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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컨텐츠 영감을 얻기 위해서 많은 커뮤니티나 오픈카톡방을 눈팅하고는 한다.
그러다가도 괜한 오지랖에 조언을 하고는 하는데, 영상에 등장하신 참치님(오픈카톡방 닉네임)은 그렇게 만난분들 중 하나다.
컨텐츠를 만든다면 이런 분들을 타겟 그리고 소재로 만들어보자라고 정해둔 몇 가지 포인트가 있었는데, 참치님은 이런 요건들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보통 위의 세 가지 조건이 갖추어진 분들이 성공적인 이직에 실패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의외로 서류 탈락이었다.
흔히들, 좋은 기업들에 지원을 해도 서류탈락만 하니 면접을 볼 기회조차 없었다고 말하고는 한다.
참치님도 정확히 이런 케이스 였고, 내가 예상했던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었다.
멘토링을 하거나 이력서 스크링을 할 때에 정말 자주 보이는, 그리고 볼 때 마다 스트레스 받는 이력서의 유형이 있다.
가독성도 좋지 않아 읽기 피곤한 것을 넘어, 읽어도 뭘 했고 얼마나 잘 하는 엔지니어인지 알 수 없는 이력서다.
이런 이력서의 특징들은 아래와 같다. 주로 X람인 혹은 X코리아 포멧으로 된 이력서를 열어보면 거의 해당하는 사항이다.
이런 작성법이 나 모르는 어딘가에서 구전설화처럼 도는건지, 진짜 똑같이 이력서를 작성하는 분들이 많다 -_-.
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과 영상으로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채널 바로가기
이직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이력서에서 위의 언급한 문제점들을 해결해야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이력서 세탁을 시작했다.
이력서를 완전히 갈아엎기에 앞서, 가장먼저 참치님의 현 상황을 정리했다.
그리고 이력서는 개조식, Top-Down 방식으로 작성했다. 중요한 내용은 요약해서 전방배치하고, 디테일하거나 사소한 정보는 뒤로 다 밀어버렸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순서로 기술했다. 기존의 가독성 나쁜 단순나열식을 버렸다.
자리만 차지하고 의미없는 TMI 개인정보와 가독성을 해치는 표들은 다 날려버리고 텍스트기반으로 작성했다.
최대한 여백과 줄간격은 줄이고, 셀링 포인트가 한 눈에 들어올 수 있게 변경했다.
쓸모없는 운전면허, 경력에 비해 가치없는 자격증, 길기만하고 기술역량PR은 하나도 되지 않는 자기소개서는 쿨하게 삭제해버렸다.
그리고 솔직히 강점이 되지는 않는 학력은 이력서의 가장 뒤로 밀어버렸다.
외국 CV포맷을 참고해서 작성했습니다. 드라이브 포멧을 공유합니다.
기존에는 이력서에 비전/MFC 개발자라고만 강조되어있었다. 당장 시장에서 별로 매력이 없는 사항(단기 비전 프로젝트, MFC 개발, PC정비기사 이력)들은 단순한 경험으로 넘겨버리고,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C++을 사용한 점을 살려 C++ Software Engineer로 타이틀을 변경했다.
이는 혹시라도 비전이 아닌 분야여도 C++ 엔지니어 경험을 살려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첫 페이지에 본인이 경험한 도메인과 기술 키워드에 대해 근거 기반으로 경험과 강점을 서술했다.
이력서를 첨삭하며 대화를 나누어 본 결과, 역시나 본인이 해 놓고도 PR하지 않은 기술역량들이 많았다. 일단 전부 다 모은 후 이를 정리하여 요약했다.
내가 뭘 할 줄 아는 지에 대해 첫 페이지에서 요약을 해주기 위해서였다.
가장 답답한 케이스 중 하나가 본인이 한 것을 자랑하지 않는 것인데. 참치님도 역시 이러한 경우에 속했다.
기술적인 장점을 모아서 PR하기 위해서 일단 회사에서 진행한 모든 프로젝트를 나열하고, 각 프로젝트에서 본인의 역할과 성과들을 모두 모았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두 개의 항목으로 쪼개서 정리했다.
경력 탭에서는 해당 회사에서 본인이 한 역할을 2개의 대주제로 묶었다.
그리고 각각의 요소에 대해 대표적인 본인의 역할을 정리했다.
엔지니어에게 별로 가치없는 문서화, 일정조율, 고객사관리등의 같은 잡스러운 역할은 공간문제상 날려버리고, 가능한 기술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요소만을 요약했다.
프로젝트 탭에서는 본인이 직접 참여간 각각의 프로젝트별로 자세하게 기술적인 역량을 어필했다.
단순히 구현만하는 것을 넘어서 제품을 개선하고 분석(프로파일링)하는 경험들 위주로 작성해서 넣었으며
정량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최적화나 트러블 슈팅 경험은 가능한한 수치로 표현했다.
그리고 타 회사에서도 needs가 있을 것 같은 기술의 사용 경험이나 알고리즘 구현 경험등은 따로 또 정리해서 어필했다.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추가한 것 같지만. 놀랍게도 분량은 5페이지에서 3페이지로 줄었다.
사실 참치님은 본인이 한 업무들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도의 가이드를 크게 해드릴 건 없었다.
단순한 몇 가지만 조언을 드리고 면접에 임하도록 했다.
그리고 충분히 좋은 결과를 보여주셨다.
현재 회사보다 처우/개발문화가 안좋거나 비슷비슷해 보이는 기업들은 아예 지원대상에서 배제했다.
개인적으로 고만고만한 이직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좋아보이는 곳 부터 TopDown으로 지원했다.
기업 정보등과 커뮤니티등을 활용해 가능한 해당 분야에서 유망하고 처우와 개발환경이 더 좋은 곳들만을 선정하여 3~4곳을 지원했다.
인터뷰에서 참치님은 이직한 곳의 전혀 다른 개발문화가 신기하면서도 너무 만족하신다고 하셨다.
뿐만아니라 출장을 갈 일도, 방진복 코딩을 할 일도, 공장 교대를 기다리기 위해 철야를 해야할 일도 이제는 없고...
참치님의 이직 성공기는 개인적으로도 가장 뿌듯한 케이스 중 하나다.
열심히하는 것에 비해 박한 대우를 받는 분이 더 좋은 곳으로 점프를 성공했다는 것도 의의가 크지만,
내가 개발자의 구직에 관심을 가지며 세워나간 철학들을 그대로 적용해보았고 참치님도 이를 믿고 따라주셨다.
나에게도 많은 영감을 얻은 케이스 중 하나다.
Thanks to 참치님. 컨텐츠 출연 흔쾌히 승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Thanks for sharing this interesting blog with us.My pleasure to being here on your blog..I wanna come beck here for new post from your site Minecraft Classic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