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Arduino] 혼술 패키지 및 홈페이지 - 결과 및 회고

doodung·2021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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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D-1

홈페이지에 올라갈 제품 사진을 찍었다. 제품 사진을 그대로 올릴 수는 없어서 포토샵으로 누끼를 따고, 보정도 했다. 또 디스펜서 영상도 찍어서 디자이너가 편집을 해줬다. 그렇게 밤을 통째로 샜다. 편집한 사진들을 넣어보고 확인하면서 밤새 디자이너와 고민했다.

제품 촬영중..

제품 촬영본 전달 -> 편집 후 사진 전달 받음 -> 코드에 넣어보면서 크기 위치 확인 -> 수정

이 과정의 무한 반복이었다. 우리 모두가 기획자이자 메이커로 달렸던 시간들 !


D-day

너무 가깝게 느껴졌던 d-day. 마감 30분전 최종-최종-최최종!!의 결과물을 제출했다. 몇백번을 확인한 홈페이지.. 더 잘할수 있었겠지.. 아쉽고 시원섭섭했다. 이 날은 같은 C2H6O팀 친구들과 여행을 가는 날이기도 했다. 그래서 제출하자마자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오후부터 zoom으로 실시간으로 발표를 하면서, 심사위원의 평가를 듣고, 모든 팀의 발표가 끝나면 시상을 시작한다. 심사위원은 모두 창업에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이었다.

다른 팀의 발표, 홈페이지, 기획이 다들 너무 좋았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했다는게 느껴졌다. 하지만 딱 3팀만 상을 받기 때문에 우리팀도 간절했다.


결과는 3등!

1등은 층간 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스피커를 설치하고, 무드등을 놔서 특정 데시벨 이상이면 전등에 불이 나오는 아이디어였다. 우리집이 시끄럽다면 전등색이 바뀌어서 조용하게 행동하게끔 유도하는 거다. 2등은 강아지를 밖에서 산책할 수 없을때 집에서 산책할 수 있게 만든 키트였다. 애견인으로써 귀엽고 신박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값진 결과지만,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의 기획은 어찌보면 단순한 생각이었고, 1등을 수상한 팀은 기획을 더 오래 고민하고 창업 아이템을 진지하게 생각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공대생들의 마음으로 기술력에 치중한 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개발에 대한 플러스 점수는 없었다. 그저 창업 아이템 경진 대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어쨌든 개발자는 자신이 개발하는 서비스를 완전히 이해해야 하고, 또 같이 고민해야 한다. 내가 개발자이자 기획자가 되어야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그 점을 깊게 깨달았다.

다함께 수상의 기쁨을 맛보고, 또 아쉬워하며 여행을 즐겼다.



회고

생전 처음 리드 개발자의 역할을 하면서, 내 마음이 넓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나에게 그동안 많은 도움을 줬던, 스쳐 지나갔던 리드 개발자들은 얼마나 마음이 넓었을까..ㅋㅋㅋㅋ.

사람이 시간에 쫓기고, 또 가장 구현이 어려운 부분을 맡고, 가장 많은 양의 개발을 하면서도 팀원들에게 계속 알려줘야 한다는 사실이 큰 부담이었다. 그 부담은 내 부족한 실력에서 오는거겠지. 하고 생각했다.

솔직히 아쉬움 보다는 미안함이 컸다. 더 잘 알려줄 걸, 더 챙겨줄 걸. 하는 마음. 나도 한번은 팀 안에서 내가 제일 못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심장이 쿵쾅거려서 잠도 잘 안왔다. 내가 이 팀에 민폐인가? 나 열심히 하고있는데.. 생각하면서. 그래서 팀원들이 놀때 혼자 개발하고 있던적도 있다. 시끄럽게 술마시는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서.

짧은 프로젝트는 실력의 차이가 결과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그 짧은 시간내에 비약적인 성장은 이룰 수 없다. 그랬으면 세상 사람들 다 잘하게? 하지만 이걸 한번만 느껴보면, 프로젝트가 끝나고도 노력을 하는 사람이 된다. 또 그런 기분은 들기 싫어서, 나도 남들 놀때 놀고 싶어서. (ㅋㅋㅋ) 그렇게 나도 점차 성장해 왔겠지. (지금도 바보지만.. )

어쨌든 함께해준 친구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고, 또 너무 행복했다.



해커톤 키트

아두이노와 싸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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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꿈꾸는 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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