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돌아보며...

윤현묵·2022년 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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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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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21년이 지나가고 개발자가 되기 위해 커리어를 전환한 지도 어느덧 반년이 지났다. 지난날, 내가 어떻게 지내 왔는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더 큰 발전을 위해 2021년에 대해 정리를 하고자 한다.

👋퇴사...그리고 개발

나에게 있어 2021년은 가장 의미 있는 한 해가 아닐까 싶다. 약 5년간 근무했던 직장을 떠나 전혀 다른 분야로 커리어를 전환하려고 노력한 시기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말리기도 했지만 더 이상 미루면 도전조차 못 하고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냅다 저질렀다... 그리고 공부하는 지금까지 후회는 없었고 나의 결정이 정말 최고였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다.😁

비록 5년간의 업무가 개발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겠지만 틈틈이 간접적으로는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나를 인정해주고 일할 기회를 준 회사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다시 만나게 될 확률은 매우 적지만 만나게 된다면 멋지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퇴사를 한 후 입문자에게 비교적 쉬운 파이썬 공부를 시작했다. 기본적인 문법을 공부하는데 나름 재미있었다.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학교 1학년 때 c언어를 배웠던 기억이 떠올랐고, 그 당시에도 잘하지는 못했지만 굉장히 재밌게 학습한 기억이 남아 있었다. 여튼 기초를 공부하며 개발자가 되기 위한 초석을 닦기 위해 부트캠프에 들어갔다.

💻부트캠프_위코드

부트캠프에서의 생활은 굉장히 바쁘고 빠르게 돌아갔다. 보통 10~22시까지 공부를 하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같이 학습하는 동기들과 함께했다. 개발자로서의 기초적인 지식을 학습하며 2번의 팀 프로젝트와 1번의 기업협업을 진행하였고, 이런 과정에서 점차 성장할 수 있었다. 개발자로서의 학습 방법을 배웠고, 어떤 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 그리고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소통하는 방법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대부분 나보다 잘하는 동기들이어서 동기들로부터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를 잡아서 그런지 너무 좋았다. 3개월간의 과정에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기초 지식이 부족했던 나에게 있어서는 큰 도움이 되었다.

부트캠프를 진행하는 동안 스스로에게 아쉬웠던 점이 몇 가지 있었다.
첫째, 기초 지식이 많이 없는 상태에서 부트캠프를 시작한 것
둘째, 전반적인 웹 지식을 함께 학습하지 못한 것
셋째, 위의 두 가지 이유로 프로젝트에 좀 더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

당시에 공부할 때는 몰랐지만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내가 너무 준비가 부족했었나 싶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너무나도 와닿았다. 내가 조금만 더 공부해서 Django에 최대한 익숙해진 상태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면 얼마나 더 많은 것들이 보이고, 배울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당장 눈앞의 급한 것들을 공부하다 보니 웹에 대해서는 공부할 여유가 없었고, 그러다보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자연스레 자신감이 떨어졌던 것 같다. 이미 지나갔지만, 혹시나 다음에 학습의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미리 많은 것을 공부하고 준비해서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배워오고 싶다.

😂취업 준비

부트캠프가 끝나고 11월부터는 취업 준비의 시작이었다. 먼저 11월은 원티드와 위코드가 협업하여 진행하는 프리온보딩 코스를 수강하며 함께 수강하는 팀원들과 주 1~2회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백엔드 기초 지식을 학습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서 Django에 보다 익숙해졌고, 배포도 해보면서 실전처럼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 과정이 끝나고 이력서를 작성하며 그동안 학습한 내용, 진행한 프로젝트를 되돌아보며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몇 차례 면접을 보았는데 여러 가지 질문을 받으며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기술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나에 대한 내용조차 정리가 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나를 되돌아보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볼 필요성을 느꼈다.

아직은 취업 준비 초기 단계지만 주변에서 취업 소식이 들리기 시작하며 조금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나중에 되돌아보면 1-2개월 차이가 크지 않게 보일 것 같지만, 지금 당장은 뒤처지는 느낌이 들긴 한다. 또한 아무리 혼자 공부한다고 해도 회사에서 실무로 배우는 것과는 차이가 클 것이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나의 성장을 가속화 시켜줄 것이다. 하루빨리 나도 성장하고 나아가 회사 성장에 기여할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앞으로 걷고 싶은 개발자의 길(목표)

취업을 하고 업무를 하다 보면 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현재 내가 되고 싶은 개발자의 모습은 아래와 같다.

  • 1년 이내: 전체적인 기본기를 익히고 1인분의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개발자로 성장
  • 3년 이내: 사내 또는 외부 교육 프로그램에 멘토의 역할로 참여(멘토가 될 수 있는 정도의 능력)
  • 5년 이내: 개발업무 이외에 인프라 측면에서도 상당한 지식 보유
  • 7년 이내: 나의 모든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 개발 + 지식 공유 활성화

😆취미 생활

2021년은 공부를 시작하며,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취미 생활을 많이 하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운동을 좋아해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곤 하는데, 많이 하지 못하여 아쉬웠다. 그래도 나름 꾸준히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고, 독서 모임에 가입하여 월 1~2권의 책도 읽고 있다. 이제 겨울이니 스노우 보드도 즐겨야 하고 취업을 하게 되면 새롭게 배우고 싶은 것이 참 많다. 무언가를 새로 배우며 새로운 환경을 접하는 것이 느슨하던 나의 삶을 조여주는 느낌이 들어서 참 좋다. 또한 그 과정에서 새롭게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너무 재밌다. 2022년은 더 즐거운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 wish list: 수영, 클라이밍(재시작), 골프, 재테크 등

🔆맺음말

항상 새해가 시작되는 시기는 굉장히 설렌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하고 싶어진다. 1년 중 동기부여가 가장 강력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이런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2022년을 보내며 성장하고 싶다. 모두가 원하고자 했던 것을 이루는 2022년이 되기를 희망하며 멋진 말로 마무리하겠다. Goodbye 2021, Welcome 2022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이다.
- 데일 카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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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있는 개발자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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