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 5기] 레벨 2 - 4주차 회고

Glen·2023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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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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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화요일

간만에 오는 루터회관

월요일은 근로자의 날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근로자가 아니지만 쉬는 날을 가졌다.

덕분에 3일을 쉬게 되어 긴 연휴를 보냈다.

주말 동안 친구를 만나 맛난 것도 먹고, 용산에 가서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도 샀다.

이전에 쓰던 스위치는 오테뮤 라임축이다.

새로 산 스위치는 베리페리 스위치라는데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

원래 쓰던 라임축은 저소음 축이라 누를 때 느낌이 거의 없었다.

이번에 새로 산 스위치는 리니어 방식의 스위치이다. (너무 키보드 스위치 TMI가 되어 버렸다.)

아무튼.. 누를 때 소리가 좋다. (조약돌 소리 남)

그래서 지금 회고를 쓰는 와중 키보드 소리가 좋아 기분이 좋다. 😂

다시 우테코 얘기로 돌아가자면 오늘은 인증과 관련된 강의가 있었다.

장바구니 미션에서 요구된 인증 방식은 Basic 기반의 인증 방식이다.

여러 인증 방식이 있는데, Basic 인증 방식은 계정 정보가 모두 노출되는 인증 방식이라 보안성이 떨어진다.

HTTPS로 암호화를 할 수 있으니 크게 문제는 없을지 몰라도, 계정의 정보가 모두 노출되는 방식은 역시 맘에 들지 않는다.

추후 미션을 수행하거나, 레벨3 때는 아마 JWT 인증을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 점심을 먹으며 회고에 관해 크루들과 얘기를 나눴다.

나에게 회고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미지의 세계였다.

회고라 해봤자, 초등학교 때 의무적으로 쓰던 일기가 끝이다.

만약 회고를 작성하는 것을 그때 망설였다면 나는 아마 지금 후회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만큼 이렇게 회고를 작성하는 것이 우테코에 와서 제일 잘한 일 중 하나이다.

하루를 보낼 때 회고를 적지 않았다면 그저 지나가는 날 중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회고를 적으면서 하루를 돌아보며 그때 있었던 좋았던 일과 아쉬웠던 일, 후회 그리고 여러 감정들을 돌아 볼 수 있게 되었다.

우테코가 끝나더라도 여전히 회고는 작성을 하지 싶다.

5월 3일 수요일

브라운과 커피챗

오늘은 브라운과 커피챗을 했다.

저번에 강의를 들으며 개드립을 열심히 치며 수업을 듣는 와중, 브라운이 질문을 한 내용에 제일 먼저 답을 했다.

그랬더니 얼떨결에 커피 쿠폰을 받게 됐다. 😂

언제 사용하지 고민하고 있을 때, 거실에서 브라운을 마주치자마자 커피 쿠폰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후 2시에 보자고 약속을 잡고 도시락 크루들과 점심을 같이 먹었다.

오늘 점심은 어제 열심히 만든 카레를 가져왔다.

또 요리에 관한 TMI를 펼치자면..

양파를 열심히 볶아 카라멜라이징 한 뒤, 고기를 양파가 조금 눌어붙은 팬에 다시 볶고, 볶아진 양파와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어 다시 볶은 뒤, 감자와 당근을 볶고 물을 붓고 치킨 스톡을 넣고, 월계수 잎을 넣고 야채가 완전히 익도록 끓인다.

그다음 고형 카레를 넣고, 버터를 넣으면 완성이다.

눈물을 흘리며 게걸스럽게 먹었다.

집에 하이라이트 레인지가 아닌 가스레인지가 있었다면 더 좋을 텐데...

그 뒤 브라운과 커피챗을 했는데 대충 내용은..

크루들이 이번 레벨2에서 학습할 방향에 대해 조금 얘기를 나눴다.

코치님들은 레벨2에서 크루들이 학습할 방향을 스프링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와 사용을 목적으로 두셨다고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크루들이 너무 깊게 학습하는 것에 아쉬움이 있다고 하셨다. (스프링의 깊숙한 동작 원리, Dispatcher Servlet의 구조 등..)

그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깊이 있는 기술은 레벨4 때 배울 기회가 충분히 있으니, 지금으로선 기능을 사용하고 익히는 것을 중점으로 두는 게 좋겠다고 이해했다.

그리고 브라운이 원래 안드로이드 개발을 메인으로 뒀다는 것에 조금 놀랐다.

나는 원래 쭉~ 백엔드 개발을 하고 계셨을 줄 알았는데..

그리고 여러 가지 방향과 미래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내가 어떻게 우테코에 오게 되었는지 등.

브라운과 얘기를 하니 나름대로 걱정했던 것들이 조금은 해소되었다.

여전히 나름대로 걱정거리는 많지만..

그리고 오늘은 2번째로 23시까지 캠퍼스에 남아있었다.

원래 일찍 가려했지만, 피드백을 반영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서 그냥 23시 까지 하고 갔다.

도시락을 가져오기 때문에 집안일을 할 시간 비중이 늘어서 조금 바빴는데, 카레를 해놔서 집에 와서도 요리를 하지 않아 좋았다.

고마워 카레야, 앞으로 쭉 함께하자.

5월 4일 목요일

빠르게 지나가는 한 주

내일은 어린이날이라서 오늘이 이번 주의 루터 회관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다.

벌써 레벨2의 절반이 지나갔고 한 달만 지나가면 레벨2도 끝난다.

저번 주도 그랬지만,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다.

슬슬 늙어서 그런가

원래 오전에 강의가 있어야 했지만, 어린이날 선물이라고 피드백을 제출하는 것으로 대체되었다.

역시 난 아직 어린이인가 보다.

오늘 점심은 어제 만들었던 카레를 재탕해서 가져왔다.

카레는 식은 뒤 다음 날 먹으면 더 맛있다.

그래서 햇반 두 공기와 말아먹었다. 개꿀맛

네오도 오늘 서브웨이를 포장해 와서 점심을 같이 먹었는데, 도시락을 먹는 크루들과 같이 잡담을 했다.

다른 크루들은 도시락을 싸와도, 보통 사 먹는 냉동 도시락 또는 볶음밥을 가져와서 먹는다.

요리를 직접 해와서 가져오는 크루들은 생각보다 드물었다.

그래서 다른 크루들이 대단하다고 하는데, 전혀 대단하지 않고 그냥 먹고살려고 하는 생존이다.

그냥 내가 맛있게 먹는 걸 좋아해서 요리에 신경을 쓰는 것뿐...

그래도 직접 만든 요리를 먹으며 다른 크루들에게 맛도 보여주고 조금은 신난다.

다음엔 어떤 요리를 할까 고민도 되고.

나중에 여름이 돼서 더워지고 비도 많이 오면 도시락을 가져오는 크루들의 비중이 더 늘어날 것 같다.

오늘은 집에 일찍 가서 남은 피드백을 반영했다.

통합 테스트를 만들지 않았는데, 이번에 쭉 만들었다.

느낀 점은 정말 개노가다가 다름없다.

어떻게든 노가다를 줄여보려고 여러 방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여전히 노가다를 해야 하는 건 변함없었다.

그래도 테스트를 꼼꼼히 작성하니 기분은 좋았다.

또한 단위 테스트에서 놓쳤던 부분을 잡을 수 있었다.

기능 구현 시간보다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는 시간이 더 긴 것 같다.

아무튼 이번 주는 나름 알차게 보냈다.

레벨2 목표는 프롤로그에 있는 로드맵에 답글을 절반 이상 달기였다.

하지만 이번 주는 아무것도 작성하지 않았다. 😂

대신 학습로그에 글을 3개 정도 썼으니 된 거 아닐까

나름대로 자기합리화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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