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AI 개발자

류창훈·2024년 10월 13일

이모저모

목록 보기
4/11

0. 주절 주절


이번 포스팅은 마라톤 완주 내용입니다.


요새 학술적인 내용은 잘 안 올리고, 이런거만 올리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공부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ㅎㅎ

사람은 역시 부지런 해야해

제목 쓰고 나서 개발자...? 라는 단어가 저한테 어울리는지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아직은 코더가 좀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더 지나면 노련한 AI 개발자가 되어있으리라 믿습니다.

아직은 공부하는 학생이에요~

아무튼,


맨날 동네, 아니면 학교 근처,

좀 질린다 싶으면 서울 어디 가서 뛰고,

재미삼아서, 체력 증진 겸 뛰다가


오늘은

25년 인생 첫 마라톤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히힣




1. 런닝 접근


어쩌다 보니 학교 사람들끼리 런닝을 시작하게 되었고,

초반에는 억지로? 끌려다니면서? 뛰는 느낌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냥 혼자서도 자주 뛰고는 합니다.



그렇게 점점 뛰는 거리도 늘어났고,
최대로 뛰어본게 15km 였던게 기억이 납니다.

더 잘 뛰고 싶은데, 아직은 더 못 뛰어요. 응애~

그렇다고 군대에서 3km 뛰는것도 헥헥 거리면서 뛸 정도로

본례 잘 뛰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뭐 아무튼,

체력 쫌 길러지게 됐고,

뛰는게 익숙해 질 때 즈음,

이정도면 마라톤 나가봐도 되지 않을까? 하고

덜컥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2. 마라톤 스타트


항상 공원이나 사람 없는 곳에서 막 뛰어댕기고 그랬는데,

처음 마라톤 경기장 입구부터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좀 놀랐습니다.

스타트 선에 들어가서 앞에 쭉 보니 사람이 빼곡 ~


그래도 좀 뛰다보니 그 많던 사람들이 점점 흩어지게 되는 신기한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침에 일어나서 경기장 도착 전에는

3등안에는 가볍게 들어야지 ㅋㅋ 생각했는데...

나이가 좀 있어보이는 어르신들이 전투적으로 뛰는 모습을 보아하니

너무 섣부른 생각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ㅎㅎ


그렇게 그냥 등수 생각 안하고 주위 풍경 보면서

평화롭게 뛰었던 것 같습니다.





3. 반환점


애초에 5km 코스라 그런지,
반환점 까지는 아무렇지 않게 뛰었던 것 같습니다.


쭉 뛰면서 유모차 끌고 뛰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고,


많이 신나서 페이스 조절 안하고 그냥 뛰는 친구들도 많이 보였었고,

거기에 휘말리는 순간 분명 중간에 걸을게 분명해서

그냥 원래 뛰던대로 뛰었습니다.





4. 완주


평소 한번 뛰면 7~8 km는 뛰어서 그런가,

반환점 돌고 나서 부터는 페이스 신경 안쓰고 그냥 막 뛰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아무리 단거리라도....

최대한 본인 호흡 맞춰가면서 뛰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막판에 토할 뻔했어요

뭐 그래도 완주도 했고,

생각보다 더 상쾌한 기분이었습니다.






5. 마무리


런닝을 하면서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혹은

뭔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라는 말 한번씩은 들어봤던 것 같습니다.


근데... 항상 뛸때마다 느끼는건데,

그냥 힘듭니다.

뛰고 나서 숨이 좀 잠잠해지면,


그래도 그냥 아무 생각 안듭니다.

그냥 무념무상 평상시 처럼 할거 하고 있습니다.



근데 런닝 뛰고 그 날의 일과가 마무리 되고,

자려고 누웠을 때,

그때 뛰었을 때의 풍경이 생각나면서, 뿌듯함도 같이 느껴집니다.

다음날 힘든 하루가 예정되어 있어도,

걱정이 앞선다기 보다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거 같다' 라는 생각이 머리에 가득합니다.


그래서 런닝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새 뛰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그런가, 뛸 때마다 항상 앞에 뛰는 사람이 무조건 있습니다.

한참 런닝 초반에는 저 또한 승부욕이 가득한 사람인지라,

따라잡으려고 막 뛰고, 추월하고, 추월한거 뿌듯해서 혼자 막 기분좋고,

근데 그렇게 하면 1km 이상을 더 못가는 거 같습니다.


본인 페이스대로, 하던대로, 남과 비교 안하기


런닝 뛰면서 항상 머리에 새겨넣습니다.



11월에는 10km, 내년에는 하프.

쭉 달려보려 합니다.




감사합니당 ~ 🦾



profile
Vision AI Researcher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