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벌써 퇴근 시간이네... 조금만 더하면 완성할 것 같은데...
요즘 이상한 현상을 겪고 있다. 예전에도 가끔은 일이 재미있다고 느낀적이 있었는데 최근들어 부쩍 더 재미있어졌음을 느낀다.
왜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최근에 달라진 점들이 꽤 있다는걸 발견했다. 또 알게모르게 나만의 루틴이 자리잡고 있었다.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일이 재미있어진 가장 큰 원인은 "14번 최대한 노력해서 칼퇴근을 한다." 인 것 같다. 칼퇴근을 하는 이유는 아내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서다. 하루에 한끼도 같이 못한다면 행복하지 못할 것 같아서 이 약속은 꼭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람은 하고 싶은걸 못하게 하면 더 하고 싶어진다"는 말을 우스게 소리로 듣곤했다. 그런데 이 말이 일에도 적용이 될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일을 못하게 하니까 일이 더 하고싶어지는 황당함을 몸소 경험하고 있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아내와 저녁 식사를 해야한다. > 아내와 저녁 식사를 하려면 칼퇴근을 해야한다. > 칼퇴근을 하려면 최대한 노력해서 일을 끝내야한다. > 일을 끝내려면 일을 더 잘하는 방법을 고민해야한다. > 일을 더 잘 마치면 큰 성취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그래서 일이 더 재미있어졌다.
이 외에도 일의 자율성, 중요한 일 하기, 하고싶은 일 하기, 함께 일하기, GPT로 업무 난이도 낮추기, 생각 정리하기 등등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사람마다 일에 재미를 느끼는 요소는 다를 것이다. 나는 우연하게 업무 시간을 줄임으로써 더 열심히 일하게 되는 요상한 방법을 찾아냈다.
사람마다 방법은 다르겠지만 일을 재미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미 없는 일을 10년, 20년, 30년 동안 할 수 있을까? 앞으로도 나는 내가 재미있어하는 일을 계속 찾아나설 것 같다. 모두가 재미있게 일하면서 더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