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W청년아카데미 5기 - SSAFY 수료 후기

Hyeona·2023년 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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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길고 긴 1년의 삼성청년SW아카데미(이하, SSAFY) 과정이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전체 과정을 짧게 되돌아보면서, 그간 어땠는지 한번 되돌아봐도 좋을 것같아 이렇게 작성해봅니다.
또 각각의 회고는 해두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자세히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 지원

5기 합격 후기 자세히 보기

졸업한 바로 그 다음해, 개발자로서의 큰 고민과 걱정을 안고 있었습니다.
개인사업이 잘되고 있지만, 개발 실력은 부족하고 또 그 과정에서의 만족감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렇기에 3기를 먼저 이수한 학교 선배의 추천으로 폐업을 하고 지원을 했습니다.

간절했고 또 너무 필요했기에 사전 스터디부터 준비, 그리고 SW적성진단을 위한 문제집까지 3회독하며 열심히 했습니다.
자기소개서, SW적성진단, 인터뷰까지의 모든 전형을 거쳐..!!!!

입과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합격 페이지를 봤을 때의 그 짜릿함이란…


☝🏻 1학기

1학기 후기 자세히 보기

가득한 과제 폴더
하나씩 모든 내용을 가르쳐주신 교수님과 함께 노력한 반 동기들 덕에 겨우 버틴 시간이였습니다.
거의 매주 시험이 있었고, 일정횟수 이상 통과하지 못하면 퇴소기에 입시보다 더 집중했어요 🤣ㅋㅋ

주말이나 연휴에도 상관없이 동기들과 매일 모각코를 했었고, 반 내에서 힘든게 있다면 연락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 만들기만 하고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면 힘들었겠지만 반의 많은 인원들이 참여해주셨어요!!!
적어도 4~5명이 함께했고, 많으면 10~15명이 와서 질문하고 집중할 수 있게 했었습니다.
물론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랜선 회식 🍻 도 많이 했지만요 ㅋㅋㅋㅋ

마지막에 2~3명 내외로 진행하는 1주일 정도의 짧은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으로 진행하는 웹 사이트 개발에 어색함도 많고 어려움도 많았고, 팀원 중 프론트가 아무도 없어서 더 고생했었습니다 ㅎㅎ
하지만, 결국 모두 풀스택으로 진행하며 완성했고, 처음 개발한 것치고 꽤나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었습니다!
5개월 내내 같이 지냈던 동기들과 떨어져서 본격적인 2학기를 돌입하는 것도 걱정 반 기대감 반이였던것같아요.

1학기, 800시간을 보내면서 얻은 교육 이수증이였습니다. 이걸 받았을 때 감동도 있고, 힘들었던 시간을 보상받는 느낌이였습니다.
무엇보다 힘들어서 번아웃이 올 수 있는 기간이였는데, 이 이수증을 받고 2학기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나름 전체적인 결과도 만족스러웠고 하루도 쉬지않고 했다던게 스스로 대견했습니다.



✌🏻 2학기

현직 경험이 가득한 프로젝트 컨설턴트님과 앞선 기수를 경험한 우수교육생 출신의 실습코치님들과 함께한 프로젝트 과정이였습니다.
1학기가 학교 느낌이면, 2학기는 대회 출전 느낌이였습니다.

물론, 팀마다 목표가 달랐습니다.
취업을 병행하고자 하는 인원도 있었고, 저처럼 오로지 프로젝트에만 올인하고자 하는 인원이 있었죠.
저는 프로젝트에 집중했기에 대회라고 많이 느꼈던 것같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2학기가 싸피 과정의 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각 프로젝트마다 짧게 회고 해보겠습니다 🙂


🔍 공통 - Solver (솔버)

🔍 지식 교류 서비스 및 자동 통계 홍보 플랫폼 (2021.07.12 ~ 2021.08.20)
Solver 프로젝트 후기 자세히 보기

처음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이기에, 전체적인 서비스 구현의 한 사이클을 정확하게 익히자라는 목표로 했었습니다.
팀장의 역할도 Infra, Backend, Frontend 모두 처음이였습니다. 하지만 열정도 가득하고 밤샘도 가장 많이 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다양한 개념도 기술도 구현도 익히면서, 기획부터 설계과 구현/테스트까지 모두 컨설턴트님께서 봐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구현이 아니라, 어떻게하면 사용자들이 유입할 수 있고, 오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를 이야기했습니다.
팀원들과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생각한 것을 확인해보며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 우수교육생 프로젝트

👁 SASM 생태계에서 동작인식을 활용한 제어 솔루션 제공
무선사업부 SASM 과제 후기 자세히 보기

750여명 중에 30명의 우수교육생으로 뽑힌 것도 행복한데, 무선사업부과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정말 찐 코드리뷰를 못보았고, npm이랑 node-red에도 배포를 해보았습니다 😊

무엇보다 삼성의 실제 서비스에 컨트리뷰션을 해본 것이 신세계였습니다.
오픈소스라는 생태계도 처음 겪어보았고, 또 이것을 느끼는 것이 꽤나 즐거웠습니다.
굉장히 매력적인 영역이라 앞으로의 저의 개발 인생에서도 큰 행복이 될 것같다고 느꼈습니다.

이때 팀원들 모두 승승장구 하고 있어서 결과도 인연도 또 모든게 좋았던 곳이였어요 💕


💁🏻‍♀️ SSDC 2021 세션 발표자

SSDC 2021 세션 다시보기
SSDC 2021 세션 발표 후기 자세히 보기

앞선 프로젝트에서 1위를 수상하게 되어, 컨퍼런스 발표까지 나가보았습니다.
원래도 발표를 좋아했지만,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어요.

코로나19로 아쉽게 온라인이였지만, 그리고 SSDC의 1회의 발표 세션을 맡으니 더할 나위 없이 영광이였죠.
예고편 녹화도 해보고, 본 세션도 진행하고 실시간 댓글도 구경하면서 꽤 인터렉티브가 컸었습니다.

실제로 뜬금없이 대학 동기, 선후배한테 연락이 오기도 하고,
연락을 드리지 않았는데도 교수님이 소식을 알고 있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개발자로 항상 활발하고 싶었기에, 저한테 맞는 그 방향을 찾아서 인상적인 경험이였습니다.


🌏 자율 - Safers (세이퍼스)

🌱 환경 및 동물 보호를 통한 지구치유 메타버스 (2021.10.12~2021.11.19)
Safers 프로젝트 후기 자세히 보기

계속해서 긴장과 빡셈, 가이드가 있는 프로젝트를 끝난 후 정말 자유롭게 진행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했고, 정말 하고싶은 주제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

메타버스를 직접 구현할지 몰랐죠..ㅋㅋ 그 중에서도 힐링이 될 수 있고 좋은 정보를 줄 수 있는 주제로 선정해서 진행했습니다.
사용자의 유입을 위해서 비회원 기능을 만드는 등의 다양한 고려도 해보았습니다.
1명을 제외하곤 모두 Unity도 처음이였기에 학습을 하면서 구현하는 것이 어려우면서도 하루하루 구현되는 것에 즐거웠습니다.
유능한 팀원들 덕에 정말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거의 다 완성할 수 있었어요👍🏻

즐겁고 재미있게 해서 그런지 결과도 만족하면서 좋았고, 후회없던 후련한 프로젝트였습니다.


📖 수료


2020년, 개인의 생계를 포기하고 올인했던 SSAFY를 수료하게 되었습니다.
간절하고 또 너무 하고싶었던 만큼 모든 과정에 진심으로 참여했고, 개발적으로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 어딜가서도 좋은 프로그램을 제일 많이 활용해서 수료했다고 스스로 자부할 수 있으니까요 ㅎㅎ

물론 입과하는 개인마다는 목표가 모두 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 목표는 1년을 오로지 투자해 후회없이 다 누리자였습니다.
정말 잘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항상 좋은 결과만 있는 건 아니였어요.
1학기에는 열정과 욕심만 있어서 집중과 선택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건강도 나빠져서 응급실을 다닌 적도 많았습니다.

그때 짧게 보지말고 길게 봐서 체력과 건강도 배분하자라고 마음을 먹고 진행했습니다.
이 이후에는 1시간도 안잔 날은 없어요. 못해도 3시간은 잤죠.

그 이후에는 제 건강과 욕심을 적절히 밀당했습니다 🤣
그래서 제 결과가 너무나도 만족스럽고 행복했던 한 해였던 것같습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가서 더없이 입과에 대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활동 내역

SSAFY를 마무리하면서 1년의 과정을 정리하던 포트폴리오에서 일부 가져와보았습니다.
꽤나 열심히 했다고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취업)퇴소가 아니라 수료를 했다면 다 비슷하게 할 수 있었을 껍니다 😆
다른 교육생과 달리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한 활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 1년 모든 과정 자치회(반장, CA) 참여
  • 서울캠퍼스 자치회 대표 활동
  • 인터뷰 기회 최대한 활용 (총 5회)
    : 고용노동부 영상/잡지, 7기 모집설명회 재학생 패널, SSAFY MeetUp, 수료식
  • 모든 프로젝트 팀장 및 발표자

초기부터 활발한 성격이 엿보여서 그런지 팀원들 역시 자연스럽게 저의 역할로 생각해주었습니다 ㅎㅎ
욕심낸 만큼 누리고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이 할 것 같습니다.


🏆 수상 결과

  • 공통프로젝트 1위
  • SSDC프로젝트 무선사업부 과제 1위, UCC 우수상
  • SSDC프로젝트 수료
  • 자율프로젝트 1위
  • 자율프로젝트 전국 결선 입성
  • 삼성전자 대표이사 우수상
  • 최우수 수료 (상위 5%)

✅ SSAFY Tip

  1. 입과의 목표를 명확히 둘 것

    : 다양한 목표를 갖고 들어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 모호하게 했다가는 스스로도 힘들도 함께하는 사람도 힘든 인원을 많이 본거 같아요. 단순히 취업, 프로젝트로 정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올인이면 올인인 것이 좋지만, 명확하게 몇시까지 프로젝트/수업을 하고 몇시부터는 취업준비를 하겠다는 등의 기준 말이죠.

    함께 할 수 있는 과정이고, 또 충분히 취업퇴소하는 인원이 많은 만큼 둘 중 하나로 집중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야 체력이나 시간을 잘 배분할 수 없어, 귀한 지원과 기회를 누리려고 프로젝트/수업에 올인한 것입니다.

    본인이 세운 기준은 유연함은 있지만, 선택에 후회없도록 임하면 이 SSAFY 과정이 얼마나 좋은 과정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을 찾을 것

    : 입과하면 SSAFY생들과만 지내게 됩니다. 그렇기에 주변 환경 역시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의지할 수 있고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인원을 만들면 너무 좋습니다. 저는 1학기 자치회 과정 중에 만난 동료가 가장 인상깊습니다.

    실제 입과하자마자 만나서 수료한 후에도 좋은 연이 되고, 옆에 있으면 자극을 받고 배울 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많은 인원이 아니더라도 단 한두명이라도 얻어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짧게는 팀을 구할 때 사용하시고, 길게는 오랫동안 마음을 나누고 의지할 개발 동료를 찾는 것도 좋습니다.

  3. SSAFY의 환경을 최대한 활용할 것

    : 현직의 개발 활동을 많이 해보신 강사/교수/컨설턴트님과 앞기수를 해본 실습코치, 진행해주는 교육프로님 등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개인이 다 만족스러운 환경을 얻진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으로 누릴 수는 없는 환경임은 확실합니다. 그렇기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부족하거나 궁금한게 있다면 물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적극적이였기에 좋은 기회도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4. SSAFY가 학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할 것

    : 마음가짐으로는 너무 중요하고 너무 기본인 것 같지만, 다시 한 번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SSAFY에서 교육을 받지만, 저는 이 과정을 사회생활로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어디서든 만날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알바나 인턴하는 것처럼 언행과 행동에 조심하려고 했습니다.

    실제로 저를 지도해주는 인원도, 같이 공부한 동기들도 다 한두다리 건너서 알더라구요 ㅎㅎ


Tip이랄 건 없지만, 교육지원금도 이런 환경도 당연한 것이 무엇하나 없기에 집중했고 제가 임했던 자세였습니다.

모호하다면 이런 방법도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 마무리

2020년 2월 학부를 졸업하고, 개발을 하고 싶지만 공부도 더 하고 싶고 취업엔 자신 없던 저였습니다.
개인 사업도 해보고 대학원도 준비해보았지만,
스스로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에 큰 결심으로 SSAFY에 입과했고 수료하게 되었네요.
저는 정말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 기간이였고, 돌이켜봤을 때 스스로가 대견했던 기간이였습니다.

저는 21년 수료를 하고, SSAFY 실습코치로 합격해 계속해서 SSAFY에 남게 되었습니다.
제가 겪었던 어려움과 부족한 점을 조금이라도 해결하고,
저처럼 개발인생에 임팩트나 전환점이 되거나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길 수 있는 교육생이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좋겠다는 다짐입니다.

SSAFY를 지원하거나, 지금 하고 계신 분, 또 동기/선후배 분들까지 모두 고생많으셨으며,
앞으로도 행복한 나날에 개발이 스며드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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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든 배우면 다 자산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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