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 5기] 레벨 2 - 2주차 회고

Glen·2023년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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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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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월요일

근로 활동의 본격적 시작

레벨2 기간 부터 근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내가 소속된 근로 활동은 피플행복이다.

피플행복은 우테코 5기에 처음 신설된 근로 활동이라고 한다.

가고 싶었던 근로는 사실 개발쪽, 특히 코틀린으로 개발하는 근로 활동에 참여하고 싶었다.

하지만 피플행복도 가고 싶었던 근로 활동이기에 아쉬운건 없었다.

피플행복이 하는 일은 간단한데, 크루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다.

말은 쉽지, 행복이란건 무엇일까?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은 다르고, 그 기준을 맞춰주는 것은 매우 힘들다.

물질적인 무언가로 인해 행복을 느끼는게 제일 직관적이고 편하겠지만 평생 물질적인 것으로 행복을 채워줄 수는 없다.

월요일 오후 3시에 정기적으로 회의를 한다.

내가 생각한 주제는 모여서 서울에 있는 관광지 탐방, 날 잡아서 모여서 영화보기 등 약간의 활동적인? 주제를 생각했다.

아이러니하게 내 스스로 내가 행복하려면 무엇을 해야할까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지만, 위의 내가 떠올린 주제들이 결국 내가 했을 때 행복한 일 같다.

남을 행복하게 하려면 우선 내가 행복해야 하는게 우선 아닐까 싶다.

4월 18일 화요일

처음으로 도시락 싸온 날

서울에 올라오며 제일 걱정됬던 일 중 하나가 바로 이다.

사실 인생의 대부분 걱정이 돈이겠지만..

그중에서 바로 식비가 제일 부담이 됬는데, 서울의 물가도 어마어마 하지만 잠실의 물가는 더 어마어마했다.

찾아보면 저렴하고 양도 많은 음식점도 있지만, 더 비싸고 양도 적은 음식점이 더 많다.

그렇다고 맛이 특출나게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전부터 계속 고민을 해왔던 도시락을 싸오기로 했다.

도시락을 싸오면 식비 걱정은 많이 줄어들지만, 아침마다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는 트레이드 오프가 생긴다.

게다가 재료도 사야하고 무슨 요리를 할 지 생각도 해야하는 등 추가적인 에너지 소모와 시간도 소요된다.

우선은 일단 해보려고 한다.

본가에서 살때부터 계속 요리를 직접 해먹기도 했고, 결과적으로 재밌으니까 ㅋㅋ

전부터 취미라고 생각해봤자 게임과 음악 감상 밖에는 없었지만, 요즘은 요리하기, 커피 내리기 같은 새로운 취미를 발견한 것 같아 뿌듯하다.

점심 값을 아껴서 무엇을 할 지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4월 19일 수요일

유튜브 개발바닥 이동욱님 실제로 보고 사진도 같이 찍은 날

오늘 인프런의 CTO이고, 유튜브 채널 개발바닥을 운영하고 계신 이동욱님이 특강을 하러 오셨다.

대학교에 복학하고 제대로 프로그래밍을 배워보려고 이리저리 찾던 중 친구의 추천으로 하나의 유튜브 영상을 본적이 있다.

이동욱님이 예전에 인터뷰를 했던 영상이었는데, 거기서 1일 1커밋이란 단어와 함께 꾸준함의 중요성을 봤었던 기억이 난다.

그 뒤에도 온라인에서 이동욱님의 흔적을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었고 나름 내적친밀감?이 있었다 ㅋㅋㅋ

아무튼 실제로 이렇게 현실에서 영접을 하니 너무 신기했고 심장이 두근두근했다.

1시간 정도 진행되는 특강이 끝나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바로 달려가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얼떨결에 포비와 사진도 같이 찍었다 ㅋㅋㅋㅋ

우테코에 오고나서 2달이란 시간이 흘러 이제 익숙해질 무렵, 또다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아직 큰 목표는 없지만, 언젠가 나도 저런 위치에 올라갈 수 있을까란 생각이 또 들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

다음엔 영한님을 영접할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ㅋㅋㅋ

4월 20일 목요일

레벨2 목표를 향해 조금씩 달려가는 중

1주차 회고에도 작성을 했지만, 나의 레벨2 목표는 학습로그에 있는 로드맵의 절반에 답글을 작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더 정확히는 작성을 하더라도 작성을 위한 작성이 아닌, 정말 내가 배운 것을 정리하여 작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전부터 나는 내가 배웠던 것을 어딘가에 기록 해본적이 없다.

있다고 해도 아무런 의미없는 노트에 적어둔 필기뿐, 내 스스로가 정리한 내용이 없다.

이미 스프링을 배운 경험이 있는터라, 레벨2의 커리큘럼과 주변 크루들이 학습하는 내용을 내가 학습하기엔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배웠던 내용을 더 깊이있게 그리고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게 학습을 해보려고 한다.

하지만 상세히 적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된다.

아직 이런 경험이 없고, 걸음마 상태라 그런가 싶다.

추후 어려운 내용이 나오더라도 남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논리정연하게 글을 쓸 수 있게 미리 연습을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테코에 처음와서 글을 작성할 때는 정말이지 막막하고 답답했는데

이제서야 점점 글쓰는 근육이 생기는구나 라고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문서화 작업에 점점 더 익숙해지고 여러 소프트 스킬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타인과 소통하며 본인이 느끼는 생각을 공유하는 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것도 슬슬 시동을 걸어 봐야겠다.

아침마다 캠퍼스에 등교하며 집중을 할 나만의 행동 루틴이 필요한데, 아침에 코테 문제를 하나 푸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백준 기준 플레티넘 난이도까지 푸는것은 바라지도 않고 골드 정도 문제는 풀만하다 느끼고 싶다.

4월 21일 금요일

지식의 빈부격차

오늘은 피플행복 팀에서 공통미션을 수행하러 다 같이 맛집을 찾아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기전 웨이팅이 있어, 서로 어떻게 해야 크루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얘기를 했다.

나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하는 것 보다, 불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에따라 미션을 진행하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었는지에 대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나는 크루들이 불행을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지식의 빈부격차라고 생각한다.

레벨2를 시작하며 스프링 프레임워크를 배우기 시작했다.

스프링을 이미 경험해본 크루도 있고, 아예 처음 사용해본 크루들도 있다.

이미 스프링을 경험해본 크루들은 능수능란하게 스프링을 다루고, 스프링이 제공하는 기능 밖의 라이브러리도 사용을 한다.

하지만 스프링을 처음 사용해보는 크루 입장에선 당장 스프링이 제공하는 기능들을 배우기도 벅차다.

레벨1 때는 타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지 않고, 자바만 사용하는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지식의 빈부격차가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레벨2 부터는 이런 제약이 풀리기 시작하며, 지식의 빈부격차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얘기를 나눴다.

하나의 의견으론, 미션에서 제공하는 라이브러리 외엔 사용을 금지하자 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기능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제한이란 그것또한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면 기능을 사용하는데 있어 어떻게 지식의 빈부격차를 해소할지 고민이 들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은 바로 미니 테코톡을 진행하는 것이었다.

테코톡은 우테코의 상징 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테코톡은 준비하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주어지는 무게감이 상당히 크다.

이는 지식을 공유하는데 있어 큰 제약이라고 난 생각했다.

따라서 테코톡의 무거운 분위기가 아닌, 가벼운 분위기로 진행하는 테코톡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사용했고, 무엇을 해결했는지

간단한 주제도 좋고, 무거운 주제도 좋다.

발표 자료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된다.

지식을 나눠도 되고,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도 좋다.

개발쪽 얘기가 아니더라도, 사람 사이의 일도 좋을 것 같다.

행복이란 사소한 것에서 얻는 것이 많다.

특히 사람과 대화를 통해 얻는 행복이 바로 행복의 원천이 아닐까 생각한다.

미니 테코톡의 목적은 지식의 빈부격차에서 발생하는 불행을 해소하고, 사람과 대화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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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성장하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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