하고, 동시에 코딩 테스트를 준비하기는 어려워서, 코딩 테스트가 없던 기업 위주로 준비할 수 밖에 없었다.

  • 첫 취업 준비 및 이력서를 넣으면서 느낀 점은 정말 현재 개발자 공급이 적구나 라는 점이다. (아니면 내가 지원하는 React-Native 개발자 포지션의 공급자가 적거나)
    • 로켓펀치에서 구직을 한다고 상태를 바꾸고 잔 다음, 다음날 아침 4개의 공식 채용제안이 온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 덕분에 정말로 내가 기업을 골라서 취업을 할 수 있었다. 나는 현재 정말 멋진 기업인 실비아 헬스에서 근무 하고있다.

React 및 React-Native 개발자 구인중입니다. https://hr.silvia.io/ 를 보고 관심이 있으면 컨택 부탁드립니다! 😁


취직한 개발자의 일터에서의 삶

  • 이 문단의 내용을 요약하면 위의 짤과 같다고 할 수 있을까?
  • 아래 내용은 사내에서 수습 회고 발표를 했던 내용을 요약했습니다.
  • 주위에서 나한테 취직하니깐 어떻냐? 라고 물을 때 4가지정도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1. 학교 다닐때랑 별 다를 거 없이 열심히, 바쁘게 , 책임감 있게 지낸다. 근데 다른 점이 있다면 돈이 들어온다! 💰
    2.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훨씬 뛰어난 개발자 분들과 협업하고, 새로운 기술과 라이브러리들을 사용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라는 것 자체를 총체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3. 24년간 오직 소비만 했던 내가 사회에 의미 있는 생산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만든 서비스를 실제로 유저들이 사용한다.
    4.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덕분에 세상을 보는 눈이 더 커졌다. 더 다양한 각도에서 사람들의 삶,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들을 이해하고 느끼고 있다.
  • 이와는 별개로 굳혀진 생각이 하나 있다. 인생은 역시 운이다 라는 것

  • 상술한 것들 중에 내가 자의로 계획해서 성취한건 하나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 예를 들어...
    1. CTO님이 이메일을 안 주셨더라면? (애초에 명진님이 창업을 안하셨더라면?)
    2. 실비아가 기존에 채용한 사람들이 현재 존재한 사람들이 아니라면?
    3. 오직 모바일만 개발하고 있는 회사였다면?
    4. 애초에 작년에 코로나 19 라는 질병이 팬데믹으로 발전하지 않았더라면?
      • 이랬다면 저는 공익생활동안 개발 공부를 아예 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 성공한 사람들은 내가 매우 운이 좋았다 라고 말하곤 한다. (종교가 있으신 분들은 신이 나를 도왔다 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말인가 했다. 본인이 노력해서 능력이 있으니깐 된거지 라고 생각했다.
    • 하지만 이제는 이 말이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던 것들이 너무 많았는데 운 좋게 그 모든 것들이 나에게 이롭게 돌아갔다 라는 것을 안다.
  • 더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 운은 그러면 따라오게 되는 것 같다.

  • 고등학교 1학년때 담임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대학을 잘 갈려면 열심히 청소를 해야한다는 것

    • 처음에는 청소를 열심히 하는 사람 == 성실한 사람 이니깐 대학을 잘간다고 생각했다.
    • 하지만 내가 지원하는 학과의 다른 지원자들, 그해 수능의 난이도, 수능 날의 날씨, 3년간 같이 공부할 친구 등은 내가 컨트롤 이 불가능 한 것들이지만 입시에 매우 중요한 요소들이다.
    • 이런 요소들이 나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덕을 쌓는것이다) 청소부터 열심히 하자 라는 의미였다는 걸 6년이상이 지난 시점에서 어렴풋이 깨닫고 있다.

취직한 개발자의 퇴근 이후 삶

  • 여자친구랑도 데이트도 정말 잘 하고, 친구들과도 약속을 잘 잡고 인간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공허하고 부족한 느낌이 든다.
  • 12월 한달간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을 해보니, 퇴근 이후 또는 휴일에 무언가 진득하게 계속하는 일이 없어서 라는 결론이 나왔다.
    • 1학기 때는 학교를 다니고 과외를 하면서도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드럼을 치고 운동을 갔다 왔었는데, 지금은 비규칙적으로, 비정기적으로
  • 그런데 한편으로는 퇴근 이후와 휴일에도 열심히 사는게 정말 나에게 좋은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든다.
    • 나는 9월~11월 중순까지 사이드 프로젝트를 했었다. 10월 말쯤 되니 너무 지쳤고, 얼른 마무리하고 열심히 쉬고만 싶다 라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 이때의 나는 정말 모든 남는 시간을 이 사이드 프로젝트에 투자를 했었다. 처음으로 책임감 없게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 했었던 것 같다.
  • 결국 적절하게 내 성장을 도모하고, 쉬기도 하는 그 밸런스를 잘 잡아야겠다는 것이 현재의 결론이다.
    • 더불어서 진정한 개발자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도 도모하고 싶다.
    • 백앤드 공부, 알고리즘 공부등을 현재 계획하고 있다.

간단한 1년 회고

개발로 돈을 벌고있다! 💻

  • 작년 12월쯤 이었던 것 같다. 그때도 열심히 개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내년 복학때는 꼭 개발로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당시에는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알바 / 과외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 하지만 개발로 돈을 벌 수 있다면,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하면서 동시에 돈이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적인 절약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 전체적인 커리어에 엄청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 살짝 늦어지긴 했지만 2021년 5월부터 외주를 통해 돈을 벌기 시작하고 있다.
  • 몇 없는 연초의 계획이 잘 이루어진 것중 하나여서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다.

Business , Growth 에 대한 부쩍 늘어난 관심과 진로

  • 1학년 때 (무턱대고 놀기만 했던 그 시절) 경영학이 정말 재미없고, 왜 배우는지 잘 모르겠는 학문이었다.
    • 실세계에는 경영학과를 나오지 않고 매우 성공한 CEO 들이 많았고, 학과에서 배우는 것들은 무언가 새로운 지식이라기 보다는, 내가 충분히 떠올릴 수 있는 개념들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하지만 복학 이후 제대로 경영쪽 과목들을 공부하고, 회사를 다니면서 위의 생각들이 완전히 틀렸음을 인정했다.
  • 그리고 경영학이 무척이나 흥미로우며, 생각해볼 것들이 많은 학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정말로 공부를 하고 싶어졌다.
  • 현재는 개발 테스크들과 개발 공부로 우선순위가 밀렸지만, 내년 또는 내후년에 복학하면 가장 먼저 경영학 랩실들을 찾아, 논문 리뷰, 공모전등을 나가보고 싶은 생각이다.

2022년에는?

  • 글쎄,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들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 하지만, 지난 2년간 워낙 새로운 것들을 많이 시도해봤었기 때문에, 2022년에는 수확을 해야하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 내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방면에서 조금 더 단단해지고, 조금 더 자신있는 사람이 되는 2022년이 됐으면 좋겠다.
  • 아무쪼록 이 회고록을 읽는 사람들 모두 2022년에는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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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살아가는 중입니다. 🔥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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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6일

열심히 사시는 모습 멋있습니다🔥🔥
자극받고가요~ 응원합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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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6일

호랑이의 해가 돌아오네요. 우리의 해라고 볼 수 있죠.😤
번아웃 잘 극뽁하세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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