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벌써 상반기 회고?!?! 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맞아요.. 2021년꺼를 안썼습니다 호호. 이참에 2022년 상반기 반성도 할겸 같이 쓸거에요!! (누가머래?)
잉 회고를 왜 6월이 다되서 올리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ㅎ
2월을 마지막으로 퇴사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회고에 지난해를 돌이켜보며 앞으로의 계획을 담으려면 변명일수도 있지만 지금이 적기인 것 같아서.. (는 상반기도 같이 반성해..)
2021년은 어땠는지 2022년은 어떠할지에 대해 늦었지만 차근차근 적어보려고 한다.
퇴사를 왜 했는지에 대한 이유는 글에 있다 🙂
2021년은 다사다난했다.. 2번의 이직.. 그리고 퇴사..!
1년동안 개발을 한, 개발을 처음으로 시작한 첫 회사를 그만두기로 마음먹었다.
처음에 리액트를 배울 때 했던 질문이 있다. “useCallback이라는 hooks를 왜 쓰는 건가요?”
물음에 대한 선임님의 답은 “디스코파티를 피하려고 아닐까? 사실 나도 잘 몰라서 찾아봐야 해” 였다.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내가 지금 하는 개발이 단순 페이지를 찍어내기 위한 로봇도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질문으로부터 타입스크립트는 왜 쓰는 것일까? 리덕스는 왜 쓰는 것일까? 하는 원초적인 기술에 관한 질문이 머리속에 쏟아졌다.
나는 왜 이 기술을 써야만 했는지가 궁금했고, 이 기술 이전에 무엇이 있었고 그것의 어떤 점이 불편해서 이런 기술이 나왔는지에 대한 모든 것이 궁금했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잘 되기만 하면 된 거 아냐?”라고 하며 빠른 작업을 원했고 그래서 정답을 찾기 어려웠고, 그래서 이직을 결심했다.
구글로 찾아보고 혼자 공부하면 되지 않나? 라고 할 수 있다. 맞다, 실제로 이런 문제에 대한 대답은 구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더 자세히 말하면 다른 개발자가 쓴 글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개발자가!! 믿음직스러운 동료가 있는 곳에 가서 같이 고민하고 같이 내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
어디로 가야할 까 고민하던 차에 좋은 기회를 얻어 기술면접을 보게되었다.
기술면접에 들어오신 프론트엔드 개발자 분은 개발자의 워너비 회사에 프론트 파트리더셨는데 이직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처음으로 시작한 스타트업의 기술자문으로써 면접을 들어오신거였고, 그분과의 대화는 사실 나의 개발자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기 충분했다.
처음하는 기술면접이기에 딱딱한 분위기가 예상되었고 부족한 실력이기에 더욱 떨렸다. 하지만 그분은 오히려 괜찮다고 하며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까지 해주셨다.
1시간여의 시간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이런 동료가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한 시간이였다.
나는 그분이 만드신 솔루션이 궁금했고 그 회사의 대표님과 이야기 하며 솔루션을 통해 회사에서 내가 하고싶은 서비스의 방향성과 대표님의 방향성이 같아 꿈을 꾸게 되었고 그래서 이직을 하게 되었다.
회사를 들어가서 온보딩 프로젝트도 하고 새로운 구조의 프로젝트를 보며 많은 것을 배운것 같다.
컴포넌트의 효율성, 고객경험입장에서의 서비스를 어떻게 하면 더 최적화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과 같이 평소에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생각을 더 할 수 있었다.
같이 기술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동료들이 생겼고, 함께 주말마다 스터디도 진행했다.
기존 솔루션을 적용시킬 새로운 서비스를 구상하고, 새로운 기술들을 서칭하며 같이 공유했다.
함께 사이드 프로젝트도 진행하며 실력을 키워나가는 도중 두번째.. 이직이 다가왔다..😂
(회사의 임원분들이 ㅆㅏ....) 회사의 사정으로 인해 더이상 업무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고, 결국 성장을 위해 이직한 첫번째 이직에서 3개월만에 두번째 이직을 하게 되었다..
갑자기 회사에서 일을 못하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래서 준비된 것도 없었고 이직을 하자니 생각보다 준비해야될 것이 아주 많았다.
프론트엔드 라이프 사이클을 보며 면접 준비를 했고 당장 고정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취업 준비를 할 수 없었기에, 면접을 본 곳 중 가장 내가 하고 싶은 기술과 서비스가 있는 곳으로 가게되었다.
자체서비스로 인공지능 기반 여행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는 회사의 비전이 마음에 들었고, 프론트 개발자로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통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부분을 고민해 볼 수 있겠다라는 기대감에 이직을 결심했다.
함께 면접을 볼때 들어오신 개발자 분들이 너무 멋져 보여서 사실 가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약 5개월 여의 시간동안 그곳에서 개발을 했고, 막상 개발을 하다보니 회사 사정상 유지를 위해서는 자체 서비스보다는 SI개발이 우선이였다.
SI 개발이 나쁘다고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첫번째 이직을 결심했을때 첫 회사도 SI였기 때문에 기간내 매일 같은 방법으로 사용자의 경험은 무시한채 돌아가기만 하면되는거야! 라는 서비스는 더이상 만들고 싶지않았는데, 약 반년이 지나 또 의도치않게 이 일을 반복하며 고객사에 파견나가 새벽 3-4시에 퇴근하는 나의 모습에 또 다시 회의를 느꼈던 것 같다.
주변 개발자분들께서는 사실 3개월 정도 되었을때 나오라고 많이 하셨지만, 회사가 나로인해 바뀌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었고 회사에서 여러 역할들을 하며 체계를 잡아보고 싶어서 더 있었지만,,
체계를 잡으려 하면 일정이 재촉해서 무너졌고, 문서화보다는 구두로 작업하며 같은 작업을 매번 반복하다보니 정말 로봇이 된 것 같았다. 그렇게 건강도 점점 안좋아졌다.
이렇게 두번의 이직과 함께 2021년을 보냈다....
1년동안 자의든 타의든 첫번째 꿈을 안고 했던 이직에서 멀어진 1년을 보냈고, 나는 또 다시 이직을 결심을 했다.
이번이직은 조금 달랐다. 이직할 곳을 정해놓고 퇴사한 것이 아닌, 말그대로 그냥 퇴사를 했다.
사실 일이 너무 많았기에 스스로 공부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도 이유중에 하나이다.
걱정을 많이 할 수도 있겠지만 다시 취준생으로 돌아가 재정비를 하고, 취업을 위한 본격적인 나에대한 투자를 하고싶었다.
그리고 두번의 이직을 하게 되며 느낀것은 다음 이직때에는 면접을 볼때 면접관은 나의 회사를 선택하는데 큰 비중을 두지말자, 그리고 다음 회사는 꼭 내가 하고싶은일과 관련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로 가서 즐기면서 일을 하자!라는 점이였다.
퇴사를 결심하고, 2022년이 되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 했을때 즈음 지인분의 추천으로 강의를 찍게 되었다.
여태 알았던 지식들을 정리하며 몰랐던 지식들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강의찍기 포스팅에서...
폭풍같은 1년이였지만 시작할때의 다짐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2020년회고를 보면 갓준일님의 포스팅을 보고 자극을 받고 1일 1커밋 Today, I Learned 즉 TIL을 계획하였다.
그때의 마음 가짐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작은 것이든 큰것이든 최대한 남기려고 노력햇다.
그 결과 2021년에는 이렇게 많이 잔디를 채울 수 있었다.
다 꽉 채운것은 아니였지만, 다사다난 했던 1년을 고려해 본다면 그래도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위 사진은 2020년을 회고하며 작성한 2021년 TIL의 방향성이다.
메모장 처럼 매일매일 배운 내용을 노션에 대충 적어놓고 이를 정리하여 깃에 올리며 생각보다 많은 내용이 쌓였고 처음과는 다른 목적이지만 나는 이 TIL을 정말 나만의 사전처럼 필요할때마다 찾아써 쓰면서 유용한 것은 블로그에 포스팅도 해가며 1년동안 정말 많이 즐겼다.
물론 한달의 한번 회고는 작성하지 못했다.. ㅜ
그래도 TIL을 위해 새로운 것을 공부했고 TIL이 또 다른 자극제가 되었다.
하지만 초반에는 바쁠때를 대비해서 널널한 날에 많은 것을 공부하여 이를 비축(?!)해놓았다가 바쁜날에 그때 비축해놓은것들을 올리는 등 비굴한(?!) 모습에 2022년은 TIL을 진행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깃허브의 잔디를 심겠다는 명목하에 TIL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더이상 나의 깃허브를 메모장으로 두고 싶지 않다.
메모할 것은 노션에 메모하고, 공유하고 싶은 글들은 벨로그에 포스팅하면 된다.
깃허브는 색칠하는 색칠공부장이 아니다!! 앞으로는 정말 유의미한 코드들만 깃허브에서 관리하고 싶다. 그렇기에 2021년 TIL 레포지토리는 기념(?!) 남겨두겠지만 더 이상의 무의미한 잔디 채우기는 멈추려고 한다.
매일 매일 공부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려워서 강제성을 띄고 TIL을 했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필요성과 알수 없는 습관? 이 생겨서 매일매일 공부를 하고 있으니 TIL이라는 이름을 갖는 나만의 노션에서 배운점을 기록해 나갈 것이다. 다소 비밀스러운 일기장처럼 사용될 수도 있기에.. 공유는 자제하겠지만,,
여전히 좋은 글이나, 기술 등 꿀팁들은 벨로그에 공유할 것이니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여러분..ㅎㅎ
작년에도.. 회고에서 스터디를 시작했는데, 올해는 다른 스터디를 시작하게 되었다.
생각하는 방법을 기르며 여러 회사의 코딩테스트 등을 접하며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멘토를 찾아 알고리즘 스터디를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안쓰던 뇌를 쓰는 느낌이라 힘들었지만 (사실 아직도 힘들다) 하지만 하는데까지 열심히 뇌를 연습시켜 말랑말랑하게 만들고 싶다.
해가 가면 갈수록 정말 많은 개발자 분들이 자극이 되는 것 같다.
몇일전에는 고려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에 다니시는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그분들고 경력이 10년정도 되시는데도 아직도 많은것을 대학원에서 배우고 공부하고 계셨다.
나도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서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하는 곳에서 내가 즐기면서 사용자의 경험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는 개발을 하고 싶다.
물론 이를 위한 프론트 개발자로써의 기술력의 향상과, 데이터 분석 등의 분야도 차차 공부하고 싶다.
올해는 사실 벌써 반이 흘러갔지만 이렇다할 성과가 강의를 찍은거 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너무 급하게 생각하다보면 되던 것도 안될 수도 있고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음 회고는 꼭 취업성공!! 회고였으면 좋겠다.
그 회고를 쓸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해야지!!!!!
하반기도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