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개발자로써 떠오르는 생각

RuiN·2023년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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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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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래?? 너 뭐돼?

모르겠다.. 속히 말하는 현자타임이 왔나보다..

4월부터 시작한 프로젝트가 있다.
개발을 착수하기 전에 준비기간이 2달정도 있었다.
주구장창 문서만 작성하고.. 개발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었다.
이때부터 시작이였던것같다. 일종의 무기력감과 현자타임과 번아웃이 동시에 온 느낌을 받았다.

나름 나는 워커홀릭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컴퓨터앞에 앉아서 코드를 작성하고, 성과물을 낸다는것 자체가 기분이 좋았다.
막말로, 하루종일 일을 시켜도 군말없이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하지만, 모두가 공감하겠지만 모든 서비스나 회사는 나 혼자만을 기준으로 굴러가지 않는다.
누군가와는 얘기를 통해 협의를 해야하고, 피드백도 받아야하며, 나혼자만 잘한다고 제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하고싶은말이 뭐야??

글쎄.. 단순히 혼자 썩힌다는 느낌이 든다.
어딘가에는 표출하고 싶고, 회사에서는 나를 의지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함부로 불만을 표출할 수 는 없다.

얼마전에, 회사의 상무님이 나의 분위기를 눈치를 챘는지, 혹시 월급에 대해서 만족스럽지 않으면 자신에게 말해달라 는 말씀을 하셨다.

그 말을 듣기 전까지 이직할 회사를 계속 찾아본것도 사실이다.
기존의 찍어내기 식의 개발이 아닌 하나의 서비스를 깊게 파고들어가고싶은 욕망이 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프로젝트를 위해서라도, 회사 팀원들을 생각해서라도 나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것이 분명한 정답이라는 것은 알고있다.


그럼 계속 다니면 되잖아!!

피드백.. 피드백!!!

5월말 부터 개발에 들어갔다.
개발을 진행하면서 피드백이 간절했다.
내가 제대로 개발을 하고 있는건지, 로직은 제대로 구성했는지..
혼자만의 시선이 아닌, 남이 봐줘야 문제점이 더 잘보이고 더 탄탄한 성과물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물론, 피드백없이도 혼자 척척 알아서 해내는 사람들이 있는것도 알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사람을 '신'이라고 부르고싶다.

그런 사람들은 회사 입장에서는 최고의 가성비 직원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경력도 적은 내게 모든것을 떠맡기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다른것은 다 필요없다.
나는 피드백을 강하게 원하는 것 같다.


두서없이 말하니까 속이 후련해??

솔직히 글을 쓰면서 조금 후련해진다.

어제 번개로 회사에서 맥주한잔을 했다.
차장님께서 다들 나를 걱정하고 있다고 하셨다. 언제 번아웃이 모를지 모른다는 걱정이라고 하신다.
정말 벅차고 힘들면 자신에게 말을 해달라고 하신다.

그래서 월요일에 진지하게 말씀을 드려볼까한다.
물론 나의 능력부족도 맞다. 1인분을 해내지 못한것이나 다름없으니까.

그래도 회사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나의 능력부족을 회사에 인정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회사에 의존해보고 싶다.


아무튼 그렇다고..

내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단어가 Anyway 다.
하여튼 이라는 뜻인데, 매우 맘에드는 단어다.
왠지 걱정들을 모두 각설하고 현생을 살게해주는 단어같은 느낌이든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신분들은 감사드리고, 별것도없는 하소연을 읽어주신것도 감사드립니다. ^^


그래서 개발 공부는 언제하지..? ㅠㅠ
프로젝트가 매우 바쁘다..
곧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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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올라갈지 궁금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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