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분석] 인텔은 왜 다시 파운드리 시장에 뛰어드는 걸까?

Embedded June·2021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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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줄 요약

  1. 인텔은 IDM 2.0을 천명하며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발표했다.
  2. 인텔은 글로벌 반도체 쇼티지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3. 인텔은 잃어버린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 겔싱어를 필두로 '오픈마인드' 정책을 적극 공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요약

인텔은 IDM 2.0을 천명하며 2018년 정리했던 파운드리 사업에 다시 진출한다고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에 2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두 개의 새로운 팹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생산 부문을 정리해야 한다는 보고까지 들었던 인텔은 어째서 파운드리 사업에 사활을 거는지 세 가지 이유를 알아보자.

1. 글로벌 반도체 쇼티지 현상

  • 코로나19로 수요 감축을 예상해 생산량을 감산했으나 오히려 수요가 증가했다.
  • 파운드리는 급증한 반도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공급은 생산 중단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 TSMC와 삼성 파운드리가 파운드리 시장을 완전 점유하고 있지만, 두 업체를 포함한 기존 파운드리 기업들의 생산력만으로는 수요를 전부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2. 적극적인 美 정부의 지원

  • 미-중 무역전쟁과 아시아 중심의 반도체 파운드리 집중 구도를 우려하는 美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패권을 선언.
  •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SW, 슈퍼컴퓨터 등 여러 품목에 대한 수출을 제한.
  • 반도체 공급망 실태 조사를 진행해 정책 과제를 발표.
  • 앞으로 미국은 아시아 국가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생산력을 늘릴 방침.
  • 인텔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시설 투자 비용을 절감하는 등 미 정부의 정책 기조에 탑승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3. 자구책 강구의 결과

  • CEO 팻 겔싱어를 필두로 7nm 공정 개발, X86 CPU IP 공개, 파운드리 진출 세 가지는 인텔이 앞으로 변화할 방향을 보여줌.
  • 지금까지 인텔의 패착은 R&D 홀대폐쇄적인 정책에 있다.
  • 직접 개발해서 직접 생산하는 것에 강박이 있던 인텔은 IP 공개에 극도로 소극적이었다.
  • 파운드리는 서비스업이다. TSMC의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신뢰 서비스 철학을 인텔이 배울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 인텔은 'X86 CPU IP 공개' 정책과 같이 예전과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 새 팹 준비는 물론 미세 공정 개발과 양산에는 최소 4~5년이 필요하다.
    인텔은 새로운 마음가짐과 함께 파운드리 사업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profile
임베디드 시스템 공학자를 지망하는 컴퓨터공학+전자공학 복수전공 학부생입니다. 타인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숙고하고 대응하며 자극과 반응 사이의 간격을 늘리며 스스로 반응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주도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저의 20대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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