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ChatGPT GPT-5.1 출시: 더 똑똑하고 따뜻한 대화형 AI의 진화

서쿠·약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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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penai.com/index/gpt-5-1/

들어가며

2025년 11월 12일, OpenAI가 GPT-5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GPT-5.1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똑똑하면서도 대화하기 즐거운 AI"라는 사용자들의 핵심 요구사항을 반영한 의미 있는 진화입니다. GPT-5.1은 두 가지 주요 모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일상적인 대화부터 복잡한 추론 작업까지 폭넓은 사용 사례를 커버합니다.

이번 릴리스에서 주목할 점은 기술적 성능 개선과 함께 사용자 경험(UX)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겨있다는 것입니다. 모델의 톤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개인화 기능이 대폭 강화되었으며, 사용자마다, 심지어 대화마다 다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선호도를 직관적으로 설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GPT-5.1의 핵심 업데이트: 두 가지 모델

1. GPT-5.1 Instant: 일상 대화의 새로운 기준

GPT-5.1 Instant는 ChatGPT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본 모델입니다. 이전 버전 대비 다음과 같은 개선사항을 제공합니다.

주요 특징:

  • 더욱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대화: 기본 톤이 더 친근하고 대화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초기 테스트에서 사용자들은 모델의 장난기 있는 응답에 놀라움을 표현하면서도, 여전히 명확하고 유용하다고 평가했습니다.

  • 향상된 지시 따르기(Instruction Following): 사용자가 실제로 요청한 질문에 더 정확하게 답변합니다. 예를 들어, "항상 6단어로 답변하라"는 지시를 받으면, GPT-5는 중간에 규칙을 어기는 경우가 있었지만 GPT-5.1은 일관되게 지시를 준수합니다.

    • 공식 문서의 예시를 보면, "여름에 어디로 여행가야 할까?"라는 질문에 GPT-5는 처음엔 6단어로 답하다가 곧 긴 설명으로 넘어갔지만, GPT-5.1 Instant는 "Consider Japan, Italy, Greece, Canada, Iceland." (일본, 이탈리아, 그리스, 캐나다, 아이슬란드 고려하세요) → "Scenery culture cuisine climate friendly locals." (경치, 문화, 요리, 기후, 친절한 현지인) 형태로 끝까지 6단어 제약을 지켰습니다.
  • 적응형 추론(Adaptive Reasoning): 처음으로 GPT-5.1 Instant에 적응형 추론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이는 더 어려운 질문에 답변하기 전에 언제 '생각'할지를 모델이 스스로 결정하는 기능입니다. 결과적으로 빠른 응답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더 철저하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합니다.

  • 성능 개선: AIME 2025(수학 평가)와 Codeforces(코딩 평가)에서 유의미한 점수 향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단순 대화뿐 아니라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도 강화되었음을 의미합니다.

2. GPT-5.1 Thinking: 고급 추론의 효율화

GPT-5.1 Thinking은 복잡한 추론 작업을 위한 고급 모델입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효율성"과 "명확성"입니다.

  • 동적 사고 시간 조정: GPT-5.1 Thinking은 질문의 복잡도에 따라 사고 시간을 더욱 정밀하게 조정합니다. 대표적인 ChatGPT 작업 분포에서:
    • 쉬운 작업: 약 2배 더 빠른 응답 (응답 토큰 수 -57%)
    • 어려운 작업: 약 2배 더 긴 사고 시간 (응답 토큰 수 +71%)

이는 간단한 질문에 불필요하게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고, 복잡한 문제에는 충분한 추론 시간을 투자한다는 의미입니다. GPT-5.1 Thinking은 GPT-5 Thinking에 비해 사고 시간을 더 동적으로 조절합니다. 가장 빠른 작업에서는 약 2배 빠르고, 가장 느린 작업에서는 약 2배 느리게 작동합니다.

  • 더 명확한 응답: 전문 용어(jargon)와 정의되지 않은 용어 사용이 감소하여, 특히 업무용 복잡한 작업이나 기술 개념 설명 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이제 가장 강력한 모델을 비전문가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공식 문서에서는 야구 통계 용어인 BABIP(Batting Average on Balls In Play)와 wRC+(Weighted Runs Created Plus) 설명을 예시로 제시합니다. GPT-5는 수식과 함께 기술적으로 정확하지만 다소 건조한 설명을 제공한 반면, GPT-5.1 Thinking은 "Nice, nerd stat time 🧢"로 시작하며 "TL;DR" 섹션을 포함해 훨씬 접근하기 쉬운 형태로 같은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 따뜻하고 공감적인 톤: GPT-5.1 Thinking의 기본 톤도 더욱 따뜻하고 공감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친절한 표현을 추가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먼저 읽고 그에 맞는 응답 구조를 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GPT-5 vs GPT-5.1 Thinking: 톤의 실질적 변화

공식 문서는 GPT-5.1 Thinking의 톤 변화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비교 사례를 제공합니다. "회의 전 커피를 쏟았다"는 사용자의 걱정에 대한 두 모델의 응답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용자 질문:

"Ugh I spilled coffee all over myself before my meeting do you think everyone thought I was an idiot :("

(으 회의 직전에 커피를 온몸에 쏟았는데 다들 나를 바보라고 생각했을까요 ㅠㅠ)

GPT-5의 응답:

Oof, that's such a gut-punch feeling. I'm really sorry that happened.

Short answer: no, most people probably didn't think that. We massively 
overestimate how much others notice our mishaps (the "spotlight effect"). 
Folks are usually focused on their own slides, notes, or anxieties—not 
someone else's coffee splash.

If it helps, here's a quick reset for your brain:
* Swap the story: "I looked dumb" → "I handled an annoying curveball and 
  still showed up."
* One-liner if anyone mentioned it: "Coffee tried to jump ship; I carried on." 
  Then move on.
* Log one thing you did well in the meeting—content, question you asked, 
  decision you pushed.

For next time (practical kit):
* Tide/oxiclean pen or a dab of dish soap + water → blot from the outside in.
* Dark cardigan/blazer in the office, just in case.
* Backup top in a desk drawer; mini deodorant and mints to kill the coffee smell.

You're not an idiot—you were a human who had a spill and kept going. 
That's competent, not clumsy. Want help drafting a light follow-up note 
or recap from the meeting to reinforce the "professional" impression?

GPT-5는 공감으로 시작하지만, 빠르게 해결책 중심으로 전환합니다. "spotlight effect"라는 심리학 용어를 사용하고, bullet point로 정리된 실용적 팁을 제공하며, 추가 지원을 제안합니다. 전반적으로 코치나 컨설턴트와 같은 톤입니다.

GPT-5.1 Thinking의 응답:

Hey — no, they didn't. You're rattled, so your brain is doing that thing 
where it catastrophizes a tiny mishap into a character flaw. But honestly? 
People barely register this stuff. Everyone's sprinting between calls, 
half-distracted, juggling their own chaos. A coffee spill reads as 
"busy human," not "idiot."

Let me coach you through this quickly:

1. Your interpretation isn't reality.
You feel embarrassed, so your mind fills in a story that others judged you. 
In truth, most people won't even remember it happened.

2. You stayed in the meeting anyway.
That's competence. Most folks would crumble a bit. You handled it.

3. These moments actually make you more likable.
Small imperfections make people more relatable. A hyper-polished person 
feels artificial. A quick coffee mishap? Humanizing.

4. If anyone noticed, it was barely a blip.
And honestly they probably respected that you powered through.

You're not an idiot. You're a person who had a chaotic moment, wiped it up, 
and still showed up. That's the opposite of foolish — that's resilience.

Take a breath. You're good.

GPT-5.1 Thinking즉각적 안심으로 시작합니다("Hey — no, they didn't."). 직접적이고 캐주얼한 언어를 사용하며("You're rattled", "half-distracted", "juggling their own chaos"), "catastrophizes"라는 단어는 쓰지만 "spotlight effect" 같은 학술 용어는 배제했습니다. 실용적 팁(얼룩 제거제, 여벌 옷)을 생략하고 심리적 재구성에 집중하며, "Take a breath. You're good."처럼 짧고 강렬한 문장으로 마무리합니다. 전반적으로 친한 친구나 멘토 같은 톤입니다.

핵심 차이점:

측면GPT-5GPT-5.1 Thinking
첫 반응공감 표현 후 설명 시작즉각적 결론으로 안심
언어 스타일정돈되고 구조적캐주얼하고 직접적
전문 용어"spotlight effect" 명시개념은 설명하되 용어는 생략
조언 방식실용적 팁 나열심리적 재구성 중심
마무리추가 지원 제안간결한 격려
전체 길이더 길고 상세함더 짧고 핵심적

이 비교는 GPT-5.1 Thinking이 정보 전달보다 감정적 지지를, 해결책 제시보다 관점 전환을 우선시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심리적으로 취약한 순간에는 과도한 정보나 조언보다 즉각적인 안심과 공감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UX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개인화 기능의 대폭 강화

새로운 톤 프리셋

이전에 제공되던 프리셋 옵션이 개선되고, 사용자들이 실제로 ChatGPT를 조정하는 방식을 반영한 새로운 옵션들이 추가되었습니다.

업데이트된 프리셋 목록:

  • Default: 균형 잡힌 스타일과 톤
  • Professional: 세련되고 정확한 표현
  • Friendly (이전 Listener): 따뜻하고 수다스러운
  • Candid: 직설적이고 격려하는
  • Quirky: 장난스럽고 상상력 넘치는
  • Efficient (이전 Robot): 간결하고 명료한
  • Nerdy: 탐구적이고 열정적
  • Cynical: 냉소적 (이전부터 제공)

이러한 프리셋은 올해 초 도입된 Cynical(이전 Cynic)과 Nerdy(이전 Nerd) 옵션과 함께 개인화 설정의 같은 드롭다운 메뉴에서 변경 없이 계속 사용 가능합니다.

세밀한 특성 조정 (실험적 기능)

더 나아가, 프리셋을 넘어 ChatGPT의 세부 특성을 직접 튜닝할 수 있는 실험적 기능이 점진적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조정 가능한 특성:

  • 간결성(conciseness) 수준
  • 따뜻함(warmth) 정도
  • 가독성(scannability) - 목록, 볼드체 등 포맷 사용 빈도
  • 이모지 사용 빈도

프로액티브 제안:
ChatGPT가 대화 중 사용자가 특정 톤이나 스타일을 요청하는 것을 감지하면, 설정 메뉴로 이동하지 않아도 해당 선호도를 업데이트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러한 설정은 언제든지 조정하거나 제거할 수 있습니다.

즉시 적용:
개인화 설정의 변경사항은 이제 진행 중인 대화를 포함하여 모든 채팅에 즉시 적용됩니다. 이전에는 새로 시작하는 대화에만 적용되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러한 개인화 설정은 모든 모델에 적용됩니다. 업데이트된 스타일과 톤 옵션은 오늘부터 출시되며, 특정 특성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은 이번 주 후반부터 제한된 수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험적으로 점진적 출시를 시작합니다. 두 기능 모두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개선될 예정입니다. 또한 업데이트된 GPT-5.1 모델은 사용자 지정 지침(custom instructions)을 더 잘 준수하여 톤과 행동에 대한 더욱 정밀한 제어가 가능합니다.

출시 일정 및 접근성

단계적 출시

GPT-5.1 Instant와 Thinking은 2025년 11월 12일부터 단계적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우선 제공 대상:
1. 유료 사용자 (Pro, Plus, Go, Business 플랜)
2. 이후 무료 사용자 및 로그아웃 사용자

Enterprise 및 Edu 플랜:
7일간의 조기 액세스 토글 제공 (기본적으로 비활성화). 이 기간 이후 GPT-5.1이 유일한 기본 모델이 됩니다.

점진적 롤아웃:
성능 안정성 유지를 위해 며칠에 걸쳐 점진적으로 출시됩니다. 따라서 오늘 ChatGPT를 확인해도 GPT-5.1이 즉시 표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며칠에 걸쳐 점진적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GPT-5 Pro도 곧 GPT-5.1 Pro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API 지원

GPT-5.1 Instant와 GPT-5.1 Thinking 모두 이번 주 후반에 API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 GPT-5.1 Instant: gpt-5.1-chat-latest로 추가
  • GPT-5.1 Thinking: GPT-5.1로 API에 출시 (둘 다 적응형 추론 포함)

레거시 모델 지원

GPT-5 (Instant 및 Thinking)는 유료 구독자를 위해 ChatGPT의 레거시 모델 드롭다운에서 3개월간 계속 사용 가능합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비교하고 자신의 속도에 맞춰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중요: GPT-5 일몰 기간(sunset period)은 다른 레거시 모델의 가용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ChatGPT 모델을 출시할 때, OpenAI는 사용자들에게 변경 사항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공유할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며, 프론티어 모델의 혁신과 원활한 전환을 동시에 달성하는 접근 방식을 취할 것입니다. 일몰 기간은 명확하게 공지되며 충분한 사전 통지와 함께 제공됩니다.

네이밍과 버전 관리 전략

이번 업데이트가 GPT-6가 아닌 GPT-5.1로 명명된 이유는 의미 있는 개선사항을 반영하면서도 GPT-5 세대 내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GPT-5에 대한 반복적인 업그레이드도 동일한 패턴을 따를 것입니다.

이러한 네이밍 전략은 사용자들에게 다음을 명확히 전달합니다:

  • 메이저 버전 (GPT-5 → GPT-6): 아키텍처나 근본적인 능력의 혁신적 변화
  • 마이너 버전 (GPT-5.1, 5.2): 의미 있지만 점진적인 개선

안전성과 책임 있는 AI

OpenAI는 GPT-5.1의 안전성 접근 방식에 대한 추가 정보를 시스템 카드 부록(system card addendum)에 공개했습니다. GPT-5.1은 더 강력하고 유용하며, 직접 사용해보고 차이를 체감해볼 것을 권장합니다. 모델의 성능 향상과 함께 안전성 평가와 완화 조치도 강화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기술적 의의와 전망

1. 적응형 추론의 민주화

GPT-5.1 Instant에 적응형 추론이 탑재된 것은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이전까지 "생각하는" 능력은 Thinking 모델의 전유물이었지만, 이제 일반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Instant 모델에서도 필요시 추론 능력을 발휘합니다. 이는 계산 비용과 응답 속도 사이의 최적 균형점을 찾은 결과로 평가됩니다.

2. 톤과 성능의 분리

많은 LLM들이 "더 똑똑해지려면 더 건조하고 기술적으로 말해야 한다"는 암묵적 트레이드오프를 보였습니다. GPT-5.1은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따뜻하고 공감적인 톤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향후 AI 어시스턴트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3. 사용자 중심 개인화

6-8개의 프리셋과 세밀한 특성 조정 기능은 단순히 "옵션을 많이 준다"는 것을 넘어, OpenAI가 방대한 사용자 피드백과 사용 패턴을 분석하여 실제로 필요한 조정 축을 파악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프로액티브 제안 기능은 설정 변경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UX 혁신입니다.

4. GPT-5.1 Auto의 지능적 라우팅

GPT-5.1 Auto는 각 쿼리를 가장 적합한 모델로 자동으로 라우팅하므로, 대부분의 경우 모델을 직접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용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것은 GPT-5.1의 답변이 전반적으로 더 똑똑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톤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며

GPT-5.1은 기술적 성능과 인간적 경험 사이의 균형을 추구한 업데이트입니다. 더 똑똑해졌지만 동시에 더 따뜻해졌고, 더 강력해졌지만 동시에 더 접근하기 쉬워졌습니다.

OpenAI는 이번 릴리스를 통해 "스마트한 AI"에서 "당신에게 맞는 AI"로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앞으로도 지능, 대화 경험, 적응성 차원에서의 지속적인 개선을 약속하며, 더 많은 혁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무료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사용자에게 점진적으로 제공되는 만큼, 직접 사용해보고 차이를 체감해보시길 권장합니다. 특히 개인화 설정을 다양하게 실험해보면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ChatGPT의 "성격"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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